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ㅣ SITEMAPㅣCONTACT US
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HOME > 만남의광장  
 
   
성전순례_엔게디 (2008년 8월호)
 글쓴이 : 관리자
 

여주의 오아시스, 엔게디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의 3대 자랑거리를 골라보자면 대예배를 드리는
모리아 성전, 그리심산을 포함한 수많은 기도처, 그리고 기적의 물로 불리는 암반수를 든다. 그러나 기준을 한여름으로 좁혀보면 차가운 바람이 숭숭 나오는 천연냉장고 엔게디 동굴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이번 여주 대성회에 참석한 분들이라면 다들 엔게디의 살 떨리던 추억을 가지고 계실 테니 지금부터는 왜! 유독 그 굴만 찬바람이 나오는지 그 비밀을 파헤쳐 본다.

 
금광에서 기도처로


엔게디 동굴은 과거 백금이 나오던 폐광으로 구로중앙교회시절에는 지하 기도굴로 불렸다
작년 엔게디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은 기도굴이란 이름이 이해가 가실 것이다
 
여주연수원이 문을 연 첫해였던 작년에는 모리아 성전부터 너무나 공사할 곳이 많아서 엔게디는 조금 거친 모습으로 우리를 맞았다. 초반 동굴 입구에서 몰아치던 찬바람에 즐거워 하면서 입장했다가 곧 어두운 조명과 벽에서 떨어진 물들로 첨벙거리던 바닥 그리고 낮은 천장으로 인해 목을 숙이고 가느라 고개가 뻣뻣해 지던 기억을 떠올려 본다. 끝을 알 수 없게 길던 동굴을 계속 걸어 들어가다 드디어 등장한 동그란 예배처는 추위 때문에 오래 기도하기 힘들었다.

 
새 단장한 엔게디


그런데 올해 우리를 맞은 엔게디는 새 단장한 각시의 모습이다. 여주의 오아시스로 돌아온 엔게디의 변신과정을 고재춘 장로님을 통해 전해 들었다. 눈에 보이는 큰 변화는 바닥에 나무판으로 길을 내었다는 점이다. 바닥은 습기와 물길에도 견딜 수 있는 나무와 플라스틱이 결합된 특수소재로 첨단 과학의 산물이다. 

그러나 여기 엔게디 보수팀이 원초적인 땀을 흘리며 가장 많이 수고하셨을 거라 짐작되는 부분은 천정공사이다. 낮은 천장을 높이기 위해 천장의 바위를 일일이 깎아 내어 현재의 2M 높이로 만들었고, 20년도 더 되어 보이던 천장의 물받이 천을 제거하고 스텐으로 마감하였다. 또한 조명을 추가하여 환한 길로 만들었다.


엔게디의 번화는 바로 공기였다. 굴속 길을 따라 천장에 달려있던 은색 환기통. 총길이  274M의 동굴 입구부터 180M까지는 천정에 환기구멍이 있다. 그러나 동굴 안쪽 기도처 부분은 공기 흐름이 약하기 때문에 환기가 안되어 탁하고 오래있기엔 답답했다.

이번 환기통 공사로 인해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십자가 기도처에서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이런 수고 속에서도 보수팀은 문막수련원의 굴과 비교하시며 그곳의 동굴 돌은 안 깨지는 돌이었는데 여주 엔게디의 천장은 깨어지는 돌이라 순조롭게 작업했다.

엔게디 냉풍의 비밀


동굴마다 모두 찬바람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 왜 엔게디 동굴에서는 입구쪽으로 찬바람이 몰아쳐 올까? 
 
이런 굴들을 바람굴 또는 풍혈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천정장의 환기 구멍이 힌트다! 바로 중학교 때 배운 대류현상! 자연의 원리로 달구어진 더운 공기가 천장의 환기구멍을 통하여 굴 안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주변의 공기는 낮아진 기압으로 더 많은 더운 공기를 굴속으로 끌어들인다. 즉 찬 공기가 더운 공기보다 무겁다는 간단한 원리 때문에
바깥 기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찬 바람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엔게디의
바깥 온도가 30도가 넘을 때 동굴 안 온도가 15도 정도로 더 낮은 신기한 대류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대류현상이 안 일어나는 동굴안 기도처가 동굴 입구보다 더 따뜻하다.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경에서 만나는 엔게디


1
) 장소의 기적 : 황무지의 오아시스 엔게디

 엔게디의 뜻은 '염소의 우물'이다. 바로 사해해 옆에 위치한 황무지에 기적처럼 나타나는 오아시스가 앤게디 샘이다. 광야의 목마른 자들과 짐승에게 샘이 되어준 엔게디는 솔로몬 왕이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아 1:14)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곳이다.

 

2) 찬양의 기적: 군사 없이 승리한 여호사밧왕의 전투

여호사밧왕 때에 모압과 암몬 세일인이 동맹하여 유다를 치려고 엔게디에 왔다. 왕이 여호와의 뜻을 묻자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대하 20:17)하고 말씀한다. 이에 전장 엔게디가 찬양의 장소로 바뀌고, 칼 한번 안 쓰고 승리한 전쟁으로 성경에 기록된다.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대하 20:21)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대하 20:22)

3) 용서의 기적: 선으로 악을 이기다. 사울과 다윗
여주 엔게디 입구에는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숨은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아마 공간이 허락했다면 부연 설명이 추가되지 않았을까. 바로 다윗의 “도피처”였고 사울과 “화해한 곳” 이라고. 다윗이 사울을 베었다면 그곳은 살인의 장소로 역사에 남았을 텐데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물어 옷자락만 베었기에 엔게디가 화해와 축복의 샘이 되었다. 이에 사울이 소리를 높여 울며 다윗에게,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사람이 그의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하며 다윗을 축복하고 헤어졌다.(삼24:17-22)

 

4) 말씀의 기적: 에스겔의 환상으로 본 성전에서 나온 물

에스겔의 환상에도 엔게디가 등장한다.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강을 이루고 강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생물이 살고 바닷물이 되살아 나서 고기가 많아지는데 바로 엔게디부터 그물치는 곳이 된다. 이는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들(어부)과 신자들(물고기)이 많아질 것을 비유하고 있는 말이다.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겔 47:10)

 

하나님께서는 엔게디를 참 축복하셨다. 엔게디가 성서에서는 어떤 곳이었는지 조사하면 할수록 이 땅은 하나님이 고난가운데 주신 생명의 오아시스임을 기억하게 한다.

광야의 목마른 자들에 짐승들에게 샘이 되어 주시고 총칼없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알려주시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사람을 있음을 증거하시고, 또 하나님의 말씀이 큰 바다를 이룰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엔게디를 기억해야 겠다.

우리교회 설교 때 자주 쓰이는 말씀처럼 
“평생 잊지 마세요” 엔게디의 축복을!

글_강명선 기자


 
   
 




 
 
창세기에 나타난 구속사와 세계사

평강미식회 3편: 엘림 식당, 한 뚝배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특집 : 종교개혁…

감사하는 자가 받을 복은?

평강미식회 2편: 마르다 식당, 반찬마…

환난 중의 나의 고독

평강미식회 1편: 베들레헴 식당, “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특집 : 종교개혁…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특집 : 종교개혁…

종교개혁 500주년, 구속사 시리즈 발간…

시간 순서로 재구성한 예수님의 33년 …

“박 아브라함 목사님의 제자가 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