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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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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로운 시작 (2010년 3월호)
 글쓴이 : 관리자
 

3월, 새로운 시작

김효명 집사 (남선교회 신입 회원,
청년3부 요셉선교회 졸업)

정상에서 만납시다

2003년 봄, 청년3부 요셉선교회에 등록했다. 청년기관들(헵시바, 그루터기, 요셉) 사이에 파송예배를 통해 상위기관으로 이동하는 공식 절차가 시작된 뒤 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에서는 1971년 생이 첫 번째 파송 대상이었고, 요셉에서 자리를 잘 잡아줘야 후배들이 그 뒤를 따를 수 있을 거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요셉으로 인수인계(?) 되었다. 당시 요셉선교회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그야말로 요셉처럼 막내인 기관이자, 100명이 채 안되는 회원이 오순도순 예배를 드리는 미니 기관이었다. 외진 곳에 자리한 드보라 성전에 남녀, 기혼, 미혼, 그리고 아이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다 보니 신앙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것은 좋았지만, 사실 분위기가 어수선한 좀 특별한 곳이었다. 돌이켜보면 요셉선교회는 사춘기 청소년들처럼 해가 다르게 무럭무럭 성장한 것 같다. 좁고 낡은 드보라 성전에서 새로 건축된 사무엘 성전으로 이전하게 됐고, 처음 20~30명이 드리던 예배가 300명에 육박하는 예배로 변화되었으니 말이다. 때로는 축복의 말씀으로, 때로는 준엄한 꾸짖음과 격려의 말씀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가 이곳까지 이끌어 주신 거라고 믿는다.
사실 이제부터가 중요한 것 같다. 요셉의 다양한 신앙 스펙트럼을 통해 기혼자들을 중심으로 젊은 부부들과 30대 솔로들까지도 요셉에서 신앙의 공력을 쌓을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해 간다면 지금보다 더 부흥된 모습으로 점프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근속에도 풍요를 누리며 담장을 넘고야마는 샘 곁 무성한 가지(창세기 49:22~26)의 축복이 앞으로도 더욱 크게 부흥하는 장자 요셉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확신한다.
나의 30대를 되돌아보니 역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신앙생활과 직장, 사업에서 크고 작은 부침(浮沈)이 있었고, 두 아이의 성장과 부모님을 전도하지 못한 점 등 이런저런 삶의 이슈들이 짐이 되기도, 때론 자극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지금 내가 이렇게 건재한 채 40대를 맞았다는 사실이고, 이 모두가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40세 불혹(不惑)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는데, 그러려면 아직도갈 길이 멀기만 하다. 어쨌든 또 한 번의 생의 분기점을 지나면서 청년(요셉)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이제 ‘집사’라는 새 이름표를 달게 된다. 어쩌면 나름대로의 우여곡절 속에 보냈다고 하는 30대가 그저 서론에 불과한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이제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본론에 대한 기대감과, 아직도 준비가 덜 된 듯한 불안감이 공존하지만, 남선교회 집사라는 새 이름을 통해 나에게 예비해 주실 새로운 능력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능력을 믿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정하신 본론으로 뛰어들기 위해 신발끈을 더욱 조여 매야 하겠다.

정상(TOP) 신앙생활은 ‘저 높은 곳’을 향한 오르막길이다. 가파름의 정도와 굴곡은 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힘들이고 애를 써야 올라갈 수 있는 길이란 점에서 공평하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구속사적 경륜이라는 바퀴 위에 말씀이라는 엔진을 달아 주셔서 이 오르막길을 올라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놓으셨다. 반대편 ‘저 낮은 곳’에서의 유혹이 우리를 거꾸로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그리고 앞에 놓인 여러 장애물과 웅덩이를 넉넉하게 통과하려면 그저 액셀레이터를 밟아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올라가는 삶이란 예배이다.”라고 정의해 주신 말씀대로 우리는 말씀과 기도와 믿음이 어우러진 예배를 통해 날마다 작은 정상으로 올라서야 한다. 마치 동아줄처럼 내려온 구속사 시리즈의 도우심 속에 좀더 속력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험준한 산맥을 오늘도 의연하게 오르시는 원로목사님과 모든 목회자님들에 비하면 우리가 숨차할지도 모르는 오르막길이란 그저 완만한 둔덕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 모두는 교회 각 기관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남·여선교회라는 정상에서 다시 만나야 한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리며 올라가는 오늘, 생동하는 오늘을 살면서 날마다의 정상에서 다시 만나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오르고 또 올라서 이르게 될 최정상에서는 영원히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요셉 여러분, 그리고 집사님들, See you at the TOP.


