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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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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 성가대의 지휘자들
 글쓴이 : 관리자
 

4000 성가대! 다윗 왕 때처럼 왕정시대나 가능한 일일까요? 평강제일교회가 현실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번호 등불토론, ‘4000 성가대의 지휘자들’입니다. 이 바쁜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가 ‘뉴스’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주일 4부 예배를 앞둔 시간이다보니 박수진 지휘자는 끝내 오지 못했네요.)




뒷 줄 좌로부터 고은희 권사 권혁순 장로 이명자 권사
앞 줄 좌로부터 김징자 권사 김헌경 장로

참석자 :
고은희 권사_ 글로리아 성가대 (주일1부 예배 찬양) 지휘자
김헌경 장로_ 미스바 성가대 (주일2부 예배 찬양) 지휘자
이명자 권사_ 엘리야 성가대 (주일3부 예배 찬양) 지휘자
권혁순 장로_ 에녹 성가대 (수요예배 찬양) 지휘자
김징자 권사_ 드보라 성가대 (목요예배 찬양) 지휘자
사회 : 이지운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




“끼니도 거르는 성가대원들, 그러나 굉장한 자부심 느끼죠.”

사회: 성가대마다 대원의 구성과 성격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그런 만큼 저마다 특징도, 어려움도 다를 것 같습니다. 우선 주일 1부예배는 그 이른 아침에 ‘목소리’를 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고은희: 1부 성가대는 사실상 ‘은혜’로 한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입니다. 6시 30분 연습이 시작되니다. 이른 새벽에 발성 연습을 시작하면 소리들이 말이 아니죠. 또 지난 겨울은 얼마나 추웠습니까. 연습에 나오기도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지요. 게다가 모두가 주부들인데 그 새벽에 온 식구를 뒤로하고 나오기가 쉽지 않지요. 몇 년간 주일마다 새벽에 나오면서도 긴장감과 부담감에 요즘에도 종종 새벽에 잠을 설치신다는 분들도 많아요. 그리고 이어서 3부, 4부예배까지 성가대에 서시는 분들도 있고요. 참 대단들 하세요.
김헌경: 3부 예배 성가대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큽니다. 저도 2부 예배를 맡기 전 2년쯤 맡았는데 2부 예배 드린 뒤 점심식사 이후 바로 3부 예배가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연습시간이 거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명자: 3부 예배 성가대원들은 대부분 청년, 직장인들인데, 모두들 얼마나 바쁜지 몰라요. 무엇보다 각 기관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이들이거든요. 주일 이른 아침부터 각 기관 활동에 정신없이 뛰어다닌 뒤에 3부 성가대에 서는데, 정말 많은 대원들이 점심 식사를 걸러요.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요. 화장실 앞에서 빵과 우유로 급히 끼니를 때우는 대원들도 있구요. 허기져서 힘들어 하는 대원들도 많아요. 그러고도 3부 예배가 끝나면 또 부리나케들 나가요. 할 일들이 많아서죠. 밤 9시나 돼서 집으로 돌아가더라고요.
고은희 : 1부 예배는 다른 기관들이 봉사를 시작하기 전이라 유리한 점도 많네요. 40~60대 이상 주부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찬양할 때 사랑의 공동체라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하죠. 성가대원으로 쓰임 받는 것에 많은 굉장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을 좋아하시는 하나님”

사회: 막연하게만 생각해 왔는데, 막상 듣고 보니 ‘지휘자’로서의 어려움이 사소하다 하기 어렵군요. 무엇보다 ‘음악을 하는’ 분들은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말이지요. 그러고 보면 지휘자로서는 ‘4000 성가대’를 지향하고 있는 평강제일교회 성가대는 참 맡기 어려운 일일 수 있겠군요. 사실상 누구라도 성가대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폐쇄성’이 사라지면 ‘음악적 수준’을 유지하기 쉽지 않겠지요? 지금 오디션(테스트)을 하는 곳은 주일 2부 예배의 미스바 성가대 한 곳입니까?
김헌경: 그렇습니다. 미스바 성가대는 교회 내 별도의 독립기관이고 해서 오디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과거의 엄격성에 비하면 하나의 규칙으로만 운용하고 있다고 할 정도예요. 또 구성으로 보면 가장 다양해 ‘연합군’이라 할 수 있지요. 중학생까지 있으니까요. 청년 중심이다 보니 ‘소리(sound)’가 가장 고른 장점도 있지요. 어쨌거나 자타가 공인하는 교회 대표 성가대이고, 그런 위상에 대원 각자가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결속력과 자부심도 대단하지요.
사회: 장로, 권사 위주로 이뤄진 수요예배 성가대나 권사, 구역장이 중심이 된 목요예배 성가대는 ‘전문성의 평균’으로 따지자면 아무래도 다른 성가대에 비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요.
권혁순: 모두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가대에 서고 있습니다.
김징자: 목요예배는 예배 규모도, 성가대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는 외형적인 조건이 있지만, 모두들 사명감이 있지요.
사회: 그럼에도 높은 음악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놀랍군요. 말씀하신 대로 특히 2부는 중학생까지 포함된 연합군인데요.
이명자: 평강제일교회의 2부 예배를 처음 드려본 분들은 성가를 듣고 천사가 온 것 같다고 말씀들 하세요.
김징자: 음악회에 온 것 같다는 분도 많아요. 일단 성가대원들의 숫자에 압도당하기도 하지요.
김헌경: 목사님들도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성가대라고 하셨죠.
사회: ‘4000 성가대’는 우리 교회의 자랑 중의 자랑이지만, 어찌 보면 굳이 ‘하향 평준화’를 자초한 것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4000 성가대 발족 이후 지휘자들은 고충이 더 커졌겠군요(웃음).
김징자: ‘한 사람의 100걸음보다 100사람의 한 걸음을’ 하나님이 더 좋아하신다는 믿음에서 시작한 것이지요.

