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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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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것처럼
 글쓴이 : 관리자
 


하나님께서 주신 네 명의 자녀가 은혜가운데 자라고 있다. 첫째는 중3, 둘째는 초등4, 셋째는 초1, 막내는 5세이다. 셋째와 넷째가 어리다보니 손도 더 많이 가고 더 챙겨주었다. 큰애는 컸으니 그리 신경 쓰지도 못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올해 어버이날, 큰애가 편지를 써서 갖다 줘서 서너 줄 읽다보니 으악~ 충격이었다. 순간,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란 노래가 생각이 났고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마저 읽어 내려갔다. 큰애는 동생이 셋이나 되는 것이 무척 스트레스였단다. 둘째까지는 괜찮았는데 셋째, 넷째가 태어나면서 자신은 점점 더 엄마, 아빠로부터 밀리고 있고 자신에게는 관심도 없이 동생들만 챙기는 모습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다른 가족들 보면 잘 챙겨주고 하는 모습이 한없이 부러웠다고…, 할머니, 삼촌까지 대가족이 살아 큰애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그것을 털어놓으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 하면서 일축해버리는 엄마가 야속하다고, 고민을 얘기해도 같이 공감을 안 해줘서 고민 털어놓기 싫다고, 엄마는 고민을 들어주는 상대가 아니라고….
그리고 엄마는 실수하는 모습에 화만 내고, 아빠가 더 좋다면서 자신의 솔직한 돌직구(?)를 마구마구 날렸다.

편지를 읽고 보니 ‘내가 이렇게 큰애를 못 챙겨줬구나’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동생들 돌보라고 떠맡겨놓기만 했지, 고맙다고 말 한마디 못해줬고, 용돈도 제대로 못주고 옷을 사달라고 해도 형편이 어려우니 그냥 통과(~)라 해도 다음을 기다려줬던 큰딸인데…. 지금 사춘기라서 예민한 것을 그 모습이 버릇없다고 야단만 쳤던 것 같았다. 몸도 자라고 마음도 자라고 있었는데 난 막내를 챙긴답시고 커가는 큰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을 제대로 보듬어주지도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큰애 방으로 찾아가 엄마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안아주니 큰애가 울음을 터뜨리며 안겼다. 나 좀 봐달라고, 나도 챙겨주고 사랑해달라고 하면서…. 큰애 마음을 제대로 보듬어주지도 못하고 공감하지도 않으면서 나의 사춘기는 순조롭게 지나간 것만 생각하고 아이들도 그런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중고등생과의 대화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큰 난관이 아닐 수 없었다. 말을 안 듣는다고 화만 낼 것이 아니라 이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기인 만큼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주는 대화가 되도록 나도 노력해야겠다. 부모교육이나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하는 방법도 클릭해서 배워야겠다. 그래서 자녀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공감해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



이젠 첫애가 곧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남들이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여기는 고딩(?)과 대학입시도 눈앞에 오고 있다. 한참 멀겠거니 했던 일들이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한 단계 한 단계씩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그동안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는데도 가슴 뜨겁게 와 닿지 못해 기도하지 못했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께 맡기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점점 더 험악해지는 세상의 유혹에 물들지 않도록, 주신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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