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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장 선생님의 구속사 고시 공부
 글쓴이 : 관리자
 



“책 한 권을 몇 십 년이나 보는 게 이해가 안됐습니다.”
김동주(66) 성도가 평강제일교회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08년 7월 27일. 부인 하숙이(62) 권사를 통해 평강제일교회를 알게 된 지 28년 만이었다. 깨알처럼 작은 글씨로 채워진 성경을 접한 것도 30년 가까이 됐다. 하지만 교회 문턱을 넘는 게 쉽지 않았고 한 권짜리 성경을 평생 동안 읽는 것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구속사 시리즈를 접하기 전까지.
“천도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청년시절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서 부부간의 갈등이 무척 심했습니다. 가정불화로 이혼 n직전까지 가는 위기도 수차례 겪었습니다.”
주일 오전이면 집안에 고성이 끊이지 않았고 하 권사의 눈물도 마를 날이 없었다. 10여 년 전까지 성도들은 전화 너머로 “우리 집에 집사는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하나뿐인 자식이 교회에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새벽반 학원 강의를 들으러 간다.’며 집을 나섰던 고3 수험생 아들이 사실은 평강제일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을 때 느꼈던 섭섭함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랬던 성도에게 다가온 변곡점은 아들의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장과 예식 절차를 모두 아들에게 맡겼던 김 성도는 결혼식 당일 큰 충격을 받았다. 천도교를 믿는 집안 어른과 친척이 모두 참석한 결혼식이 기독교 식순에 따라 진행됐기 때문이다. 목사님이 주례를 본다는 것도 몰랐던 김 성도는 당시를 회상하며 “받아들여야 되는 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김 성도는 교회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부인과 아들, 며느리가 모두 교회에 나가는 주일이면 홀로 등산복을 챙겨 입고 산으로 향했다.
김 성도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는 2008년 여름. 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김 성도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검진 결과 간, 폐 등 주요 장기 세 군데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학계에서도 제대로 연구가 안됐을만큼 희귀 질환이었다. 진료를 포기한 그는 가족 모르게 유언장까지 썼다.
“저를 위해 새벽기도를 나가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던 어느 일요일이었습니다. 아내가 교회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집에 남아 있는 게 무서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때 불현듯 아내를 따라 나서야 되겠다는 생각이 가슴 뭉클하게 튀어나왔습니다.”
예배에 처음 참석한 김 성도는 당시의 심정에 대해 “감동이었는지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다른 성도들이 볼까 봐 땀을 닦는 것처럼 눈물을 훔쳤다고 했다. 예배의 여운이 사라지고 마음을 가다듬은 그는 “목사님이나 장로님이 하시는 기도가 꼭 저를 위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 달쯤 지나 병원에서 재검진 결과가 나왔다. 믿기지 않았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건강을 위해 매주 산을 찾던 김 성도의 생활도 달라졌다. 주일이면 서울 인근 산 대신 교회 예배에 꼬박꼬박 참석했고 성경공부도 시작했다.
30여 년 간 교육공무원을 지내다 은퇴하고 서울 마포의 동도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주일예배에는 빠지지 않았다.



성경도 열심히 읽었지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김 성도에게 ‘구속사 시리즈’는 가뭄의 단비 같았다고 한다.
“구속사 시리즈를 읽고 성경을 보면 더 쉽게 다가와 놀랐습니다. 상세한 지도나 도표 등 내용을 보면 이런 책을 과연 사람의 손으로 썼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2월 동도중학교 교장에서 퇴임한 김 성도는 본격적으로 구속사 시리즈 공부에 매달렸다. 한두 번 읽어서 될 책이 아니라는 것도 느꼈다. 청년시절 고시 공부를 했던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노트필기도 병행했다. 구속사 시리즈 1권 「창세기의 족보」부터 6권까지 3독씩 하는 동안 노트에 번호를 매겨가며 용어나 주제에 설명을 붙였다. 지금까지 할렐루야, 찬송, 원시복음, 언약, 경륜, 구속사, 구원과 구속의 관계 등의 진정한 의미와 시사점을 빼곡히 기록했다. 내용이 많으면 복사해 오려 붙여 놓기도 한다. 지금까지 300여 항목을 정리했고 계속 추가하고 있다.
“다른 분들은 구속사 시리즈나 성경을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듣거나 본적은 없지만 기억력도 많이 감퇴해 여러 차례 완독해도 숙지하기에 벅찰 것 같았습니다.”
밑줄 대신 요약본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김 성도는 “기록하는 것이 진도는 늦지만 경험상 그냥 읽는 것보다 기록하는 게 몇 배 기억에 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전적 의미와 차이가 있거나 중요한 용어, 문장이 기록된 노트를 외출할 때 갖고 나가 지하철에서 읽는 것도 같은 이유다. 구속사 시리즈를 접한 후 성경을 이해하는 것도 쉬워진 김 성도는 3월 한 달 동안모세 5경을 모두 읽었다. 기록하는 습관은 성경도 마찬가지다. 성경 상단 박스에 기록돼 있는 저자, 기록 연대, 핵심주제를 노트에 적어가며 공부한다. 공무원 시절 학교 수용 계획을 맡았던 김 성도는 당시 직원들에게 “교회 지을 땅 있으면 학교를 세워야 한다.”며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지금의 김 성도에게 중요한 것은 학교가 아닌 ‘말씀’이다. 말씀을 배우는 통로 역시 학교가 아니라 교회이고 구속사 시리즈다.



김 성도는 한 달 전에도 병원에서 ‘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이미 한차례 치유받은 그에게 더 이상 세상의 진단과 진찰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구속사의 힘을 체험한 김 성도는 ‘책 한권을 몇 십년씩 공부하는’ 교인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오히려 어떤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
“성경과 구속사 시리즈 공부는 진지하게 해야 합니다. 눈으로 훑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절박하게 매달려야 합니다.”
두 번째 조직 검사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그에게 ‘생명’은 병원의 진단서 조각이 아닌 ‘말씀’이고 그 길은 성경과 구속사 시리즈다.

글_김백기 기자
*이 글을 쓴 김백기 기자는 JTBC 사회부 기자로 재직 중이며 김동주 성도의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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