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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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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2천년 전 '그 때 그 사람들'
 글쓴이 : 관리자
 

성탄!

2000년 전 ‘그 때 그 사람들’

1. 여관집 주인들



■ 돈 벌기에 바빴던 그날 밤, 만삭의 가난한 부부에게 줄 방은 없다

로마 황제 아구스도가 모든 유대 민족들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호적(戶籍)하라는 영을 내렸다. 온 유대에 흩어진 베들레헴 사람들이 호적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모여 들었다. 여관 주인에게는 대목이고, 손님을 받고 돈 벌기에 마음도 몸도 바쁜 밤이다.

요셉과 마리아도 다윗의 자손으로 베들레헴에 호적하기 위해 올라가는 중에 방을 구했다. 행색이 남루한 요셉과, 금방이라도 애를 받아내야 할 것 같은 만삭의 마리아를 본 여관 주인은 빈 방이 있어도 없다고 문전박대할 뿐이다. 지체 높은 사람이면 자신들의 안방이라도 내 줬을 것이고, 부자이면 웃돈을 받고라도 방을 내 주었을 것이다. 여관 주인들도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인이다. 메시아를 실제로 자신들의 집에 모실 수 있었지만 돈 벌기에 바빠서 몰라본 것이다.

2. 마리아와 요셉



■ 출산하자마자 120㎞, 다시 40일 후에 128㎞를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걷다

남자 없이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는 만삭의 몸이지만 방을 구하지 못했다. 겨우 어느 집의 동서남북 벽도 없는 허름한 마구간을 발견했고, 그 곳에서 아기 예수를 낳고 말구유에 누이게 된다. 이날 밤은 헤롯왕의 명령으로 두 살 이하 아기는 베들레헴을 중심으로 다 죽임을 당하게 된다. 예수님을 낳자마자 하나님은 네 생명을 찾는 자가 네 문 앞에 있으니 빨리 도망가라고 요셉에게 명령했다. 여자가 출산을 하면 33일은 되어야 환도뼈 벌어진 것이 서서히 자리 잡는다. 마리아는 핏걸레도 없이 탯줄도 겨우 끊고, 몸이 팅팅 부어서 걷지도 못했다.

엄동설한에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강보에 둘둘 말아서 120㎞ 떨어진 애굽으로 피한다. 120㎞는 장정이 걸어도 5일이 걸린다. 이제 막 출산한 산모의 걸음으로는 두, 세배의 시간이 소요되어 약 10~15일이 걸렸을 것이다. 남자아이는 태어난 지 8일째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예수님은 애굽으로 피난 가는 노중에 할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율법에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40일째에 예루살렘에서 결례를 받아야 한다. 요셉과 마리아는 다시 애굽에서 예루살렘까지 128㎞를 이동했다. 마리아는 산후 조리도 없이 40일간 숨 가쁘게 도망 다녔다.

3. 헤롯왕



■ 피 비린내 나는 성탄을 만든 악한 왕

예수님은 헤롯왕 때에 태어났다. 로마의 평화(팍스 로마나, Pax Romana)를 위해서 황제 디베료 가이사는 본디오 빌라도를 유대 총독으로 보냈다. 헤롯 가문 사람들을 유대 땅의 분봉왕으로 세웠고, 세리를 통해 과도한 세금을 징수했다. 백성들은 가난과 온갖 질병으로 고통 받았다. 칠흑 같이 어둡고 악한 때, 법은 있지만 무질서했고, 권력 가진 자가 마음대로 사는 때였다. 헤롯왕은 기분 좋으면 살리고, 기분 나쁘면 자기 처와 친 아들까지 죽이는 폭군이었다.

헤롯왕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던 동방박사들로부터 소식이 없자 그들에게 속은 것을 알았다. 헤롯은 자신 외에 또 다른 유대인의 왕이 태어나는 것을 막아야 했다. 군대를 동원해서 베들레헴 일대 2살 이하의 아기는 다 죽였다. 집집마다 죄 없는 갓난아기들의 죽음으로 선혈이 낭자했고, 곡성이 진동했다.

