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관리자
|
그리운 아들에게.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그립고 보고 싶은 내 아들아. 햇빛 맑고 바람 소리 깨끗한 날 태어난 너는 내 생애 가장 큰 선물이었다. 서해 바다를 행해 나가던 날,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너에게 물어본다. “힘들지?” “잘 지내고 있는 거지?” 그럼 너는 10년 전 어느 날처럼 “괜찮아요.”“그럼요.”“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대답하겠지. 속옷이 바닷물에 흠뻑 젖도록 바다를 지켰던 너에게 대한민국은 무슨 소식을 전해주었니?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그립고 보고 싶은 내 아들 영하에게….
엄마(오늘은 너를 보낸지 3648일 되는 날이다.)
2002년 6월 29일 제2 연평해전에서 함교에서 작전을 지휘하다 북한 경비정의 미리 조준된 85mm 초탄을 맞고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어머니 황덕희(68)씨 편지.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