이경진 성도
(청년3부 요셉선교회 신입 회원,
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 졸업)


요셉에서 좋은 씨를 심으러 갑니다

‘처음처럼’, ‘ 초심을 가지고’란 말을 참 많이들 합니다.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날, 학창 시절을 마치고 사회에 처음 발을 디딘 날... 우리는 수없이 많은 시작들을 합니다. 시작은 누구에게나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의미 있는 첫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그루터기에서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루터기에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하나님 아버지는 언제나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시작하는 그 마음, 흔들리지 않고 결승점을 바라보는 집중력,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은 그대로 하나님 아버지께 드려지길 소망합니다.
이제 지난 모든 일들은 추억에 담고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합니다. 한 교회 안에 있지만 기관을 옮긴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괜한 긴장과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루터기에서의 시작도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었지만 그루터기 생활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좋은 말씀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하나님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이제 이 좋은 씨를 요셉에 심으러 갑니다. 그리고 한 해 두해 열심히 신앙의 밭을 갈고 씨를 뿌려, 요셉이 야곱의 예언대로 샘 곁의 무성한 가지가 되어 담을 넘은 것처럼 큰 나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기관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아직 서툴고 모든 것이 낯설겠지만 신앙의 동역자들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 지금까지 저를 이끄셨던 하나님의 열심이 앞으로도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의지하며 새롭게 시작합니다. 파이팅!!


진주영 성도
(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 신입 회원,
청년1부 헵시바선교회 졸업)

‘졸업’이라 쓰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읽습니다


제가 헵시바에 입학하자마자 숱하게 들었던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헵시바에 숨겨진 전설적인 보물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숨이 멎을 듯 내달려가는 현실의 세상 속에서 학업문제, 취업난 등 불투명한 미래를 바라보며 방황과 고뇌의 평행선 위에서 숨을 고르며 곡예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물이라니, 어쩌면 두 손을 뻗어 봐도 닿을 수 없는 어렴풋한 동화 같은 이야기같았습니다.
그 속에서 제가 찾은 보물은 이것이었습니다. 청년1부 헵시바, 그 이름의 뜻은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이사야서 62:4)”입니다. 일찍이 에녹은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증거를 받아 변화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히브리서 11:5-6).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 갚아 주십니다(시편25:10).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잘 지키는 자를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게 해 주십니다(출애굽기 19:5). 이때‘소유’는 히브리어로 ‘세굴라’인데, ‘특별한 보물, 깊이 감추어 놓은 보화’를 가리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6년간 제가 찾아온 보물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바로 나 자신, 그리고 헵시바 모두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닫게 해 준 곳이 헵시바입니다. ‘그의 기쁨’이라는 칭호만으로도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제게, 지난 6년은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물을 손에 쥔 지금, 저는 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로 파송됩니다.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1,000m를 앞두고 출발선에 선 이정수 선수의 마음이 이러할까요. 앞으로 달려 나아가야 할 인생의 트랙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미지의 시간들에 대한 떨리는 두려움들을 손가락 사이로 흘려 보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 신앙이 절멸된 것 같았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에 ‘남은 자’들을 두시어 경건한 생명의 대를 이어 가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을 이어 가는 거룩한 그루터기였습니다. ‘남은 자’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샤아르’는‘무가치하고, 수적으로 적은’(신명기 4:27, 예레미야 8:3)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힘이 약하고 수가 적어 보잘 것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고 남겨진 자를 가리킵니다. 그들이 남겨진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사랑을 입었기 때문입니다(로마서 11:5).
그렇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과 사회생활 속에서 임해야 할 청년2부 그루터기에서의 신앙생활을 생각할 때, 저는 두렵지 않고 마음속에 소망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구속 경륜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소수의 경건한 자손들을 통해 얻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말라기 2:15).
어떤 기억들은 뇌가 아니라 뼛속에 아로새겨져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명징한 자국을 남깁니다. 지금껏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로 인해 저를 이 평강제일교회에 남겨 주신 소망을 감히 제가 어떻게 잊겠습니까? 또한 가슴 속에서 저와 같이 숨쉬는 말씀을 기억하기에,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벅차던 그 모습들을 추억하며, 넘치도록 받았던 차마 다 갚지 못할 은혜를 영혼에 새깁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출발선에 서있는 저는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고 헵시바에서 찾은 보물을 소중히 간직하고 굳건히 지켜 내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밝히 드러내는 남는 자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이 순간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기도합니다. 졸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소망이 제 마음을 다시 한 번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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