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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과 ‘종말론(終末論)’
 글쓴이 : 관리자
 



‘종말론(終末論)’이, 2012년이 지나면 우화 속 ‘양치기 소년’ 같은 종말을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건 2009년이었다. 그 해에는 고대 마야인의 종말론을 다룬 영화 ‘2012년’이 개봉돼 세계적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5000여 년 전 고대 마야인들이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멸망의 날로 예언했고, 놀랄 만큼 과학적인 그들의 달력도 이때까지만 다루고 있다는 내용이다.

종말론으로 하자면, ‘노스트라다무스1)의 대예언’이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1999년 7월이면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면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대(大)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이름값에 세기(世紀)의 전환이라는 시기적 상황이 맞물려 상당한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다. 국내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그의 예언을 줄줄이 읊을 정도로 붐을 일으켰었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1999년 7월이 지나자 종말이 오지 않은 것에 오히려 실망과 허무를 느낀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후에도 몇 차례 ‘시한부 종말론’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2000년 새 세기가 열리면서 종말론은 많은 사람들에게 ‘구시대의 유행가’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2012년 종말론은 이 유행가를 되살려냈다. 공포의 위력도 1999년 못지않은 것 같다. 예언의 내용이 노스트라다무스의 것보다 훨씬 구체적인 데다 여러 다른 예언들도 동시에 2012년 종말론을 뒷받침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논리적’ 토대를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2) 불안감으로는 나라 밖이 훨씬 심한 듯하다. 외신들은 “식량과 연료를 비축하고, 각종 ‘예견된’ 재앙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적지 않다.”고 전하고 있다. 어떤 나라에서는 정부가 동요 진정에 나서고 있고,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2012년 세계 종말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나서야 할 정도라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래서 더 걱정이었다. 1999년에 이어2012년에도 망하지 않으면 종말론은 정말 곤경에 처하지 않을까, 종말론자들은 집단적으로 ‘양치기 소년’같은 대접을 받게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왜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해왔느냐 할지모르겠다. 나 자신이 종말론자이어서다.
종말에 대한 시각은 저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성경은 분명 ‘시작과 끝(終末)’을 말하고 있기에, ‘성경적 종말’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다만, 이른바 ‘시한부 종말론’과 ‘성경적 종말’과는 분명한 구분을 지어야할 일이다. ‘비슷하지만(似) 그러나 다른 것(而非)’ 그것이 바로 사이비(似而非)이다. ‘끝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가지는 관점에서부터 큰 차이가 나고 이해(理解)의 궤(軌)도 다르다.



성경적 종말은 ‘때와 시한’만 쳐다보라고 하지 않는다. 성경의 종말은 ‘시기와 때의 문제’이기에 앞서 먼저 ‘일 또는 사건의 문제’일 수 있다. 세상 끝이 ‘노아의 때와 같다(마태복음 24장).’고 하신 예수의 말씀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노아의 시대, 종말의 ‘때’는 노아가 방주를 다 지은 ‘사건’ 뒤에 찾아왔다(창세기 6장~7장). 정해진 때가 분명 있을 것이로되, 그 ‘때’를 바라보게 할 ‘일과 사건’이 있었다는 얘기이다.



세상적으로 보자면 ‘지구 종말시계’3)란 것도 ‘때’와 ‘사건’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겠다. 인류 파멸을 예고하는 이 시계는 1947년 핵물리학자들에게 처음 창안된 뒤 지금까지 ‘자정 7분전’을 전후로 17차례 조정됐는데, 시간 조정의 사유는 핵 보유국들의 핵실험 또는 협상의 성공과 실패였다. 일과 사건이 ‘때를 보여주는 도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례다.
인류 구원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구속사(救贖史)’ 속의 사건과 일의 흐름과 속도, 그 진전 정도에 주목하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 속에는 명령에 충성한 끝에 끝 날을 귀띔받은 노아가 있고, 끝을 경고 받고도 뭉그적거린 롯이 나온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종말을 전달받고 종말을 ‘흥정’한 아브라함의 스토리도 등장한다.
그러니 ‘성경적인 종말론자’라면 성경과 그 속에 담긴 구속사의 맥을 찾기 마련이다.
정직하지 못했던 양치기 소년은 결국 대가를 치르고야 말았다. 우화의 교훈은 여기까지일까. ‘늑대는 오고야 말았다.’는 것, 이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할 일 아닐까. 성경의 구약이 456차례 예언한 끝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아가 마침내 강림하고야 말았다는 사실, 신약은 이보다 3배 더 많은 1518차례에 걸쳐 재림, 곧 종말을 예언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마찬가지 아닐지.

1) 1503년~1566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의사, 예언가. 자신의 죽음부터 후원자인 프랑스왕 앙리 2세의 죽음,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의 등장, 자동차의 발명 등을 예언했다(.위키백과, 두산백과 등)

2)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재해석해 보면 종말의 해는 1999년이 아니라 2012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푸아 뉴기니의 후리족 전설에도 2012년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태양계의 감춰진 행성 엑스(X)가 2012년 지구와 충돌 예측하고, 2012년 초강력 태양폭풍이 발생한다는 예측이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토바호’에 있는 지구 최대 화산이 2012년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 예측 시스템 웹봇이 2012년 지구온난화로 지구가 멸망한다고 예측했다고 한다.” (위키백과)

3) 핵전쟁 발발 등으로 인한 지구 종말을 자정으로 가정한 예고시계. 미국 핵과학교육재단이 발행하는 <원자과학자 회보>의 표지에 게재되며 회보시계(bulletin clock), 운명의 날 시계라고도 불린다. 이 시계의 오전 0시를 핵에 의한 인류파멸의 날로 보고 그것이 어느 정도까지 다가오고 있는가를 장침의 움직임으로 나타낸다.시계의 시각은 전 세계 핵무기 보유국들의 움직임과 핵실험, 핵무기 협상의 성공과 실패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데, 2007년에는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지구온난화가 포함됐다. 맨 처음 자정 7분 전에서 출발했다. 시계는 9ㆍ11 발생 후 2002년 자정 11시 53분으로 조정된 후 2007년에 2분 앞당겨진 자정 11시 55분, 2010년 1월 핵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 지도자들의 적절한 대처로 1분 늦춰졌다. 하지만 2012년 1월 다시 1분 앞
당겨진 11시 55분으로 결정됐다. (박문각 시사상식사전)

글_이지운 장로(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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