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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무용가의 신앙 고백
 글쓴이 : 관리자
 

“가장 한국적인 몸짓으로 가장 우주적인 구속사를 표현하고파”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한국무용가’ 김재승·장윤나 부부



한국무용가 김재승, 장윤나 부부. 남편 김재승은 2011년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 안무가로 선정됐고 ‘마홀라 컴퍼니’의 대표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Mnet의 인기 TV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한 뒤 한국무용을 잘 모르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아내 장윤나는 예원학교(중학교과정의 예술계 특수학교) 졸업 후 영재로 선발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으며 만 20살에 국립무용단 사상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한 천재적인 무용수로, 출산 이후 현재까지도 국립무용단의 간판스타다. 평강제일교회 성도인 김재승, 장윤나 부부를 10월 23일 주일 2부 예배 후 평강제일교회 ‘행복한 카페’에서 만나 30대 신앙인으로서의 고민과 비전을 들어봤다.


우리 교회에 이런 유명 무용수들이 있는줄 몰랐다.














김재승(이하 김) 모태신앙이다. 평강제일교회에 오게 된 건 초등학교 때 아버지(연기자 기정수(예명) 장로)를 따라서였다. 아버지는 지인을 따라 오셨다가 박윤식 원로목사님께서 “나와 함께 일하자”며 반기시는 모습에 반하셨다고 했다. 원로목사님께서 인간적인 카리스마로 특히 남자들로 하여금 따르고픈 마음이 들게 하지 않았나. 아버지께서 많이 의지하셨다. 나 또한 가장 힘들었던 시기마다 원로목사님께서 힘이 되어 주셨고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어떻게 잊겠나. 사실 여러 핑계로 성실한 성도라 할 수 없어 부끄럽지만 나는 누가 뭐래도 평강제일교회 성도이고 그것이 내 정체성의 시작인 건 분명하다. 현재 대표로 있는 마홀라 컴퍼니의 이름도 원로목사님께서 지어주셨다. 마홀라가 히브리어로 ‘신 앞에서 춤추는 자들’ 이라는 뜻이다. 나에겐 당연히 그 신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은 곧 구속사(救贖史)이시다. 아직 구속사 시리즈를 제대로 읽지도 못했지만 그렇게 믿는다. 정해 놓은 시간에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춤을 출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춘다.













장윤나(이하 장) 남편은 진심이다. 항상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한번은 설교 때 졸기에 나중에 오늘 말씀이 뭐였냐고 물어봤다. 놀리려던 거였는데 핵심을 다 말하더라.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머리가 아닌 마음과 본능으로 받아들이는것 같다.


그래서 순수예술을 하나 보다. 계산하지 않고 오롯이 진짜만을 표현하는 희열이 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무섭다. 어른답게 가장으로서 계산을 해야 하는데, 춤을 위해서는 계산 없이 순수해야 한다. 나는 춤꾼인 어른이다. 아이러니다.


신앙생활과 같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땅에 발붙이고 사는 것이 신앙인이다.

그렇다. 우선은 세상에서 잘해야 날 지켜보던 사람들도 교회에 올 거라 생각하며, 교회에서의 활동을 미뤄왔다. 하지만 막상 그러느라 신앙인으로 한 일이 너무 없다. 중학교 때까지는 교회 기관에서 임원도 했었는데....































어쩌면 많은 30-40대 신앙인들의 고민일 것이다.

공연인의 특성상 주말에 연습과 공연으로 특히 바쁜데도 불구하고 주일 예배는 꼭 드린다는 것에 자족했던 것 같다. 하지만 딸 지윤이가 영아부를 다니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달라질 것 같다. 토요일이면 연습이 주일 새벽까지 이어질 때가 많다. 그래서 부모님이 대신 지윤이를 데리고 영아부에 가시는데, 그에 대한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점차 커진다. 지윤이와 함께 영아부에 가서 딸이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첫 발걸음을 놓치지 않고 함께하고 싶다. 그 결심이 섰는데, 실행하기 전에 오늘 인터뷰를 하게 됐다.


사실 정답은 알고 있다. 몇 배로 열심히 사는 것. 예를 들면 토요일에 단원들과 새벽 5시까지 연습하고도 딸과 함께 주일 오전 9시까지 영아부에 오는 것. 그럼 이번엔 마음과 마음의 딜레마가 아닌 마음과 체력의 딜레마겠다.


그러고 보니 아내 장윤나 성도는 남편을 통해 교회에 나왔는데 모든 면에서 참 자연스럽고 익숙해 보인다.

중학교 때 교회의 가식적인 부분에 실망해서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연애 시절, 이른 나이에 국립무용단에 입단하고 한창 힘들었을 때 남편이 속는 셈 치고 한번 우리 교회 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해 보라고 권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왔었다. 그런데 당시 원로목사님의 설교에 충격을 받았다. 근엄하신 보통의 목사님들과 달리 거칠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털털하셨다. 일상적인 말투로 성경을 풀어 주시니 성경이 쉽게 들렸다. 솔직히 처음엔 발음이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시나 귀를 기울이다 더 재밌게 듣게 되었다. 원래 난 단순하고 듣는 걸 좋아한다. 생각은 춤출 때만 하고 표현도 춤으로만 하는 것 같다. 그런 내게 평강제일교회의 말씀은 참 쉽고 재밌다.




















예술가는 자유로워야 한다. 그 대가로 퇴폐와 방종의 유혹도 많지 않은가.


음...물론 특성상 주변에 동성연애자들도 있고 우리 부부 또한 그들에게 대시를 받은 적도 있다. 한국무용 자체가 그 기원이 굿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워낙 그런 쪽이 아니니까, 또 내 기도는 당연히 하나님만 향해 있고 다른 건 생각도 안 해봐서, 유혹으로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로 고민을 안 해봤다.


신앙 생활 열심히 못 하고 있다지만 중심은 확고한 것 같다.

몸짓은 거짓을 숨길 수 없다. 거짓말은 ‘말’이지 않은가. 몸으로는 그 사람의 마음이 드러난다. 내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면 내 몸짓도 그분의 향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늘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고 무대에 오른다. ‘마홀라’ 라는 이름대로 항상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 춤추라는 뜻을 잊지 않고 경건함을 가지고 춤을 추고자 한다.


안무가로서 구속사의 스토리를 춤으로 표현할 생각은 없나.

원로목사님께서 천국에 입성하신 후 어머님께서 구속사 시리즈 책을 펼쳐 보여주시는데, 저자 서문에 ‘천국 가는 나그네 길에서’ 라는 문구가 가슴에 닿았다. 그래서 만든 작품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 이다. 올해 12월에는 교회에서 ‘아담’이란 주제로 뮤지컬을 하는데 우리 부부가 참여하기로 했다. 많은 믿지 않는 분들도 연말에는 교회에 한번쯤 오시지 않나. 무용은 대사가 없다. 오로지 원초적인 몸짓을 통해 느낌 대 느낌으로 전달된다. 그러니까 구속사의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도 구속사의 감동을 저희의 춤으로 전달받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앞으로 구속사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연구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그것이 평강제일교회 성도인 무용가 김재승의 비전인가.

가장 한국적인 몸짓으로 가장 우주적인 구속사의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내 장윤나 씨는 끄덕임으로 남편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전한다. 82년생 동갑내기 부부인 이들은 일과 가정에서 함께하고, 이제 교회에서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그 무대가 젊은 두 사람이 앞으로 함께할 많은 구속사 사역의 시작이길 기도한다.


글_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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