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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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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글쓴이 : 관리자
 

매일 밤 10시 앵커 석에 앉는다. 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전한다. 특히 요즘 몇 달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데자뷰처럼 비현실적인 느낌. 인류의 종말이나 대재앙을 다룬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CNN의 앵커. 긴박한 목소리로 종말적 사건,사고를 전하는 앵커 말이다.
사람들이 가장 본능적으로 느끼는 위기는 기상 이변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누가 꿈에라도 상상했던가. 지난 가을에는 물 폭탄이 쏟아져 광화문 사거리가 넘쳤고 겨울에는 뼛속까지 시린 이상 한파가 한반도를 얼어붙게 했다. 최근에는 추석도 지난 뒤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전국이 동시 정전 일보 직전까지 치달았다. 뭔가 크게 고장 났다는 것을, 아니 인류가 뭔가를 크게 고장 냈다는 것을 사람들도 이제 피부로 느낀다.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지구촌 곳곳이 끙끙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더 본질적인 위기는 따로 있다. 최첨단 기술로 세계를 하나로 묶은 단일 경제권의 시대. 그 정교한 시스템에 대한 위기경보가 이미 적색등 단계를넘어 삐뽀삐뽀 소리를 내며 점멸하고 있다. 첨단 금융기법인줄 알았지만실은 국제 돈놀이였음이 적나라하게 밝혀진 월가의 탐욕. 아슬아슬 쌓아올린 성냥개비 탑처럼 한 군데만 삐끗하면 와르르 붕괴할 운명이다. 아시아와 유로존 위기는 서막에 불과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이 국가부도를 눈앞에 둔 믿기지 않는 현실을 우리는 두 눈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패권이 무너지면 새로운 패권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그러나 지금은 포스트 미국이라는 중국이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시대다. 미국 경제의 몰락은 중국 경제에도 조종(弔鐘)이다. 공멸인 것이다. 스스로가 서로를 하나로 묶어 놓았다가 화공(火攻)에 전멸하고 만 삼국지 적벽대전의 연환계처럼.
‘월가의 마지막 현인’으로 불리는 펠릭스 로하틴은 “탐욕이 미국 시장자본주의의 주동력이 돼 버렸다. 컴퓨터와 IT 기술은 사람을 극단으로 치닫게 하는 구석이 있다. 데이터와 숫자를 만지면서 삽시간에 모든 것이 변했다.”라고 했다. 커뮤니케이션의 불통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던 바벨탑의 실패를 기억했기 때문일까. 인류는 거대한 거미줄(world wide web)과 위성통신망을 만들어 소통을 시도한다. 인디언 호피족의 예언에는 “종말이 다가오면 인간의 달의 조각을 가져오고, 거미줄 같은 하늘에서 인간이 이동하고 소통하며 섬세한 우주균형을 깬다.”는 기록이 있다. 망(網)으로 묶인 인류는 망의 일부만 건드려도 총체적인 마비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다. 거미줄에 걸려버린 벌레처럼.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은 맛보기였을 뿐이다. 망을 만든 것도, 파괴하는 것도 인간이다.



21세기의 바벨탑, 탐욕의 탑, 물질의 탑, 교만의 탑은 끝이 어디인줄 모른다. 더 많은 생산, 더 많은 소비가 경제를 돌아가게 한다고 믿는 시대.
미국 서부의 불야성 라스베가스의 하룻밤 불빛을 밝히기 위해 산 하나만한 석탄 더미가 매일 사라진다. 환경은 망가지고 생명은 사라진다. 사람들이 너무 먹어대는 바람에 사람도 죽고 가축도 죽어간다. 지난 겨울에는 잡아먹으려고 기르던 짐승들이 사람들이 망가뜨린 환경 때문에 구제역이라는 병에 걸리자 수백 만 마리를 땅에 묻어버렸다. 가축이라고 원혼들이 왜 없으랴.
아프리카에서는 마실 물이 없어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데다 각 국은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 뚫리는 북극 항로를 차지하겠다고 힘겨루기를 한다. 지구 인구의 41%가 세끼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고 9억 명은 마실 물이 부족하다. 경제난과 청년 실업이 심해지자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폭동이 일어났다. 미국에서도 10대들의 집단 소요가 번져가고 있다. 갈등이 임계점이 다다르면 사람들은 이런 선택을 한다. 국가들은 ‘전쟁’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꺼내든다.

‘21세기 기독교의 종주국’이라고까지 불리는 대한민국은 어떤가. 영적 교두보가 돼야 할 기독교계는 금권과 타락으로 물들었다. 성적인 타락과 물신주의는 세계 어느 곳보다 심하다. 철 지난 이념을 위기의 해법으로 믿는 세력이 횡행하고 휴전선 건너편에는 역사상 최악의 공산주의가 만들어낸 괴물 정권이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핵 무기를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늘 위기는 있었다.’고. ‘종말론이 성행한 건 천 년 전부터’라고. 그러나 노스트라다무스, 마야족의 달력, 호피족 인디언들의 예언, 동양 철학자들의 예언들... 이렇게 많은 경고들이 공통적으로 한 시점을 가리킨 것은 초유의 일이다. 동남아 쓰나미와 칠레, 동일본 대지진 때는 지구 자전축이 조금씩 움직였다. 예언들은 다같이 종말의 ‘지구 극 이동’을 언급한다. 태양과 행성들의 일직선 정렬을 얘기한다.

그러나 실상 종말의 징조는 예언서에 있지 않다.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는 일상의 현실에 있다. 매일 매일 심각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도 못 듣고 있다면 그 사람도 고장 난 것이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디모데후서 3:1-5)

사람들은 애써 부인하려고 한다. 잊으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종말이 두렵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매일 매일의 현실과 쾌락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에 종말을 인식하지 못한다. 노아 때와 롯 때도 똑같았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그래서 도대체 어쩌자는 거냐. 예수 믿는 사람들 말고는 다 죽는다는 얘기냐. 어차피 세상이 망할 거라면 더 먹고 즐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때 성도는 답해야 한다.
아무 희망도 없어 보이는 이 비극적 영화의 종말에 사실은 극적인 대반전의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다는 사실을.
인류가 죄와 탐욕 때문에 자멸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는 거대한 사랑의 초월적 존재가 계시다는 사실을.
6천년 인류 역사를 섭리해 오셨고 단 하나의 영혼도 빠짐없이 구속(救贖)하기를 원하시는 위대한 디자이너가 있다는 사실을.
종말은 무서운 멸망이 아니라 고장 난 질서를 회복하고 아름답게 돌려놓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교회 다니면 구원받고 안 다니면 지옥 간다’는 시한부 종말론적 단순 논리가 아니라 정직, 성실, 경건한 존재가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위대한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그래서 우리는 정말 잘 믿기만 하면 되고, 그 이후의 그랜드 플랜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멋지게 수행해 가실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제는 정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호준석 (YT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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