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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다시 보기 (2010년 3월호)
 글쓴이 : 관리자
 

‘아바타’ 다시 보기

영화 ‘아바타(AVATAR)’가 역대 국내 최다 관객 동원기록을 세웠다. 2월말 기준으로 1300만명. 중복 관람한 사람도 많겠지만, 숫자로만 따진다면 국민 4명 중 한 사람이 본 꼴이다. 세계적으로도 1997년 ‘타이타닉’이 가지고 있던 흥행 기록을 13년 만에 넘어섰다. 287일간 상영되며 올린‘타이타닉’의 수익 6억 달러를‘아바타’는 개봉 47일 만에 넘어섰으니, 전 세계적인 아바타 열풍이라 할 만도 하다.

아바타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


아바타 영화를 3D(three-dimensional)로 보려면 검은 안경을 써야 한다. 안경을 쓰면 평면적인 영상은 입체적인 공간으로 다가온다. 3D 안경처럼, 어떠한 관념과 사상의 안경을 쓰고 이 영화를 보는가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이례적으로 로마 교황청에서는 아바타의 이탈리아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가 볼 만한 영상 효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극단적으로 단순화됐으며 종교 대신 자연 숭배를 부추기는 현대의신조들과 교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화 곳곳에 기독교를 가장한 뉴에이지(New Age:20세기 이후 나타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영적인 운동, 신비주의 및 사회활동) 사상이 녹아 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불교에서는 ‘불교적 메시지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는 평과 함께 단체관람의 줄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백인 우월주의 영화, 과학만능주의 영화, 지구의 제한된 자원을 차지하고자 하는 서구 강대국들의 제국주의를 꼬집는 반전(反戰) 영화로 바라보는 시선들도 있다.

영화는 영화다
분명 아바타는 기독교 영화가 아니다. 더군다나 몇몇 장면들은 영화를 관람하고 나오는 기독교인들에게 불편한 잔상으로 남을 수도 있다. 나비족이 영혼의 나무를 둘러싸고 기도하는 장면이나, 무엇엔가 홀린 듯 행해지는 집단적인 주술행위에서‘물신숭배, 정령주의, 우상숭배, 토템이즘’적인 인상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하고 불편한 안경들을 벗고, 영화를 영화 그대로만 보자. 아담이 낙원에서 쫓겨난 이후로 에덴동산과 같은 이상향을 그리워하고, 메시야 구원 사상이 함축되어 있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발견하는 묘미가 있다.

기독교의 창으로 다시 보기

판도라(Pandora) 행성과 나비(Navi)족
영화의 무대가 되는 판도라 행성은 극중 자원 고갈로 어려움에 처한 미래 인류에게 꼭 필요한 대체자원인 언옵타이늄(Unobtainum)의 최대 매장지로서 원초적이고 생명력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등장한다. 강물은 투명하고 깨끗하며 나무 열매며 잎사귀에 고인 물을 그대로 먹고 마신다. 모든 존재는 영적으로 충만한 성스러운 곳으로 묘사된다. 식물의 뿌리는 신경망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고, 판도라 행성에 거주하는 나비족을 포함해서 모든 개체는 '영혼의 나무'를 중심으로 전체와 유기적으로 소통한다.
나비족의 ‘나비(Navi)’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예언자'를 뜻하는데, 이는 점쟁이 같은 존재가 아니라 ‘미리 보는 자’라는 의미이다. 나비족끼리는 멀리서도 말없이 생각을 주고받으며, 교감을 통해 이크란(새)을 타고 날아다니는 것도 창조 본연의 세계가 사람과 짐승, 모든 피조물들
이 화평하고 화목했던 모습의 거울이다. 이는 이사야 11장 6절부터 소개되고 있는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 장난하여도 해됨이 없고 상함이 없는 창조 본연의 세계, 그리고 이후에 회복될 천국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아바타(AVATAR)
아바타는 산스크리트(인도어)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한 말이다. 아바따라는 ‘내려오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아바뜨르(ava-tr)’의 명사형으로, 신이 지상에 강림함 또는 지상에 강림한 신의 화신을 뜻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 제이크는 인간 세계에서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를 의지해야 하는 전직 해병대원이지만 판도라 행성에서는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걷게 된다. 제이크는 아바타를 통해 인간과 나비족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

