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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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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의 다른 이름 ‘두견화’
 글쓴이 : 관리자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꽃샘마루 잎샘언덕을 성큼성큼 넘고 넘어 봄 지나 바야흐로 설렘과 감동 어린 신록(新綠)의 계절에 다다랐다. 칼바람 쌩쌩 불고 얼음 땡땡 어는 엄혹(嚴酷)한 겨울에 봄여름 생각이란 언감생심(焉敢生心), 영원히 동토(凍土)로 남는 줄만 알았지. 세상에 어느 하나 시작 없는 끝이 있던가(有始有終). 글쎄 말이지, 시작이 없었으면 끝도 없었을 터인데(無始無終)…. 암튼 찬란한 이런 계절을 몇 번 더 맞고 이승을 떠날지 나도 잘 모른다. Memento mori, 죽고야 만다는 것을 기억하라!

진달래의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인데 보통은 ‘Korean Rhododendron’이라고도 한다. 진달래의 속명(屬名)인 Rhododendron은 ‘장미나무’란 뜻이며 종명(種名)인 mucronulatum은 ‘잎 끝이 창처럼 뾰족하다’는 뜻이라 한다. 흔히 말하는 아잘레아(azalea)는 미국 사람들이 부르는 진달래의 보통이름(common name)이다. 진달래는 약간 그늘진 북사면(北斜面)에 군락(群落)을 이루며, 이것들이 피기시작하면 이 산 저 산에 불이 붙는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진달래도 잠시 화려함을 보이다가 그만 이울고 만다. 진달래꽃을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한다. ‘두견화 피는 언덕에 올라 풀피리 맞춰 불던 내 친구야.’ 진달래꽃이 필 무렵이면 저 멀리 대만이나 인도, 호주 근방에서 겨울을 보낸 새, 두견이(소쩍새)가 날아온다. 너무나 슬프게 울어 듣는 이의 가슴을 갈래갈래 찢어놓는 두견이다. 늦은 밤에 우는 소리는 더더욱 애간장을 녹인다. 중국의 촉(蜀)나라 임금 망제(望帝)의 죽은 넋이 붙어 그렇다는 전설을 가진 새다. 그리고 진달래는 이 슬픈 한을 가진 두견이가 토한 피(吐血)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하여, 진달래꽃잎은 붉다. 핏빛 진달래! 그리고 이 여름철새(사오월에 와서 팔구월에 떠남)는 뻐꾸기처럼 둥지를 틀지 못하는(않는) 얌체족이다. 남의 집을 엿보다가 몰래 알을 낳아 버리니 이를 남에게 알을 맡긴다는 뜻인 ‘탁란(托卵)’이라 한다. 어미 되기를 포기한 돼먹잖은 새!

강원일보 6월 1일자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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