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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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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미미 성도님
 글쓴이 : 관리자
 



‘1960-70년대 트로트 황금시대를 이끈 주역’ 조미미 성도님을 처음 만난 건 지난해 7월 참평안 인터뷰를 위해서였습니다. 화통하고 유머러스하고 소녀같이 순수한 분이었습니다. 당신과 저의 어머니가 교회에서 잘 알던 사이라는 걸 그 자리에서 아시고는 제 손을 꼭 붙잡고 좋아하셨습니다. 인터뷰에서 참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기사로는 다 쓰지 못한, 고국을 떠나 겪었던 신앙적 우여곡절들, 그 아픔을 믿음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쏟고 있는 힘겨운 노력을 한참 동안 들었습니다.
두 달이 지나 교회 선교행사를 위해 강원도 인제로 가는 버스 안에서 다시 조미미 성도님을 만났습니다. 아들처럼, 친구처럼 저한테 또 많은 얘기를 솔직하게 하셨습니다. 두 달 전보다도 신앙이 더 자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여서 참 행복하다고,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신 원로목사님의 말씀에 더 젊었을 때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하셨습니다. 많이 듣고 또 많이 배웠습니다. 인제의 시골 마을에서 조미미 성도님은 요즘 잘 나가는 가수들보다 더 인기가 많았습니다. 촌로들이 앞 다퉈 찾아와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아갔습니다.



그리고 한 해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조미미 성도님은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으로 찾아갔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떻게 하시든 순종하고 감사하겠다.”며 “우리 아이들도 아버지가 다 책임지실테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웃으셨습니다. 지난 9월 9일, 성도님이 아버지의 품에 안긴 뒤, 세상은 “고인은 1960~70년대 트로트 황금시대의 주역으로 애수 어린 정조를 아름다운 음성에 담아내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했다.”(조선일보)고 썼습니다. 어느 기업인은 빈소에 찾아와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고인의 노래만 듣고 살았다.’며 슬퍼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포털에서는 성도님의 이름이 하루 내내 검색어 상위를 오르내렸습니다.

그러나 조미미 성도님에게 그게 대수는 아니었을 겁니다. 성도님은 “네 모든 죄를 예수 그리스도가 다 담당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신 천사가 네 영혼과 함께 하늘나라로 갈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다. 믿는 사람은 눈 감는 순간 천국에 가 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산다.”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놀라운 사랑과 축복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서 눈을 감으셨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친척, 친지들에게 신앙생활 잘하라고 끊임없이 당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소녀 같던 그분의 모습을 한동안 볼 수 없으니 퍽 서운합니다. 그러나 슬퍼하진 않겠습니다. 세상의 죄악 물결 넘실거리는 고해(苦海) 바다가, 하나님의 빛을 받아 하늘 향해 두 팔 벌리고 자라는 나무들이 깊이 뿌리내리는 마른 육지가 되는 그 날, 반갑게 해후할 것을 의심 없이 믿습니다. 그분의 대표곡 ‘바다가 육지라면’의 가사처럼 그때는 더 이상 이별은 없을 겁니다.

글_ 호준석 (YT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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