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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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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들
 글쓴이 : 관리자
 

On Sunday, What did you do?
I went to church.

세상 사람들에게 일요일은 다채로운 날입니다. 그래서 일요일에 어디 갔냐는 질문에 답변도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 주 월요일마다 이 질문을 들으면 똑같은 답변만 합니다. 하지만 문득 궁금해집니다. 매주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의 주일이 정말 하나님께도 똑같은 모습일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주일을 보시며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하시는 주일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고민합니다. 천지창조 이후로 변함없는 하나님의 제7일. 특별히 제7일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 완성의 기념일로 삼아 그날을 복된 날, 거룩한 날, 안식하는 날로 정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제7일을 거룩히 지키는 평강제일교회의 성도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형례 권사는 올해 78세다.
주일마다 여주에서 버스를 타고 교회에 온다.
9시 반 사관학교 공부를 시작으로 3부 예배 후 다시 여주로 돌아간다.
이형례 권사 (여주 구역)


이형례 권사는 광주 지교회 설립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지금처럼 막내아들이 사는 여주로 오게 된 지는 6년쯤 된다. 처음에는 길도 모르는 여주에서 혼자 방황을 했다. 광주에서는 새벽이며 저녁이며 모든 예배를 드렸는데 예배를 못 드리니까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 가까운 교회에 나가 봤지만 말씀이 성에 차지 않았다. 다행히 여주에서 서울 본 교회로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가는 구역 식구들이 있었다. 몇 년간은 그런 차들에 동승해서 왔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 사정이 생기면서 요즘에는 버스를 이용한다.

주일은 온전히 예배를 위한 시간으로 보낸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7시에 여주대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강남에서 내려서 전철을 타고 오류동까지 와서 9시 반부터 사관학교 공부에 참석한다. 이렇게 참석해서 메달도 4개나 땄다. 2부 예배 후 점심 드시고 다시 3부 예배를 드린다. 마음 같아서는 저녁 4부 예배도 드리고 싶다. 3부 예배가 끝나고 강변역으로 가면 빠른 날은 5시, 늦은 날은 6시 버스를 타고 다시 여주로 돌아간다. 가는 동안에 성경을 읽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서 지루한 줄 모른다.

주일성수를 통해 건강의 복을 받았다.
이 권사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생기가 넘치고, 말씀도 너무나 차분하게 잘해서 노인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다. 피곤하지 않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얼굴과 표정에서 알 수 있다. 주일을 기다리는 평일에는 6학년, 4학년인 손자들을 전도한다. ‘함께 찬송하자, 기도하자’ 부르고, ‘너희를 반장, 회장 만드신 것도 하나님이고, 너희를 키워 주시는 것도 하나님’이라고 가르친다. “주일은 하나님의 날이지요. 십계명에 주일을 성수 하라고 했지만 사람들이 안 지키고 있어요. 1부 예배 드리고 가고, 2부 예배 드리고 가면서 주일을 온전히 지켰다고 생각하니까. 마지막 때가 가까워져 그런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닌가요? 저 역시 주일을 온전히 못 지키는 것이 죄송스러워요.”



정태규 성도는 40대에 죽음의 문턱에 다녀왔다.
교통사고로 뇌출혈을 일으켜 34개월간 병원에 입원했다. 지금은 2부, 3부, 4부 예배를 드리는 성가대원이다.
정태규 (50세, 시므온안나 성가대 총무)


2002년 정태규 성도는 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에 갔다 왔다. 의사는 뇌출혈 상태라 장애가 올 수 있다며 수술조차 거부했다. 죽음이 눈앞에 닥쳐오자 내가 회개 못하고 하나님께 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동안 지은 죄를 눈물로 고백했다. 그리고 죽고 사는 문제는 아버지 손에 달렸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의사는 깨어난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병원안에서 전도를 했고, 남선교회 2년 연속 전도왕이 되었다. 당시에는 걸어 다닐 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뇌수술을 한 고대 구로병원 과장은 그의 회복을 보고 놀랐다. 지금은 완벽하게 후유증이 없다. 정형외과적으로 3급 장애가 있을 뿐이다. 그때 경험으로 하나님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주일은 찬양으로 시작해서 찬양으로 끝난다.
찬양의 달란트는 없지만 은혜로 하니 찬양이 좋아졌다. 그는 남선교회 성가대인 에바다 성가대, 교회 주(主) 성가대 격인 미스바 성가대, 그리고 4부 예배 성가대인 시므온안나 성가대의 대원이다. 주일 아침 8시 40분에 미스바 성가대 파트연습을 하고 9시 20분 교구총무 회의에 참석한다. 그리고 성가대로 올라가 2부 예배(오전 11시)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3부 예배(오후 2시)가 끝나면 에바다 성가대 연습을 한다. 그리고 4부 예배(저녁 7시)때 시므온안나 성가대원으로 또 성가대석에 선다. “늦게 신앙을 찾았지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성가대원으로 주일을 지킵니다. 주일 성수를 통해 가족이 화목해졌고 건강합니다.”

