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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우주의 탄생 연도와 그 역사를 알려주지 않는다
 글쓴이 : 관리자
 


성경은 우주의 탄생 연도와

그 역사를

알려주지 않는다



성경은 우주의 탄생 연도와 그 역사를 알려주지 않는다. 성경의 목적이 그것을 설명하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은 ‘창조-타락-구원’이라는 구속사(救贖史)를 대주제로 하고 있으며, 시종 이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성경은 ‘아담 이래 사람의 역사’는 행간에 묻어 놓았다. 드러내지 않았기에 발굴은 쉽지 않다. 성경 속 ‘숫자’에 착념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솔로몬성전을 기점으로 거슬러 성경 속 숫자의 넝쿨을 타고 올라가면 ‘아담 출현’의 시점을 만날 수 있다. 기원전 4114년이다. 「구속사 시리즈」(박윤식 저)가 ‘유구한 역사속 세계 최초’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의 숫자를 대단히 무겁고 무겁게 받아들인 결과일 것이다. ‘187세에 아들을 낳고, 969세를 향수하였더라’는 이유로 성경의 숫자는 아주 긴 시간 무시당하고 간과돼왔다.


‘아담의 시간’은 창조 4일째를 근거로 한다. 창세기 1장 14절은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四時)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개역성경)고 기록했다. 여기서 생겨난 계절(季節)과 날(日), 해(年)가 성경 역사가 구성하고 있는 시간의 개념과 일치한다고 보는 것은 실로 성경적이다.


물론 이 명제는 의문을 낳는다.

‘첫째 날’의 빛으로 형성된 ‘낮과 밤’의 하루가 넷째 날의 ‘일자(日字)’와 같은지에 대한 것이다. 각각 첫째 날과 넷째 날의 하루가 시간이 같은 것이라면, 굳이 성경은 오늘날의 시간 개념이 바로 넷째 날의 것과 같은 것임을 굳이 명기할 필요가 있었을까. 개인적인 궁금함이다. 혹 ‘과학도’들이 ‘시간이 늘 같지는 않다’는 대명제를 들어 문제를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이는 요즘 SF영화의 주요 소재이기도 하다. ‘지구에서의 하루가 화성에서의 하루와 다른 것’처럼, ‘첫째 날~셋째 날의 하루’와 ‘넷째 날 이후의 하루’가 다른 것 아니냐고 주장할 법도 하다.(참고1)


성경이 다룬 시간은 신비롭다. ‘영원부터 영원까지’이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의 ‘태초에’(In the beginning)도 성경의 시간 순서상 ‘맨 처음’이 아니다. 도리어 요한복음 1:1 의 태초보다 시간적으로 뒤에 위치한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계신 요한복음상의 태초가, 창세기 ‘천지 창조의 시점’ 보다는 시간상 앞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창조’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여러 이론들이 있다. 창조과학론, 지적설계론, 진화적 창조론(유신진화론)에 젊은 지구론과 오랜 지구론, 그리고 각각 이에 입각한 즉각적 창조론과 점진적 창조론 등이다. 그러나 믿음의 근거를 성경 밖에서 찾을 이유는 없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도, 모세와 다윗도, 메시아에 대한 예언도 성경을 통해 알게된 것이지, 고고학이나 지질학적 발견, 물리학을 통해 전해들은 것이 아니다. 창조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참고1. 조직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는 ‘넷째 날 이전의 하루가 시간적인 24시간이라고 할 수 없지만, 넷째날부터는 24시간으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한다. 구약 신학자 빅터 헤밀턴이나 셰일해머, 브루스 월키 등은 ‘창조 기사의 하루는 24시간이라는 해석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질서 있게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시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존 칼빈이나 게할더스 보스, 루이스 벌코프 등은 이를 여자적(如字的)인 24시간으로 본다.


참고2. 아래의 글은 ‘창조’에 관한 인식과 과학자들과의 상관관계를 보여 준다.

“1차 세계대전 직전 제임스 류바라는 심리학자가 미국 과학자 1,000명을 대상으로 ‘기도에 응답하는 인격화된 신’을 믿는지 조사했다. 41.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류바는 과학이 발달하면 이 비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1998년 과학잡지 <네이처>가 이와 비슷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그 비율은 39.3%였다. ”


(2010년 ‘과학과 종교는 적인가, 동지인가’한국어 번역본/로널드 L넘버스 엮음/국제과학사·과학철학연합(IUHPS)’)




글_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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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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