언옵타이늄(Unobtainum)
‘얻을 수 없는 물질(영어unobtainable에서 변형된 단어)’이란 뜻이다. 1kg당 4,500달러에 달하는 이 광물이 ‘나비족’이 살고 있는 거대한 나무 밑에 매장되어 있기에 그것을 얻기 위해 인류는 나비족을 몰아내는 전쟁을 시작한다. 전쟁과 무력으로 이것을 쟁취하면 인류 문명이 영속될 걸로 생각하는 인간들이 보기에는 거대한 탐욕의 대상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류는 지상낙원을 자신들의 지식과 과학의 힘으로 이루려 한다. 이 기원은 창세기에서 가인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놋 땅에 거하면서‘성’을 쌓기 시작하는 데서 비롯된다(창세기 4:17). 인간들끼리 힘을 모아 성을 높이 쌓음으로 하나님의 간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의도인데, 창세기 11장의 바벨탑에서 그 절정을 이루게 된다(구속사 시리즈 1권「창세기의 족보」82쪽).
판도라는 땅속에 묻혀 있는 언옵타이늄의 강력한 자기장의 영향으로 모든 질서가 유지된다. 나비족들은 그것을 인위적으로 쟁취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판도라’라는 창조 본연의 세계, 땅속에 매장된 언옵타이늄의 본연의 목적을 깨닫고 함께 지켜 나간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는데(히브리서 1:3) 이를‘창조의 보존’이라 부를 수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계속적 역사이다. 만약 하나님이 만물을 붙드
시는 권능의 말씀을 거두어 가신다면 전 우주의 질서는 순식간에 파괴되고 말 것이다(베드로후3:10). 보이는 물질을 붙잡지 않고 만유를 선대하시는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보는 지혜가있어야 한다(구속사 시리즈 3권「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33쪽).

인간의 영권(靈權) 회복을 통한 만물 회복의 메시지
영화 아바타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자신의 아바타로서 나비족들을 구하는 제이크의 모습을 통해 미국식 헐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영웅주의 영화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제이크의 활약이 아닌, 신의 도움이었다.
판도라의 만물을 다스리고 지키는 나비족을 도와줌으로 인해 만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신숭배나 범신론(汎神論)적인 메시지도 분명 아니다. 나비족은 판도라의 모든 동식물들을 숭배하지도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로마서 1:20)”의 말씀처럼 만물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다스리고 지키며 함께 누리며 살아간다.
언옵타니움을 얻기 위해 ‘나무는 나무일뿐’이라며 포탄을 쏟아 부으며 결국은 쓰러뜨리는 인간들의 모습과는 달리, “모든 에너지는 잠시 빌린 것이야. 언젠가는 돌려줘야 해.”라고 네이티리(나비족 여전사)는 말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회복되기까지 언젠가는 돌려줘야 하기에 불에 태워 화장(火葬)하지 말고, 쌀 한 톨도 헛되이 낭비해선 안되고, 만물을 훼손하거나 과용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영화 ‘아바타’는 태초의 자연의 모습, 공존의 삶을 첨단 기술을 통해 제대로 구현하며,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왜곡해 끊임없이 자연을 파괴해 온 인간의 죄악성을 꼬집고 있다.
성경은 로마서 8장 19절 이하에서 피조물이 바라는 것은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서 썩어짐의 종노릇하는 데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아바타, 판도라 행성의 동식물들, 언옵타니움, 3D기술,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영화를 둘러싼 수많은 평론들까지, 사실은 모두가 조연일 뿐이다. 문제는 주인된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통해 잃어버린 영권을 회복하는 것이고, 어떻게 회복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각 종교들이 아바타를 보고 서로 자기 종교 사상이 깔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모든 종교는 일정한 부분까지 공통된 진리를 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 잃어버린 영권을 어떻게 회복해 나갈 것인지, 우리를 천국에 이르도록 ‘구속사의 경륜’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모르고, 인정하지 않기에 그 끝은 다를 수밖에 없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성경을통해, 그리고 구속사 시리즈 책을 통해 창조 본연의 세계에서 오늘날 ‘나’에게까지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이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천만 명이 넘게 ‘아바타’를 관람했다면, 적어도 천만 명 이상에게 성경과 구속사 시리즈를 전해야겠다. 영화를 본 이들의 이상향에 대한 물음표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고 만물의 주인으로서의 멋진 느낌표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글_ 지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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