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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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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패티김의 어머니, 그리고 나
 글쓴이 : 관리자
 



“가슴이 콱 막히고, 눈물이 날 정도로 좋더라고요. 가사가, 멜로디가 이렇게 좋구나….”
패티김은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찬송가 앨범을 준비하던 때를 설명하고 있었다.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곡이었구나.’하는 게 느껴지는 거에요. 노래 연습하면서 전도된 거죠.”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입어’를 불러주기도 하며 “이상하게 좋더라.”를 반복하는데 ‘참 이상하게도’, 그가 느꼈을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었다. 심지어는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네가 찬송을 부르면 얼마나 잘 어울릴까.’라고 했다던 때, 그 모친의 심정까지도.

‘패티김 인터뷰’(참평안 2009년 4월호)는 3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맡겨진 ‘참평안’의 사실상 첫 번째 일이었다. 처음에는 누가 맡을지도 분명하지 않았던 일이다. 편집장인 호준석 장로가 전화를 걸어와서는 느닷없이 ‘0일 0시 전후가 아니면 어렵다더라.’고 통보를 해왔다.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시간인지라 답을 주저하고 있는데, 대뜸 “네 일인데, 안된다면 할 수 없지.” 하는 게 아닌가. ‘아는 놈이 더한다더니(호 장로는 주일학교 때부터 친구다), 처지도 잘 알면서(직업도 비슷하다), 게다가 시간 되는 사람이 하기로 하자던 일 아니었나.’
그렇게 이뤄진 인터뷰가 ‘기적’을 가져왔다. 패티김이 ‘이상하게 좋더라.’던 그 느낌이 참 신기하게도, 찬송시간이면 되살아나는 것이다. 매번, 찬송을 부를 때마다. 그러니 열심히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면 건성으로 부를 때가 많았다. 기관지가 약한 터라 목감기 기운이 잦았고, 그럴 때면 마음도 위축되곤 했었다. 감기가 오더라도 찬송은 불러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라는 말이 실감된 것도 이 무렵인 것 같다.

위기도 없지 않았다. ‘399장 사건’이다. 언젠가 예배에서 예배 전 찬송이 예정보다 한참이나 길게 진행됐던 때였다. 예배 때마다 애창되는 399장은 ‘계속해서, 열심히’ 부르기는 벅찬 곡 중 하나인데(찾아보시기 바란다), 그날따라 계속 되풀이 되는 중이었다. 누적된 피로에 목 상태가 한계에 이르면서 ‘선곡 좀 다양하게 하지….’하는 불만이 마음 한구석에 일어난 것이다. 이 사건의 종결자는 원로목사님이었다. 그일 직후 강단에서 설교를 마친 뒤 “399장 부르고 마무리하자.”는 게 아닌가. 헛웃음만 나왔고, 399장은 매번 도전이 됐다.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기적이 매일, 매번, 긴 시간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이것이 어데서 연유한 것일까를 생각해보던 중 로마서 11장 35절을 떠올렸다. 그런데, 먼저 드린 적은 없다. 억지로, 떼밀려서 한 일이었다. 그러자 참 염치없게도, “혹 그때의 인터뷰조차 ‘시간을 먼저 드린 것’으로 인정받은 건가….”하는 생각마저 찾아왔다.
이 글이 부담스럽다. 누군가의 ‘실족(失足)’을 막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열심히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패티김의 감동과 그 어머니의 느낌이 내게도 전달됐다면, 또 누군가에게 전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패티김에게도 새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글_ 이지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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