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보다 귀한 당신, 환영합니다
김종숙 성도

봄처럼 설레는 소녀의 마음을 가진 새가족을 만났다. 다른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해왔지만 새로 자리잡은 평강제일교회의 모든 것이 은혜롭고 설렌다는 김종숙 성도, 그리고 인도자인 이순열 성도(안현태 목사 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언제 어떻게 처음 만나셨어요?

김종숙 성도: 정말 오래되었네요. 1993년 즈음에 안현태 목사님이 강도사 시절 인천의 한 교회에 부목사로 오셨을 때 만났으니까요. 소수 인원이 모여서 성경공부를 했는데 말씀이 너무나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님 가족이 호주로 떠나게 되었어요.

이순열 성도: 떠나 있으면서도 권사님 가족이 항상 마음에 있었어요. 함께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죠. 누구에게 맡기기도 여의치 않아 항상 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바로 권사님부터 만났어요. 세월은 변했지만 하나님 일에 항상 열정적이고 열심인 모습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전도도 열심히 하고 계셨고 권사 임직도 받으셨고, 그래서 평강제일교회로 오자고 말을 꺼내기가 처음에는 어려웠어요.

평강제일교회로 오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김종숙 성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열심히 일은 하고 있었지만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항상 있었거든요. 3년 전부터는 평강제일교회 여름 수련회에도 몇 차례 왔었고, 그때 많은 은혜를 받아서 “이제 평강제일교회로 가야 할 때가 왔나 보다”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구속사적 은혜가 저를 붙잡아 주시고 결심하게 해 주신 것이라고 믿고요. 성경 공부 중에 아브라함이 두 번째 고향을 떠났다는 말씀이 제 마음 속에 확 박혔어요.

지금의 기도제목은요?

김종숙 성도: 아직 남편과 아이들이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아서 기도하고 있어요. 큰딸은 호주에서 목사님 자녀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밑에 두 딸들은 주일 아침성경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후에 각자 나이에 맞는 기관에 가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제 기도제목이에요.
남편은 인도네시아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어요. 가끔 한국에 오지만 그곳에 있는 날이 더 많죠. 인도네시아에 있는 우리 지교회에 등록해서 열심히 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에요. 얼마 전에 같이 인도네시아에 있을 때 지교회 목사님과 만나게 됐으니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아요.

이순열 성도: 맞아요. 권사님 남편께서 앞으로 꿈이 있다면 교회를 하나 세우는 데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어요.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잖아요. 지금 공장도 아주 잘 되고 있고, 꼭 그 얘기가 이루어질 것 같아요.

성전 건축 헌금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시고 큰 결심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김종숙 성도: 이전까지는 손님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1월 29일 정식으로 교회에 등록하면서 주인의 마음을 가지게 됐어요. 이제 귀한 말씀을 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이삭이 받은 100배의 축복이 제 마음에 들어왔고요. 이런 기회를 주신 게 감사할 뿐이에요. 평강제일교회는 말씀뿐 아니라 모든 것이 은혜 자체예요. 살아 있는 느낌 있잖아요. 물고기가 물 속에서 팔딱팔딱 뛰는 그 느낌이요. 목사님들이 앞장서셔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 것부터 모든 것 하나하나가 은혜죠.

늘 한결같이 일하고 기도하는 서로의 모습에 큰 은혜를 받았다는 김종숙 성도와 이순열 성도. 귀한 일꾼을 맞이한 평강제일교회의 봄이 더욱 기대되는 인터뷰였다.

글_ 윤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