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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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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 바로 보기
 글쓴이 : 관리자
 

참석자
서현미 (전도사)
여민수 (청년1부 헵시바선교회)
최신애 (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
주하돈 (청년3부 요셉선교회)
서정민 (미스바성가대)
이윤석 (남선교회)




사회: 「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 초판(2011년 11월)이 발간 1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고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됐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주변에 역사를 보는 ‘관(觀)’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는 얘기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떠셨나요?

서정민: 역사가 ‘관점이냐 사실이냐’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제까지 배운 것으로 역사는 관점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고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역사는 사실의 문제구나.’라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사실 관계를 분명하게 하고 관점을 생각한다면 흔들리지 않는 게 있는데, 그것 없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인 것 같아요. 「근현대사 시리즈」는, 분명한 ‘사실 관계’ 안에서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데에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 어떤 방향일까요?

서현미:
「근현대사 시리즈」 네 권의 핵심은 ‘공산주의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방향은 안 된다.’
는 것이죠.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나라에 공산주의가 어떻게 들어오고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폐기처분된 공산주의 사상을 다시 끄집어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저자는 위기감으로 책을 쓰신 것 같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사실을 왜곡하죠. 이 책은 사실의 ‘교정기’인 셈이지요.

사회: 그런데 공산주의는 왜 안 되는 거죠?

이윤석: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가 저절로 선택된 것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건국 직후부터 본격화한 공산주의 세력의 반란과 폭동, 뒤이은 전쟁과 북한의 연속된 위협 속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것이지요. 이 자유민주주의가 처절한 싸움 끝에 얻어진 것임을 바로 우리 근현대사가 보여줍니다. 2차 대전 이후 신생 독립국 중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이어 부국을 이룩한 나라가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정도예요.

최신애: 근본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똑같이 잘 살자.’고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모순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데 실현하자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필연적으로 폭력을 수반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거죠. 공산주의의 이론이 그것을 ‘근본 원리’로 내세우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그것이 입증된 것 아닙니까.
무엇보다 신앙인의 입장에서, 성경의 전체 내용은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일과 그 역사에 관한 내용인데 공산주의 사상은 하나님을 부정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기독교는 그래서 공산주의와 싸울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것이 사회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처럼 비춰질 때가 있지요. 안타까워요.

서현미: 진짜 이상사회는 구약 성경에 나타나지요. 율법을 통해 희년과 안식년 제도를 받게 되는 데 그것이 이 땅에 실현되면 극빈자는 나올 수 없거든요. 빚이 탕감되니까요. 그것이 이상사회지만 그래도 ‘상대적인 빈곤’은 없어지지 않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것은 그 제도가 하나님 앞에 선하기 때문은 아니지요.
적어도 이 체제 아래서는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공산주의타령이냐고들 하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직도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입각한 전통적인 공산주의를 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죠. ‘신공산주의’나 ‘신사회주의’ 등 변형된 형태로 존재하겠거니 했는데,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제도권 내 정치에도 마르크스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습니다. 이른바 ‘종북 논쟁’이 벌어진 게 4·11 총선을 앞두고서였죠. 그러고 나서야 정부 지원을 받는 공당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한때 운동권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비판하는 용어였던 ‘종북’이란 표현을 모두들 알게 된 거죠. 90년대 학생운동이 사그러들면서 그런 사조는 퇴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런 생각과 비전을 품고 정치권에 들어가려 하는 시도를 볼 때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근현대사 시리즈」는 공산주의 실체를 바로 알려줄 뿐 아니라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민수: 맞아요. ‘요즘 시대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고 했었는데, 속을 뒤집으니 존재했음을 알고 많이들 놀랐었죠.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어보면 평화로움에 젖어 있을 때 늘 일이 터졌죠. 늘 깨어 있어야 해요.

이윤석: 지난 총선을 통해 여러 가지 일들이 터져 나왔는데, 이보다 5개월 남짓 이른 시점에 「근현대사 시리즈」가 급작스럽게 나온 것을 개인적으로는 예언적인 측면에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러 일이 생기기 전에 현상과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올바른 국가관을 앞서 제시한 것에 놀랐습니다.




사회: 역사는 왜 알아야 할까요?

최신애: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진부해 보이기까지 하는 경구가 말해 주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을 특정지어 말해 보면, 우리에게는 북한이라는 엄중한 현실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윤석: 역설적으로 ‘역사 무용론’이란 게 있지요. ‘아무리 역사 교육을 시켜도 역사는 반복된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같은 맥락이죠.
주하돈: 전에는 역사에 관심이 없었는데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고 나서 많이 바뀌었어요. 되돌아보니 인터넷에 댓글을 달거나 남들과 대화할 때도 뭔가에 휩쓸려서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말한 것들이 많았더라구요.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할 시간이 없는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휩쓸려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 스스로라도 알고 제대로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댓글을 달 때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근거 없는 얘기는 하지 않도록 애쓰게 됐지요. 그래야 바른 것들이 인터넷에서 퍼져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 그런데 요즘은 역사적 사실관계는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관점에 더욱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데 꼭 알아야 하느냐는 사람도 있고요.

여민수:
군에 있을 때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때 붙잡혔던 사람이 강연을 왔는데, 거의 대부분이 듣는 둥 마는 둥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있었던 일인데도 관심들이 없더라구요. 북한 실상도 탈북자들이 실제적으로 증언하는데 듣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거예요.



