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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족보] 독일어로 번역_ 송승호 장로(2008년 10월호)
 글쓴이 : 관리자
 
"저자의 심정이 실감 나 많이 울었죠"
송승호 장로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흐르던 가을바람이 귓가를 맴돌던 9월의 끝 무렵,
박윤식 원로 목사의 책 [창세기 족보]가 독일어로 번역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번역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기자가 발걸음을 옮긴 곳은 교회 내 등나무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는 벤치- 그 곳에서 만난 송승호 장로는 얼굴 전체에 물 주름 같이 잔잔히 퍼져있는 미소가 멋스러운 모습이었다.

“작년 12월 8일 날, [창세기의 족보] 번역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9개월이 됐네요. 주일날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나흘, 하루에 한 8시간 정도 번역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 마무리 돼가고 있어요" 현재 학원에서 독일어 강사로, 총회신학연구원 학부에서 영어 교수로 생활하고 있는 송승호 장로는 고등학교 때부터, 독일어의 억양과 말투에 매료돼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영문과를 전공했지만, 끊을 수 없는 독일어 사랑에 독일계 회사 입사까지 했다는 송승호 장로, 덕분에 독일어 실력은 일취월장이었다고 한다. "자다가도 독일 이야기가 나오면 일어나고요. 독일 사람들의 풍습과 그 사람들의 인생관이 좋아요. 그리고 독일 언어가 멋있어요. 그 언어에 홀딱 반했지, 박력 있고, 발음이 멋있어요. 독일을 참 좋아해요"

하지만, 그가 책 번역을 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는데..

“[창세기의 족보]의 저자 박윤식 원로 목사님께서 제안 하셨어요. 사실 제안 받을 때, 주저 했어요. 그런데 제게 계속 권면하시면서 '독일인이 번역한 것보다도 잘할 수 있다'라고 말씀 하셔서, 기도하는 가운데, 마음을 먹고 번역을 시작하게 된 거죠 "

독일어를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왜 송 장로님한테 제안을 하신 것일까요?
 "이제까지 전도를 제대로 못했어요. 정말 감사한 것이 박윤식 원로 목사님께서 이 번역 일을 하면 크게 전도하는 거라고 말씀 하셨어요. 결국 (제 생각에) 독일 사람들에게 번역 일을 시키지 않은 이유는 부족된 나 같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

결국, 자신에게 번역 일이 맡겨지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전도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말하는 송승호 장로,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하루 24시간, 잠을 쪼개더라도 열과 성의를 다해 번역 일에 매달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글을 번역하는 것은, 저자의 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했고, 독일인들이 보기에도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온 심경을 쏟는 고된 작업이었다.

"영어와 틀리게 독일어는 문법이 명사마다 여성 남성 중성에 따라서 동사 형용사가 달라져요. 잘못 쓰면 '~의'가 '~에게'가 되니깐, 한 줄 한 줄 확인하면서 해야 하니 엄청나게 힘들었어요. 울고 들어가서 웃고 나온다고 하잖아요. 또 일반 독일어 공부는 했는데, 독일어로 된 성경공부는 안 해 봤잖아요. 독일어로 번역된 성경-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수 만 단어를 찾아야 했어요. 그렇게 단어 하나하나를 찾느라고 힘들었고, 또 구절에 맞추려다 보니 혼 났어요.신경 쓰니깐 골치도 아프고, 버스타서 경기도 한 바퀴 돌고 와 머리를 식히지만, 몸은 쑤시고 잠도 안 왔죠"

본래, [책]이란 보는 사람에게는 쉽게 읽혀지나, 쓰는 사람에게는 작게는 몇 개월부터, 크게는 수년의 시간을 공들여 진액을 짜는 일과 같다. 예로부터 창작의 고통은 아이를 낳는 고통과 비교 된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창작이 아닌, 번역을 맡았음에도 육체적 심적으로 힘들었다는 송승호 장로, 때문에 저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 같이 무능한 사람을 들어 이 큰 구속사의 일에 쓰임 받게 해 주신 하나님을 생각 하면서, 지난 8 월22 일 일차로 번역이 끝나는 날 많이 울었어요. 일이 끝나서 운 것이 아니고, 힘들게 책을 집필하신 원로 목사님의 힘드셨던 심정을 만분의 일 이라도 제 마음에 순간 느꼈다고나 할까요? 결국 .하나님 아버지 은혜로 할 수 있었죠"

더구나 번역을 하면서 얻은 작은 즐거움과 깨달은 부분은 셀 수 없다고 한다.

