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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교집회 현장 보고_ 35년만에 열매 맺은 일본 선교의 씨앗 (2009년 10월호)
 글쓴이 : 관리자
 

35년만에 열매 맺은 일본 선교의 씨앗   



2009년 9월 5일 토요일 낮 1시.

일본에서도 고대 한민족의 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다는 오사카부(大阪府)의 작은 도시 가시와라시(柏原市). 한적하고 깨끗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고풍스런 흰색 목조 건물로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곳은 가시와라 교회의 헌당예배 현장. 얼마 되지 않아 3백여 명의 일본인 성도들이 새 성전 1, 2층은 물론 부속실, 식당, 그리고 주차장까지 가득 채웠다. 1억 2천만 인구 중 기독교인이 50만에 못 미치는 일본에서 천 명의 성도가 모이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10만 명이 모이는 격이다. 그런데 소도시 교회의 헌당예배에 3백 명의 성도가 몰렸으니 이목이 집중될 만한 사건이었다.

더 눈길을 끈 것은 헌당예배의 설교자였다. 이 날 예배에서 설교한 분은 현해탄을 넘어 한국에서 오신 박윤식 평강제일교회의 원로목사.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35년 전인 1974년, 한국에 온 야스다 유타카 목사는 당시 박윤식목사가 시무하던 일석교회를 방문해 머무르게 된다. 거기서 그는 박윤식 목사의 밤낮 없는 성경읽기와 기도 생활, 그리고 몸을 돌보지 않는 헌신적 목회에 충격을 받는다. 성도들이 진지하게 성경을 공부하고 노트에 받아 적어가며 한 구절 한 구절을 연구하는 것도 감동적이었다. 그 때 그는 결심한다. ‘일본으로 돌아가면 먼저 성경부터 일독(一讀)하고, 온 몸을 다해 전도하겠다’고. 일본으로 돌아간 뒤 첫 번째 전도의 열매로 맺어진 사람이 쌍둥이 동생인 야스다 타다시다. 술, 담배와 도박에 탐닉하던 동생 야스다는 예수님을 영접한 뒤 인생이 180도 돌아선다. 1984년 기독교 10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때 박윤식 목사는 그에게 “당신은 일본에 돌아가서 훌륭한 목사님이 돼라”고 권면하면서 간절히 기도해 줬다. 그러나 속으로 그는 ‘제가 목사가 되지는 않겠지요’생각했다. 그러나 5년 뒤인 1990년 그는 정말로 목사님이 됐다. 일본 교계의 대표적 지도자인 호리우치 아키라 목사가 이끄는 그레이스 선교회에 들어 갔고 가정 교회에서 시작해 컨테이너 박스 교회를 거쳐 마침내 이날 가시와라 교회를 헌당하게 된 것이다.

