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ㅣ SITEMAPㅣCONTACT US
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HOME > 만남의광장  
 
   
그리운 주일학교 선생님
 글쓴이 : 관리자
 

가정의 달 편지_ 그리운 주일학교 선생님
이지운 장로

대학을 들어갈 무렵이었는지, 군 입대를 앞두고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주일학교 선생님이셨던 전도사님이 어느 날 댁으로 부르셨다.
어머니와 같은 연배로 두 분이 가깝게 지내셨는데, 어릴 때부터 늘 ‘내 아들’하고 불러 주셨다. 그날 저녁을 지어 주시고는 “꼭 밥을 지어 먹여 주고 싶었다.”고 하셨다. 그 밥을, 마음이 맛보게 된 건 몇 해 전 ‘하늘 집’으로 가신 뒤이다. 아들로 대해 주신 그 마음을 가늠해 보게 된 것도 그렇다.
그 밥을 지어 주신 그 날이 분명치 않으니, 그저 분하다.

20년은 더 된 것 같은데, 이 또한 아스라하다.
말투도 어머니와 비슷했던 주일학교 때 그 선생님을 마지막으로 뵌 게 언제였는지….
그러다 해외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어릴 때 늘 그러셨듯, 중년이 돼 만난 뒤에도 역시 ‘내 아들’이라고 주변에 소개하셨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온 게 수요예배가 끝나고서였는데, 어둑한 데에서도 반짝인 것이 눈물이었던 것 같다. 짧은 체류기간 이것저것 챙겨주신 것에조차 왜 제대로 감사를 전하지 못하고 왔는지, 돌아오니 더욱 분하다.

내게 많은 가족이 있다는 걸 뒤늦게서야 알게됐다.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내 아버지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마태복음 12:48~50)” 하신 것이 무섭도록 매정한 말씀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편으로 보니 내게 많은 가족을 주신 것이기도 했다.

또 한 분의 주일학교 적 선생님이 편찮으시다는 걸 얼마 전 뒤늦게 알았다. 왜 매양 늦는지! 이 달이 가기 전에 찾아뵈려 한다.


 
   
 




 
 
예레미야가 사용한 암호 ‘세삭’

“휘선 박윤식 목사님, 사랑합니다.”…

모이자! 축복과 연합의 땅 여주로

성령이 역사하시면 온 세계가 구속사…

구속사를 사랑한 목사님의 작별 편지

참평안에 온 편지

어느 날 찾아온 기쁨의 소식

박수 칠 때 떠나자

구속사에 기록될 나의 2016년

신비로운 칠일의 주기

나의 두 문장은?

말세 성도의 통쾌한 커밍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