"어려운 문장인데, 생각하지도 못한 멋있는 말이 떠올라 문장이 완성 될 때, 신기 했어요.또 [창세기의 족보]에 라멕이 노아 낳고 777년인가 전도 했잖아요. 777년이란 어마어마한 기간인데, 창5장 30절에 보면 노아 외에 많은 자녀를 낳았다고 하잖아요. 다들 노아의 형제일 꺼 아니예요. 그런데, 노아의 여덟 식구만 방주를 지었다는 대목에서 캬~굉장히 은혜를 받았어요. 전부다 안 믿고 여덟 명만 믿은 것 아니예요"

노아의 가족을 생각하며 현재 자신의 가족이 연상되었다는 송승호 장로, 특히 사모님인 가수 금방울 자매의 김원순 권사를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는데...

“처음에는 참 힘들었죠. 제가 1979년 교회에 등록을 했거든요. 일 년도 체, 못 돼서 아내가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장로 되고, 성경 말씀 깨닫고 나서 역시 내가 가야하는 길이구나 하니깐 인내하고 가게 됐어요. 솔직한 이야기로 집이 비워져 있을 때가 많아지면서 살림은 반 이상 제가 해요.. 살림꾼이 다 되었다고나 할까요..(웃음), 지금은 하나님 아버지 은혜가운데 변화의 소망 갖고 기도하면서 가는 거예요..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 건강 주셔서 장로회가면 제가 제일 건강해요 감사해요"

사모님이 바쁘시더라도, 창세기의 족보 번역하고 계시는 중이니깐, 응원 하셨을 것 같은데요?
 "여주 연수원 가서 전화가 와요. (번역을) 얼마나 했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럼 제가 그런 것 왜 물어보냐고 그러면 어쩔 줄 모르고..(웃음)
하지만, 기도도 많이 해주고 협력해서 둘이 열심히 해요. 그리고 (김원순 권사가) 부황도 떠줘요. 오히려 집사람한테 해준 것이 많이 없어서 잘 해주고 싶은 바램이 있죠“

또한, 작년에 딸인 송현진 양이 결혼한데 이어 최근에는 장남인 송현석 군의 아들이 태어나 집안에 겹경사를 맞이했다는 송승호 장로, 축복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라는 말만 나올 뿐이라고 한다.

네델란드가 독일어도 사용하고, 그 곳에 따님도 있는데 보러 가고 싶지 않으세요?
“괜찮아요~ 그냥 자식들 잘 되는 것이 큰 축복인데, 아이들 신앙 며느리 사위까지 신앙생활 잘하고 하나님아버지 중심에 가족이 한 마음이 되니깐, 그것 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죠”

바쁜 사모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하다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노아의 가족과 같이 한 마음이 되어 신앙생활하기 위해 전념을 다한다는 송승호 장로, 앞으로 그 에게는 두 가지 소망이 있다고 한다.

"독일어를 쓰는 곳이 독일, 네델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예요. 이 말씀을 다듬어 가지고, 그 곳에 가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선 우리 교회에게 질문도 보내주고, 전 세계로 하나님 아버지 영광 나타내는데 한 몫을 담당하는 것이, 제일 소망이죠, 또 음악 철학 미술의 발상지가 독일이거든요 신학교에서도 독일어로 많이 해요. 젊은 사람들이 독일어 공부 많이 해서 말씀의 씨앗이 독일에 뿌려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다음 구속사 시리즈 책 번역 제안이 들어오면,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잊어버렸던 만남]을 번역하라고 하면 해야죠. 그 때는 조금은 더 잘할 것 같아요. 실력이 좀 늘 테니깐요 (웃음)"

늘 실수와 오류를 안고 살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 돌릴 수 있는 기회 주심에 감사하다는 송승호 장로. 그의 마음 속 작은 고백이 가을 하늘 높이 울려 퍼진다.

"Wie soll ich dem Herren vergelten all seine Gnade,die er an mir tut"
(아버지의 은혜를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글_황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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