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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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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의 밭을 사라
 글쓴이 : 관리자
 

황영수 장로



얼마 전 수요예배 때 “예수님의 밭을 사라”는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정리, 정돈되는 은혜를 받았다.
전도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해마다 교회는 5월 전도 대축제의 물결로 가득 차지만 과거의 나는 그 물결에 몸을 싣지 못하고 마음이 편치 못했었다. 그날 설교는 마태복음 13장 44절 말씀을 통해 밭과 보석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예수님의 고난까지 포함되는 인성(人性)의 밭에서 신성(神性)의 보화인 말씀을 캐라는 말씀이었다. 나는 그 밭을 전도의 밭으로 적용해 생각해 봤다. 내가 교회의 나무들을 아름답게 다듬는 일과 농사를 담당하는 직원이기에 누구보다 그 설교가 가슴에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전도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하고 싶지만 얼른 실천으로 옮기게 되질 않는다. 나도 그랬다. 전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을 둘러봐도 대상이 떠오르지 않았다. 교회 직원의 생활이란 것이 매일 교회와 집을 오가는 것이어서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합리화하려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합리화를 단번에 깨트리시는 은혜를 주셨다. 청소년 시절 부모님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소년가장의 책임을 지게 되면서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해 늘 배우지 못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데 5년 전 신년예배 광고 시간에 방송통신고등학교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로 입학해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마쳤고, 내친 김에 대학공부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지금은 방송대학교 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 일이 나에게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계기가되었다. 이 기회를 꼭 전도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학교생활의 초점을 전도에 맞추어 나갔다. 늦게나마 공부를 해야겠다는 같은 마음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기에 더욱 좋은 기회였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참 감사했다.
내가 교회에서 하는 일이 농사를 짓는 일이다 보니 전도방법의 단계에도 농사법을 적용시켰다.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3단계 방법을 택했다. 우선 씨를 뿌리는 일로, ‘성실’을 목표로 했다. 방송고등학교에서는 학급 총무의 일을 자원해서 맡았다. 학우들의 연령대가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해서 더욱 좋았다. 학우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실 청소를 하고 우리 교회의 여주 암반수를 떠가서 따뜻한 차도 대접했다. 그날의 모든 일정을 학급일지로 일일이 작성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서 복습할 수 있게 하고 결석자들도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한눈에 보게 했다.
방송대학교에서도 교육학과 대표를 맡아서 방송고등학교에서 했던 일을 대학수준에 맞게 실천해 나갔다. 그러면서 학우들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와졌다. 이제는 2단계로 ‘가꾸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구속사 시리즈와 근현대사 시리즈를 전했다. 한 명씩 교회의 행사와 내가 교회에서 일하는 현장에 초대해서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인생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내 속마음을 밝혔을 때 많은 분들이 긍정적 답변을 했다. 지금은 전도할 사람이 없다는 핑계를 하나님 앞에 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도 하루에 한 명씩 평소에 소식이 뜸했던 지인들에게 전도할 목적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였다.



이제는 ‘거두어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한다.
학우들 중에서 가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학우들을 선택해서 하나씩 교회로 초청해서 등록하게 하고 교구에 적응하게 하고 있다. 그 일이 이제는 크게 어렵지 않다. 그동안 진정한 인간관계가 만들어졌기에 그들이 내 말을 신뢰해 주기 때문이다.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통해서 된 일이다. 지금은, 내가 전도한 사람이 다시 전도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전도를 받은 학우가 교회에정착하자 그들이 내가 했던 일을 반복하고 있다. 학교생활을 같이 했던 학우들의 얼굴이 교회에서 보일 때마다 절로 감사가 나온다.
성도가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절정의 표현은 전도다. 안부를 전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하루 한 명씩 안부 통화를 한다면 많은 전도 대상자가 떠오를 것이다. 우리 모두가 전도의 밭을 사게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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