주일 4부 예배까지 드린다.
그는 시므온안나 성가대 총무를 맡고 있다. 인터뷰 내내 그의 바람은 시므온안나 성가대가 활성화되어서 4부 예배가 부흥되는 것이다. “남자들은 시므온안나 성가대 활동을 하면 자동적으로 4부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새 힘 주시고 건강 주시니 많이들 오셨으면 합니다. 온전한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는데 4부 예배를 드리는 것이 방법입니다.” 그는 다음날 출근을 염려하는 남자 성도들에게 이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경아는 영아부 예배 5년 개근상을 받았다.
출생 후 지금까지 주일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신경아 (6세, 유치부)


오류동에 사는 경아네 가족은 주일이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다. 새벽 5시 반. 경아 엄마는 아이들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 교회 갈 준비를 하고 세 아이를 깨운다.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그리고 6살인 경아까지 씻고 밥 먹고 옷 입기를 마치고 세 아이가 교회 가기 위해 집에서 나서는 시간은 7시 40분. 그래야 여유롭게 걸어서 교회에 갈 수 있다. 큰아이는 초등부 임원, 밑의 두 아이도 성가대원이며, 올해부터 엄마 역시 영아부 교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주일 풍경은 경아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주일은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경아 엄마는 경아의 외할머니에게 배운 것을 다시 자기 자녀에게 가르친다. “주일은 대통령 만나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옷은 깨끗하고 좋은 것을 입어야 하고, 예배 전에 미리 가서 준비해야 한다. 엄마가 어렸을 때는 교회가 멀어서 버스를 2번 타야 해서 깜깜할 때 나왔다”고 이야기해 준다. 엄마도 중학생 때 8시 반까지 성가대에 서기 위해 주일날 일찍 일어났다고. 이렇게 엄마와 아이들은 같은 주일 풍경을 공유한다.

주일에는 외식도 장난감 사는 일도 다른 날로 미룬다.
주일 내내 아이들은 각자 흩어져 예배를 드리고 함께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엘 스트링스 연습을 가거나, 요셉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거나 친구들과 교회 안에서 논다. 3부 예배 후 엄마가 영아부 교사모임 및 청소를 끝내고 나면 가족이 다시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보며 함께 집으로 간다. 주일에는 밖에서 외식하는 일도, 문방구에서 장난감 사는 것도 다른 날로 미룬다. 세상 일이 끼어들 수 없는 온전한 하나님의 날이다.

지선이는 일주일간 주일을 준비하며 보낸다.
성경 읽기, 요절 외우기, 바이올린 연습 모두가 주일 준비물이다.
이지선 (11세, 초등부)


초등학교 4학년인 지선이는 초등부 부회장이다. 초등부 임원들은 주일 아침 8시 20분이면 여호사밧 성전 앞에 도열한다. 그리고 일주일간 외운 성경 구절들을 함께 큰 목소리로 복창한다. 이 모습에 베들레헴 식당을 오가는 성도들은 흐뭇해 하고 대견해 하는 미소를 짓는다. 아이들의 우렁찬 암송 소리는 여호사밧 성전에서 1부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성도들에게는 물론 교회 정문까지도 들린다. 지선이는 주일은 교회 가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영광을 돌리는지 물었다. “제가 초등부 앞에서 요절 외는 거랑 또 찬양하는 거요. 저는 사무엘 스트링스 단원이니까 바이올린으로 찬양해요.”

온전한 주일 성수는 평일까지 연장된다.
지선이네는 평소 하루 4끼를 먹는다. 아침 점심 저녁 외에 영의 양식 한 끼. 그래서 지선이는 학교에 가기 전에 성경을 읽는다. 올해 시작한 성경읽기는 벌써 약 370장. 창세기에서 시작해 현재 역대하를 읽고 있다.
방과 후에 지선이는 학교 과제를 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보낸다. 그때 하는 일이 주일에 받은 말씀을 다시 깨끗하게 옮겨 적기. 그동안 엄마에게 글씨를 못 쓴다고 잔소리를 듣던 지선이가 올해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스스로 시작한 일이다. 그리고 바이올린 연습. 주일에 있을 사무엘 스트링스의 연주곡을 준비한다. 그리고 요즘 특별히 연습하는 것은 교구 대심방을 대비한 찬송가 반주. 작년 대심방 때 최연소 찬송가 반주자로 화제가 되었던 만큼 이번에도 반주는 지선이 몫이다.



글_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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