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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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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멀어도, 시간이 없어도 신앙생활 할 수 있어요
 글쓴이 : 관리자
 

‘교회에 미쳐서 일 안 한다’고 동네 소문내던 어머님도...
이재화 안수집사

평택에서 목장을 하신다고요?
네. 교회까지 차로 1시간 걸리는데 출발하기 전까지 젖소들 젖 짜고 밥 주는 일을 다 끝내고 와요. 12인승 승합차로 어머니, 안식구(남기원 집사), 동생네 식구와 함께 오전 9시까지 교회로 옵니다. 아이들(이승환, 이성숙)은 교회 근처에서 학교도 다니고 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에서 활동하고 있고요.
목장 일이 보통 일이 아니에요.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서 젖 짜고 밥 주고, 청소하고… 낮에는 농사일도 하고 다른 일도 봐야하니까요. 100마리 젖소를 안사람과 저, 둘이서 돌보다 보니 하루가 짧죠.

예배드릴 때 젖소들 생각 안 나셨어요?
왜 안 그래유. 처음에는 그랬죠. 일이 여간 많아야죠. 할 일이 산더미인데. 어느 날은 교회에 와 있는데 눈이 정말 많이 왔어요. 그 날 우사(牛舍) 지붕이 무너져서 소들도 몇 마리 죽기도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이 더 잘 풀렸어요. 보상도 다 받고 우사도 더 잘 짓게 되고, 골치 아픈 땅 문제도 해결됐거든요. 요즘에도 변수는 많아요. 교회 와야 되는데 소가 새끼 낳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그래도 교회는 꼭 와요. 안 왔으면 아마 계속 일에 파묻혀서 허우적대고 있을 거예요.

얼마 전에 가족들도 전도하셨다고요?
어머님이 3년 전에 교회에 등록하셨어요. 그 전에는 제가 교회에 미쳐서 일 안한다고 동네에 소문을 내셨었죠. 하하하. 그런데 매년 전도축제가 있을 때마다 이야기를 했더니 마침내 한 번씩 오시게 되고 주위에서 친척들이 얘기도 잘 해주셔서 교회에 오시게 되었어요. 이후로 동생네 식구와 형네, 여동생네 식구도 등록하게 됐어요. 식구들과 사이가 더 좋아졌고 평안해졌어요. 너무나 감사하죠.

바쁜 가운데서도 신앙을 지키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매일 똑같은 일을 하고 일과가 끝나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으니까 솔직히 힘들어요. 그래서 주일을 온전히 지키려면 미리 시간 분배를 해서 일을 다 마무리 해놓아야 해요. 안 그러면 일이 계속 쌓이고 교회생활도 스트레스 받게 되니까요. 그런데 점점 요령이 생겼어요. 필요 없는 일은 줄이고 목장 일에 집중하다 보니 포기한 다른 수입을 목장 수입에서 채워주시고 더 번창하게 됐어요. 지난 10년 사이에 구제역이 두 번 발생했는데 같은 지역 내에서 다른 농가들에 피해가 있을 때 저희 소들은 두 번 다 지켜주셨거든요. 너무나 감사할 뿐이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할 뿐이에요. 주일 안 지키면 큰일 나요.

“예배를 통해 받는 평안만이 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어요.”
이은선 성도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요?
네, 휴학상태라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해요. 매일 아침 8시 40분에 학원에 도착해서 오후 1시에 수업이 끝나면 점심을 먹고 밤 11시까지 학원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해요. 혼자 공부하는 시간만 매일 7시간은 되죠.

주일을 지키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교회에 오려면 오기 전부터 준비해야 하고, 2부 예배(오전 11시)만 드리는 게 아니고 3부예배(오후 2시)도 드리니까요. 또, 왔다갔다만 해서는 안 되고 시간 나면 빗자루 들고 교회 마당도 쓸어야 하고, 제가 가진 달란트로 봉사도 해야 하니까 솔직히 말하면 고시생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또, 교회에 와서 친구들 만나면 더 놀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주일 전에 제가 해야 할 분량을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해요. 그렇지 않으면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려도 마음이 불안하니까요. 물론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그렇지만 주일마다 선포되는 말씀을 들어봐도, 구속사 시리즈가 나오는 속도를 봐도 제가 자꾸 말씀에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소한 주일만은 잘 지켜야겠다고 다짐해요.

어떤 마음으로 주일을 지키나요?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알거예요. 이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인지. 주위 사람들이 “힘내라.”고 하지만 사람의 말은 위로가 되지 않아요. 제 깊은 마음 속까지 아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거든요. 예배를 통해 나오는 말씀에서 위로받고 찬송하고 기도하면서 마음 속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올라올 때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 하나님은 이런 저의 모습도 기다려 주시고 제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니까요. 불안할 때도 있지만 저는 고시생이기 이전에 신앙인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과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루빨리 시험에 합격해서 제 위치에서 하나님의 최대 지상명령인 전도에 힘쓰고 싶은 마음뿐이예요.

어느 날부터 주일에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채인식 집사

택시 운전 하신다고요.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지만 상대하기 힘든 손님들도 많아요. 욕도 하고 폭력도 쓰고. 처음에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그만두려고도 했는데 내 마음을 바꾸는 게 낫더라고요. 이제는 나보다 어린 사람이 욕을 해도 나는 존대를 하니까 결국에는 싸움이 안 되고, 마음이 뭐랄까, 태평해졌어요. 지금 내 나이가 73세인데, 택시 운전한 35년 동안 무사고로 지켜주시고,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건강 주신 게 어디예요. 감사해야죠.




주일은 어떻게 지키세요?
처음에는 2부 예배만 드리고 일을 하러 갔어요. 시간이 지나고 교회 일에도 참여하다 보니까 주일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참 신기한 것이 주일에 일을 안 해도 그만큼 채워 주시더라고요.
다른 날 짧은 시간만 돌아다녀도 하루 벌 수 있는 양이 벌어지더라고요. 그런 걸 느꼈어요. 또 일을 못할 상황이 생겨도 어떤 수단을 통해서든 채워 주시니까 마음 편안하게 주일을 지키고 있어요.

성경읽기와 전도는 어떻게 하세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손님들이 타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돼요. 교회 얘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구속사 시리즈 내용을 제 나름대로 추려서 전하기도 해요. 그러면 공감을 많이 하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막상 교회에 와보라고 하면 바로 오겠다고들 하지는 않죠. 더 기도를 많이 해야겠죠. 그분들의 마음을 하나님이 열어 달라고요. 성경이나 구속사 시리즈는 쉬는 날이나 다른 볼 일로 이동할 때 틈틈이 읽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다가 생각나는 친척들 있으면 책을 바로 보내주기도 하고요.

신앙의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일이 바쁘다고 주일 지키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 일에 묶여 있어서 못 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내가 아무리 나오려고 해도 결국은 하나님이 그 마음을 열어 주셔야 되는 거예요. 나도 젊을 때는 계속 젊을 것 같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많아 말씀을 들어도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잘잊어버려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으로 듣고 꼭 심비(心碑)에 새겨서 열매 맺는 우리교회 일군들 다 됐으면 좋겠어요.

글_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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