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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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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나자
 글쓴이 : 관리자
 


박수 칠 때 떠나자

김경한 장로


중국 당나라 후기 시인 이상은의 칠언고시(七言古詩) 가운데 “오동나무 꽃 가득한 산길에, 어린 봉황이 늙은 봉황보다 청아한 목소리를 내는구나.”(동화만리단산로(棟花萬里丹山路), 추봉청어로봉성(雛鳳淸於老鳳聲))라는 시는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하고 있지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세상의 이치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한때 산이 울리게 노래했던 봉황도 나이가 들면 어린 봉황의 소리에 밀려남으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자연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지만, 가정이나 조직 사회나 국가 같은 사람이 사는 세계에서 세월이 가면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현상을 순리로 받아들이지 못할 때는 분쟁과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 예수님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마 12:25)라는 질책의 말씀이 이 나라와 동네와 집에 그대로 응하기 전에, 대한민국의 사회 전반에 걸쳐 분쟁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는 세대교체라도 하루 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


우리 인생은 한 해의 결산을 마무리해야만 새해의 예산을 세울 수도 있고 시작할 수 있는데, 부족한 가운데 평강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시무장로 연령 제한을 3년이나 연장 받고 38년 동안시무장로로 봉사한 것이 과연 옳은 일이었는가를 반문해 보면 새해를 시작하기가 부담스럽기가 짝이 없어 보인다. 1967년 12월에 세일즈맨으로 회사에 취직을 해서 1968년 12월에 독립하여 지금까지 기업 경영을 해 오면서, 착각인지는 몰라도, 회사 내에서는 비교적 권한 위임을 과감하게 해 왔다고 생각하면서도, 시무장로로 교회에 봉사하면서 권한 위임을 후배 장로들과 제직들에게 제대로 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답변이 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최근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수집사들의 장로 장립을 앞두고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이며 리더십 전문가인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 1925-2014) 교수는 “리더는 옳은 일을 하는(do the right thing) 사람이며 매니저는 일을 바르게 하는(do things right) 사람이다”라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는데,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존속되기 위해서는 리더의 입장에서 일을 바르게 하기보다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교회 부흥의 원리가 기업 경영과 같을 수는 없으나, 시무장로로서 연한을 마무리하면서 후배 장로들과 제직들에게 드리고 싶은 부탁의 말씀은, 각자의 자리에서 과연 옳은 일을 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질문하면서 평강제일교회의 지상 목표인 구속사 말씀 전파와 하나님의 구속 경륜 성취의 원대한 비전을 현실에 심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끊임없이 발휘하기를 힘쓰며,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교회가 물 흘러가듯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나갈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박수 칠 때 떠나야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을 텐데, 과연 사랑하는 성도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상황인지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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