예수의 생명을 찾던 헤롯왕은 하나님께서 벌레를 준비해서 몸 가운데 집어넣었고, 충이 먹어 죽게 된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헤롯왕의 죽음을 통지했다. 예수의 생명을 찾던 자가 죽었으니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말씀하셨다.

4. 동방 박사들


■ 별이 인도하지 않은 예루살렘으로 갔을 때, 별은 사라졌다

동방박사들은 이방 사람들이지만 유명한 학자들이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메시아를 상징하는 별을 따라왔다. 만왕의 왕 되신 예수님을 만나려고 사막과 산과 바다를 건너온 자들이다.

별은 동방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은 별이 인도하지 않은 예루살렘으로 갔고, 별은 행방불명되었다. 별이 보이지 않자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이가 누구입니까?” 사람들에게 물었다. 예루살렘이 소동했고, 헤롯왕은 이 소동을 듣고 동방박사들을 궁으로 불러서 메시아 탄생의 비밀을 알았다.

왕궁을 나서는 동방박사들에게 별이 다시 나타나 인도했고, 별은 마침내 아기 예수님이 계신 곳에 멈춰 섰다. 동방박사들은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며 아기 예수를 만났다. 황금, 유향, 몰약 세 가지 예물을 드렸다. 핏덩어리 말도 못하고 눈 뜰 수도 없는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서 정중하게 경배했다. 다시 헤롯왕에게 가려는데, 하나님께서 ‘가지마라! 그 자는 살인자다. 다른 길로 돌아가라’명령하셨다. 동방박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다. 헤롯왕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속은 줄 알고 병사들을 급히 베들레헴으로 보냈지만, 이미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애굽으로 피신한 후였다.

5. 종교 지도자들



■ 권력과 돈에 눈이 먼 지도자들

헤롯왕은 동방박사들에게 메시아 탄생의 비밀은 들었지만, 태어나는 장소는 알 수 없었다. 제사장, 종교지도자, 신학자들을 불러서 메시아가 어디에서 태어나는지 물었다. 헤롯왕이 두렵고, 권력에 유착되어 있던 종교 지도자들은 미가 선지자가 500년 전에 예언한대로 유대 땅 베들레헴에 메시아가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헤롯왕은 어떤 아기가 메시아인지 모르기에 베들레헴과 그 주변의 2살 이하 아기는 다 죽이라고 명령한다. 예수님이 태어날 장소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헤롯왕은 몰랐을 것이다. 베들레헴 일대의 비참한 살육의 역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부터 예수님 오시기까지 450년은 영적 암흑기로, 종교적 부패는 더 심했다. 성경에서 대제사장은 하나인데, 예수님 태어날 당시에는 안나스와 가야바 두 사람이다. 돈으로 제사장직을 매관매직하던 때다. 지도자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돈만 주면 안 되는 일이 없었다. 백성들의 영혼을 위해서 말씀을 가르치지 않았고, 성경도 안 보고, 기도하지도 않았다. 형식과 가식의 껍데기만 쓰고 교인들의 영혼을 강탈하고, 재산을 강탈하는 도둑들이었다.

※ 성경에 기록된 2000년 전 성탄에 등장하는 그 때 그 사람들은 과거의 등장인물들만은 아닙니다. 돈 벌기에 바빠서 예수님을 모시지 못했던 여관 주인, 말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순종했던 요셉과 마리아, 올바른 말씀을 듣고도 자신의 욕심대로 깨달아 구속사의 반대편에 섰던 헤롯왕과 종교 지도자, 말씀의 별을 좇다가 놓쳤다가를 반복하는 동방박사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가운데 여전히 있습니다. 이렇게 어둡고 소란스러운 세상에,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성탄(聖誕)입니다.

글_지근욱 기자 일러스트_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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