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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_세대를 말한다 (2010년 6월호)
 글쓴이 : 관리자
 

경건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특별좌담

세대를 말한다


참석자
염경섭 장로(62, 서울 남부초등학교 교장) 
김윤회 성도(37, 메리츠 금융정보 과장)
이혜지 성도(22, 성신여대 법학과 2학년)

사회 : ‘세대’하면 흔히들 세대 차(差)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간격, 벽, 이질감, 소통이 아닌 불통(不通) … 이런 부정적인 의미와 먼저 연결되곤 합니다.

염경섭 : 사실 ‘세대’라는 단어 자체에 특별한 어감은 없습니다. 사전적으로는 이런 뜻이거든요.



그런데도 부정적인 의미로 먼저 연결되는 것은 사회가 이런 것들을 부추기는 측면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가치 있는 것들을 전수하려 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거부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것처럼 여기도록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TV를 비롯한 대중 매체는 가치를 전달하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죠. 황금시간대는 10대 위주로 편성되어 오락 전달에 열심입니다. 그러다보니 ‘전수’라는 단어는 고리타분한 것을‘답습’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젊은 세대가 싫어하다 보니 기성세대도 전수하는 일을 민망하게 여기게 되지요.

김윤회 : 그렇습니다. 세대 앞에 ‘같을 동(同)’자가 붙으면 ‘동시대, 같은 세대’아닙니까? 곧 바로 강한 유대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해 주는데도 말이지요. 세상은 ‘갈등 지향적’인 것 같아요. 세대 갈등부터 보혁 갈등까지. 윗세대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사회 : (염경섭 장로에게) 40년 교직생활을 통해 세대 간의 변천을 보아오셨을 텐데요.


염경섭 : 과거 초등학교 한 반 학생이 80~90명이어도 교사의 지도력으로 통솔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20~30명뿐인데도 교사들이 더 힘들어 합니다. 학생들이 의사 전달과 표현, 주장, 개성이 뚜렷해진 데 따른 현상일 수도 있지요.




이혜지 : 세대는 날로 더 세분화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처럼 ‘젊은 세대냐 기성세대냐.’이렇게 단순하지 않지요. 요즘은 1~2년만 차이가 나도 세대 차를 얘기해요. 저도 제 바로 1~2년 후배들과도 사고방식에 큰 차이를 느끼거든요.(웃음)

염경섭 :
인생의 속도는 나이에 따라 다르게 흘러간다고 하죠. 20대는 시속 20km, 30대는 30km, 80대는 80km로.

이혜지 : 대학사회에서는 수능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를 뚜렷히 구분 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7차 교육 세대-8차 교육 세대 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경섭 : 입시제도만으로도 세대 차이가 만들어집니다. 대학이 요구하는 조건이 고등학교뿐 아니라 초등학교 교육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교육 방식이 만들어 내는 세대 차이인 셈입니다. 오늘날의 십년은 예전의 백년보다 더욱 큰 시대차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대 갈등이란 어찌보면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 단절과 이해 부족이 그 간격을 더욱 벌려 놓고 갈등과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 세대를 알아야 하고 자녀들은 부모 세대를 알아야 하지요.

사회 : 구속사 시리즈는 그리스도인에게‘세대’의 다른 의미를 깨우쳐 주는 것 같습니다.

김윤회 : 무엇보다 ‘신앙의 대물림’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분명한 경각심을 던져 주지요.

염경섭 : 어느 시대에나 세대 간 간극은 존재했고, 성경도 그것을 언급합니다. 사사기 2장 10절에는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라고 했지요. 앞서 여호수아 24장 31절에는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의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고 했습니다. 분명한 세대 간극을 보여 주고 있지요.