찬양도 성도의 기본자세, ‘차렷’의 집중력으로

권혁순: 4000 성가대 발족 이후 많은 여성 집사, 권사님들이 ‘드보라 성가대’에 참여하셨지요. 음악적 자질이나 경험이 천차만별인 것은 당연하지요. 직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김헌경: 찬송은 테크닉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세가 되어있지 않으면 소리는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자세가 소리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가대원에게는 그저 ‘노래하는 사람’으로는 감히 흉내낼 수도 없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명자: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로 찬양하는 것이 성가대이지, 좋은 목소리로만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요.
김헌경: 평강제일교회 성가대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습니다. 원로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죠. 성도는 군인의 기본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요. ‘차렷’과 ‘열중쉬어’에 해당하는 집중력, 그런 것들이지요. 예배에 임박해서 바뀐 곡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건 평강제일교회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집중력이라야 어려운 곡, 새로운 곡을 열정을 갖고 파고들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회: 연령과 실력의 편차가 큰 대원들을 연습시키고 지휘하실 때 집중력을 끌어내는 방법이 있나요?
이명자: 오늘 3부 예배 때에도 연습시간이 충분치 않다보니, 테크닉 측면을 강화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집중을 유도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헌경: 평강제일교회 성가대는 오케스트라에서 굉장한 도움을 받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있는 교회는 많지만, 평강제일교회 바울 관현악단처럼 대부분의 인력이 교회 내부에서 충원된다는것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실력도 대단하고요.
권혁순: 저는 우리 교회 청소년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인 브라스 밴드를 7년째 맡고 있는데, 4000 성가대에 걸맞는 400 오케스트라를 일구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구속사 음악회는 우리의 꿈
사회: 그러려면 몇 년째 진행 중인 꿈나무 육성도 중요하겠지요? 3부, 4부 예배에는 사무엘스 트링스 등 어린이들의 무대들이 종종 만들어져 좋아 보입니다.
이명자: 봉헌송 시간에 유치부 아이들, 사무엘 스트링스, 브라스 밴드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사실 제가 곡 운용 등에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권혁순: 동시에 ‘성인 재교육’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브라스 밴드 중에서 성인반을 구상 중입니다. 잘 하시는 분이 10여 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마음이 있고, 하고자 하는 사람이 모여서 음악을 하자는 것이지요.
한편으로는 ‘문화적 전도’를 하고 싶은 뜻도 있습니다. ‘구속사 노래’를 보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말씀과 음악이 합쳐진 것이 호응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창작곡에 구속사 말씀을 섞어 창작 발표회를 여는 거죠. 음악 메일 등을 발송해 널리 전하기도 하고요. 바울 관현악단, 브라스 밴드, 사무엘 스트링스, 성가대 등이 함께하는 합동음악회도 해보고 싶고요.



좌담에는 “악보 복사를 효율적으로 통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부터 “전체 워크샵이 필요하다.” 는 아이디어까지 대화 내용이 자주 성가대 발전 방안 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당초 좌담의 ‘취지’가 흐려지기도 했습니다. 예배에 오케스트라단을 좀더 지원해 달라고 하는 등 각종 민원이 쇄도하기도 했고요.^^
이날 지휘자들은 음악적 수준을 높이려는 대원들 각자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지휘자들의 ‘말,말,말’을 모아 보았습니다.

“‘믿음으로만’으로는 안됩니다?”
4000 성가대를 발족하면서 ‘노래가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성도도 참여하라.’고 한 것은 모두가 합심하여 더 좋은 결과를 내라는 뜻이었는데, 스스로 부족을 느끼면서도 연습에 열심을 다하지 않고 그저 ‘믿음으로 하겠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였습니다.
“잘 하는 사람을 끌어내려서도 안 됩니다?”
잘하는 대원들이 상대적으로 못하는 대원들을 이끌어 가는 구조가 늘 형성돼야 하는데 거꾸로 못하는 대원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내리는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성가대원은 믿음으로 나뉘어진다.”고도 합니다. “성가대에서 열심히하는 사람은 다른 기관에서도 그 빛을 발하기 마련”이라는데, 성가대에서 ‘열심’이 모자라시는 분들은 다른 기관에서도 빛을 내기 어렵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글_ 이지운 기자


김헌경 장로의 짧은 음악 강의

음악에 관한 기록으로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된’ 유발(창세기 4:21)이 최초입니다. 그러나 가인의 자손인 이 유발을 음악의 조상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대신 앞서 아담의 아들 셋이 예배를 드렸으므로, 셋을 음악의 조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예배에 제사가 포함되는 것이 당연하듯이 음악이 빠졌다고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음악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지만 향락과 방탕으로 흐르게 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음악하는 사람 가운데 더욱 타락하고 방종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회 음악에도 세상적인 것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음악의 본질은 좋은 것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여기에 동화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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