안팎이 향나무로 지어져 은은한 나무향이 감도는 가시와라 교회의 새 성전. 큰 창문을 통해 햇볕이 환하게 스며들었다. 성도들의 표정은 햇살처럼 환했다. 이날의 헌당예배는 하나님의 열심을 체험하는 현장이었다. 본당이 꽉 차 바깥에서 TV 중계로 예배를 드리면서도 일본인 성도들은 다섯 시간의 예배시간 동안 미동도 하지 않았다. 솔로몬 성전에 대해 설교하던 박윤식 원로목사가 수십 년 전 서울에서 성전 건축헌금이 없어 머리를 잘라서 판 돈으로 2만원을 헌금했던 성도를 회고하며 눈물을 닦아내자 통역하던 목사도, 수화통역을 맡은 분도, 설교를 듣던 일본인 성도들도 함께 울음바다가 됐다. 순차 통역으로 진행된 설교시간만 2시간 30분, 설교자의 온 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였다. 일본인 성도들은 “이렇게 성경 중심적이고 힘 있는 설교는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다음날인 9월 6일 주일 오전 10시 30분 가시와라 시에서 20여 분 떨어진 오사카부 야오시(八尾市) 자유 교회. 일본 그레이스 선교회의 본부격인 교회다. 그레이스 선교회는 1964년 호리우치 아키라 목사가 설립한 교회 연합체다.
17명의 목회자를 배출하고 18개의 지교회를 개척한 일본의 초대형 교회다. 신앙적 보수성과 건전성에서 일본 각 교회들이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인정받는 교회이기도 하다. 본부 격인 이곳은 큰 본당과 선교센터까지 갖춘 건물로 첨탑과 큰 유리창이 고전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교회 외벽 게시판에는 대형 포스터가 붙었다. <그레이스 선교회 연합예배… 박윤식 목사 특별 설교… 한국에서 6만 5천 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를 목회하고 있고 성경을 1천이상 읽은 경이적(驚異的) 성경연구의 달인>이라는 일본식 문구가 적혀있다. 입구에는 성도들이 두 줄로 도열해 한국에서 온 일행을 우레 같은 박수로 환영했다. 이날 야오 교회로 모여든 일본인 성도가 1,000여 명, 목회자가 50여 명. 그레이스 선교회 설립 이후 이렇게 많은 성도가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레이스 선교회목사와 성도들도 깜짝 놀랐다. “일본 기독교계의 대사건”이라고들 입을 모았다. 일본에서 ‘대형교회’의 기준은 100명 출석이다. 500명이 출석하면‘초대형 교회’로 불린다. 일본의 최대교회는 도쿄의 2,000명 모이는 교회다. 그러니 이날 1,000명이 모인 것은 가히 일본 기독교계 전체를 놀라게 할 만한 사건이다.
설립자 호리우치 아키라 목사는 오래 전부터 소속 교회들을 순회하며 이날 예배에 꼭 참석하라고 성도들을 권면했다. 소속 목회자와 성도들이‘대체 오시는 한국 목사님이 어떤 분이길래 호리우치 목사님이 이렇게까지 하시나’라며 궁금해 할 정도였다.

이날 박윤식 원로목사는 ‘순례자의 걸음을 영원한 고향에 굳게 세우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원로목사는 “제 고향은 대한민국이고 여러분의 고향은 일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이 모두가 진짜 고향이 아닙니다. ‘고향’은 우리가 태어난 곳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4절을 보면 말씀 없이는 하나도 된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됐기 때문에 말씀이 고향입니다. 우리는 고향이 같습니다.”라고 역설했다.

역사적으로 늘 ‘특별한 관계’였던 한국과 일본 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선포된이 말씀은 두 나라 성도들의 가슴을 울렸다. 예배시간에 필기를 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일본인 성도들이지만 설교 내용을 열심히 받아 적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야오 교회 유치부, 초등부 연합성가대는 복음성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한국말로 불렀고 평강제일교회 성도인 인기가수 금방울 자매는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일본말로 찬양했다.



3시간 동안의 주일예배와 짧은 점심식사 뒤에는 곧바로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가 박윤식 원로목사가 저술한「창세기의 족보」를 주제로 2시간 반 동안 특강했다.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일본인 목회자와 성도의 90% 이상이 특강에 참석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강행군이지만 성도들은 구속사(救贖史)의 관점에서 해석되는 창세기의 족보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강의에 열중했다.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호리우치 아키라 목사도 맨 뒷자리에 앉아 끝까지 강의를 들었다. 강의가 끝나자「창세기의 족보」일어판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하루 5백여 권의 책이 팔려나갔다. 일본인 성도들에게는 박윤식 원로목사의 성경 중심의 설교와 구속사 시리즈 내용이 큰 충격과 도전으로 다가왔다. 한 일본인 권사는 “왕복 항공료를 모두 부담할 테니 평강제일교회에서 매주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을 보내서 성경공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예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35년 전 하나님께서 박윤식 원로목사를 통해 뿌리신 일본 선교의 씨앗이 신앙의 불모지 일본 열도에서 결코 작지 않은 열매로 하나씩 맺어지고 있는 모습에서, 그리고 애증이 교차하는 이웃인 한국과 일본의 성도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말씀의 형제애(兄弟愛)를 확인하는 광경을 보며 성도들은 감사의 눈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이사야 55:11)

글_호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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