이혜지 :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는 신명기 32장 7절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을 기억하고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며 어른들에게 물어 설명을 듣고 조언을 구하라는 말씀이지요. 윗세대들에게는 ‘가르침의 의무’를, 아랫세대에게는 ‘물음의 의무’를 함께 말씀하고 계십니다. 서로 다른 두 세대가 상호작용 할 때 성경의 의와 공도를 행하므로 거룩한 예수님의 족보를 완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물으라’는 명령에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과거와의 소통’에 대한 의무감, 반드시 물어야 하는 책임감을 언급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전에는 생활하면서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부모님께 사후 허락을 받는 식이었지만, 구속사 시리즈를 읽은 뒤로는 먼저 상의하게 되는 등 변해가는 모습을 스스로 보게 됐습니다. ‘역대’는 세대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도르’가 두 번 반복된 단어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 나타나는 각 세대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옛날이 과거의 시간 속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가리킨다면 역대의 연대는 그 구원 역사 속에서 각 세대별로 하나님이 역사하신 구체적인 구속사적 경륜을 가리킵니다(구속사 시리즈에서 발췌).

김윤회 : 대물림을 생각할 때 노아와 세 아들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앙의 선두 주자가 있었고 세 아들이 이를 순종했습니다. 부인과 며느리까지 8명이 총출동해서 세대차를 완전히 극복했지요. 이탈자가 없었습니다. 누구도 이탈하지 않고 신앙의 울타리에서 공동의 가치를 갖고 사는 가정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가족내 갈등은 영화의 단골 주제인 만큼 보편적인 것이지만, 신앙생활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염경섭 : 노아의 가정은 부모가 모범이 되었기 때문에 이상적인 가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부모 따로 나 따로, 남편 따로 부인 따로, 따로 따로가 되기 쉽습니다. 이것을 무너뜨리는 게 하나의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개개인의 신앙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가정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이겠죠.

김윤회 : ‘몇 대째 기독교 가정’이라는 자랑이 통용되지 않는 곳이 우리 교회입니다만, 아버지-아들-손자로 이어져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함께 하는 신앙생활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가정이 많아져야 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하겠지요.

이혜지 : ‘가정 경제학’이란 학문은 가정이 ‘사회의 최소 생활단위’라고 합니다. 가정에서 먼저 세대 차를 무너뜨리고 하나를 이루는 게 사회적으로도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세대 차 극복에는 역시 교육이 제일 중요하고, 그것은 빠를수록 효과적인 것 같아요. 조기교육이 가장 필요한 것이 가정교육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만약 어려서 기도와 성경에 훈련받지 않았다면…’하는 생각을 종종 해보게 돼요. 세상으로 빠져나갈 뻔 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김윤회 : 모세가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머니의 교육 때문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신앙의 전수가 없었다면 민족을 되돌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염경섭 : ‘믿음의 상향 평준화’는 모든 가정에게 지워진 의무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누구든 '내가 먼저’서야 합니다. 자기 위치에서 가족들에게 모범이 되고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실제로 생활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점점 절감하게 됩니다.

이혜지 : 제 아버지가 생활에서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더 순종하게 되고, 저도 배운걸 생활에서 실천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말씀의 파급력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최근 부모님과 식사시간에 설교말씀을 갖고 서로 이해한 것을 놓고 대화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친해졌어요. 인생을 앞서 겪으신 어머니를 통해 더 위로받고, “어머니도 이랬다.”는 공통분모를 확인하면서 더 안심이 되고 기쁘고 동지를 얻었다는 기쁨을 크게 느꼈습니다. 어떤 친구보다도 더 절실하게 와 닿습니다.

염경섭 : 믿음을 전수하는 일은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특히 자녀들은 절대로 강압으로는 고쳐지지 않아요.

김윤회 : 교회에서도 갈등은 아니지만 공유에는 성공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는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 봉사하는 연령이 자꾸 위로 올라가는 것은, 참여도에 대한 젊은 세대에 대한 반성을 요구합니다. 힘들고 고된 작업이 장년, 노년층으로 올라가서는 안될 일이지요. 젊은 세대도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려고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염경섭 : 바울은 2차 선교여행 중 마가 대신 디모데를 자신의 전도여행에 제자와 동반자로 삼았습니다. 그리고는 믿음의 아들이라 불렀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서 보았던 훌륭한 점은 거짓 없는 믿음이었는데, 바울은 이것이 그 어머니 유니게와 그 외조모 로이스에게서 배운 영적 훈련의 결과라고 증언합니다(디모데후서 1:5). 이처럼 디모데의 가정은 세대를 뛰어넘어 믿음이 계승되고 확장되는 아름다운 모습의 전형이요 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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