서현미: 역사 과목이 대학입시에서 필수 과목이 아닌 현실에서 지금 세대가 관심이 없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해요.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때 역사서가 많이 집필되고 가르쳐진다고들 하는데, 그나마 많은 역사책이 너무 편향돼 있어요.

최신애: 청소년 권장도서 가운데도 그런 책들이 많아요. 특히 소설류에 말이죠. 그걸 지도해 줄 사람이 필요한 데 그냥 읽게 한 뒤 방학 때 독후감 써오라 하니까 그냥 그 내용이 흡수되고 마는 것이지요. 잘못된 역사인식의 길에 오르는 셈인데…. 「근현대사 시리즈」가 청소년 권장도서로 지정됐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민수: 예를 들면, 어떤 어린이용 만화 역사책이나 청소년 문고에서는 일제시대를 다루면서 일제의 만행보다는 친일파의 문제를 몇 배나 더 많이 다루는 책들도 많아요, 그것은 본말을 호도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같아요. ‘친일=친미’라는 등식을 통해 미국을 배척하는 근거로 쓰려는 것이지요. 사실 친일로 얘기하면 김일성 내각이 이승만 내각보다 친일 인사가 훨씬 많았는데 말이죠.

서현미: 그래서인지 「근현대사 시리즈」를 아동용으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많습니다. 근현대사 인물들을 찾아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굉장히 편향된 자료가 많아요. 너무 옛날 자료만 있기도 하구요. 정말 놀랄 정도입니다.

주하돈: 어느 역사든 정확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마치 환자의 병명을 제대로 기록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의사도 정확한 진단을 하고 기록해야 하듯이 우리 역사도 뭐가 잘됐고 잘못됐는지 정확히 지적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의 질병도, 나라의 아픈 역사도 되풀이 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역사를 왜 정확히 알아야 되는지를 수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들한테는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사회: 주변 사람들과 역사 얘기를 종종 하게 되나요?

여민수:
언젠가 친구가 대화중에 “독립 운동하던 사람 중에 사회주의자들이 많고, 그 사람들이 진정한 애국을 했다.”고 하길래 “그분들이 나중이 어떻게 됐는지 아느냐. 공산주의자들에게 이용당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친 분들이 적지 않다.”고 얘기해 줬더니, 별 말이 없더라고요.

이윤석: 과거에는 역사를 몰라 그런 대화를 지나쳤던 적도 있었는데「근현대사 시리즈」를 읽고 난 뒤에는 그런 토론은 30분이면 끝나요.
정치 얘기도 조금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화에서 답이 나올 때가 많아요. 사실,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사회: 역사에 대한 대화가 ‘진실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보수냐, 진보냐.’를 가를 때가 많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상한 현실이지만 역사관 얘기가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근현대사 시리즈」는 좌도 우도 아닌 역사적 사실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가 1981년도부터 쓴 글을 본 뒤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그 서슬 시퍼런 때에 어떤 좌파 지식인이 그런 글을 공개적으로 썼을까 싶을 정도의 것들이었습니다. 참평안이 30년 전 권두언을 다시 싣기 시작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이윤석: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아버지의 역사다.’라는 결론을 갖게 됐습니다. 건국 이후 65년은 길지 않은 시간인데, 제 아버지가 그 시대를 지나온 대표적인 세대이지요. 일제 시대에 태어나서 해방과 6·25를 겪고, 4·19와 5·16, 군사정부 종식과 민주화, 경제발전을 이끌고 목격한 세대로, ‘현대사’ 또는 ‘대한민국 건국사’ 그 자체입니다.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으면서 ‘나는 아버지의 이 역사를 얼마나 잘 알았는가.’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좌우의 문제이기에 앞서 더 조심스러워졌고 더 알려고 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등 치욕의 역사를 생각할 때 ‘우리 선조들은 뭐했나.’하고 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것이 근현대사에 이르면 자칫 나의 아버지나 아버지 세대를 욕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결국 나의 근본을 욕하고 부정하는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지요. 방랑시인 김삿갓이 자기 조부의 역사를 몰랐기에 조부를 욕했고, 그래서 방랑생활을 하게 된 것 아닙니까?

주하돈: 소중한 것은 그 존재가 없어지면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죠. 국가나 부모님은 우리가 선택하는 게 아닌데 말이죠.

서정민: 이념적으로 보면 ‘자주냐, 자유냐.’의 논쟁으로 귀결될 때가 많은데 이 문제는 역사가 판가름을 내려준 것 같아요. 요즘 혼란스럽고 뭐가 옳고 그른지 알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근현대사 시리즈」는 사실에 근거해 용감하게 할 말을 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정치적 성향이 있지만, 내 생각과 다르다 해도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내려놓는다면 침착한 시각으로 지금 상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현미: 기독교인들은 ‘본래(本來)’를 찾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본래일 것입니다. 이 신앙생활에도 기본은 국가입니다. 그러기에 기독교인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기독교인들이 먼저 국가관을 확립해야 합니다. 「근현대사 시리즈」를 많이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교만과 탐욕을 물리쳐야 되고 빛과 소금이 되지 않으면 나라 지키기도 뜬구름 잡기가 될뿐입니다. 그것이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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