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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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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말씀의 현장을 가다
 글쓴이 : 관리자
 

구속사 말씀의 현장을 향하는 발걸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장로회부터 청년 1부까지 지리산 , 주문진 해변교회, 구례 노고단교회로 향한 행보는 신앙의 대물림 현장이었다.


구속사 말씀 운동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 지리산 기도처

청년 2부 (5월 24-25일)

이곳은 3년 6개월 7일 동안 지리산 정상 천왕봉 아래에 위치한 동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우치겠다는 결심으로 오직 기도와 성경읽기에 매달렸던 박윤식 원로목사의 철저한 성경관이 집약돼있는 곳이다. 10월부터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 물에 불린 쌀과 굵은 소금, 산에서 주운 솔잎으로 끼니를 대신하며 성령의 강한 조명을 통해 깨달은 수많은 말씀. 원고지가 없을 때는 커다란 칡넝쿨 잎에 깨달은 말씀을 적어놓았다가 잎이 바스라지기 전에 함양 장터에서 원고지를 사다가 한 글자 한 글자 옮겨 담았던 그 기록이 바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출판된 구속사 시리즈 1-9 권과 앞으로 출간될 10-12권이다. 세계 각국의 기독교인들을 놀라게 하고 각성시키고 있는 구속사 시리즈는 그렇게 지리산에서 완성되었다.




그 곳에 청년 2부 그루터기선교회원들이 다녀왔다. 24일 밤 9시 서울을 출발해 25일 새벽 3시 등정을 시작했다. 많은 회원들에게 지리산은 처음이었다. 27세-34세 청년들로 구성된 그루터기 선교회원들은 신앙과 취업, 결혼 등의 기도제목들을 마음에 품고 한발 한발을 내딛었다. 워낙 험하고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주변까지 캄캄하니 과연 무사히 왕복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행렬에 몸을 실었다.

그 행렬 중 체력이 가장 약한 편에 속했던 박세린 성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출발 후1시간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런데 중반쯤 오르면서 빠르게 앞서가는 선두를 쫓아가는게 힘이 부치기 시작했다. ‘내가 여길 왜 왔을까’, ‘좀 천천히 가지’ 투덜대다 자신의 모습이 광야에서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 같이 느껴졌다. ‘기도하려고 몇 달을 준비했는데 불평하지 말자’마음 먹었다. 순종하지 못한 일들에 회개기도를 드리게 됐고 오전 9시경 정상에 도착했다.


 

간단한 식사 후 15분 거리의 기도처로 행렬이 이어졌다. 길 옆은 낭떠러지였다. 자신 없는 사람은 포기하라고 했다. 평소 고소공포가 있어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가고 싶었다. 원로목사님이 왜 거기서 하나님께 매달리며 부르짖었는지 보고 싶었고, 안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놓고 기도하고 싶었다. 그런데 기도처에 도착하니 3년 6개월 7일은 고사하고 단 3시간도 못 있을 것 같은 환경이었다. 안일했던 자신의 신앙에 회개의 눈물이 흘렀다. 예닐곱 명이 무릎 꿇고 앉을 수 있는 좁은 공간이었고, 5월말인데도 벌써 한기가 느껴지는 날씨에 눈앞은 낭떠러지였다.

박세린 성도는 지리산 기도회 출발 전날 KBS 연구직 최종면접이 있었다. 면접은 망쳤고 구두 때문에 발은 물집투성이가 됐다. 체력도 약한 편이라 가족조차 만류했지만, 지리산으로 출발했고 돌아온 다음날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 전에는 ‘좋은 회사 가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지리산 가서는 ‘하나님 아버지 영광이 드러날 수 있고, 믿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비출 수 있는 회사를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채용인원은 단 2명, 최종 면접은 총 37명이었다. 백 없이는 못 들어간다는 소문도 도는 자리였다. “제가 들어갈 수 있는 데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출근 후에 들은 얘기는 면접보신 분들이 ‘제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얼굴빛이 달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지리산에서 회개도 많이 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석사 타이틀에 자만했던 취업 문제도, 겉핥기만 했던 구속사 말씀 공부도 이젠 정말 제대로 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명을 기억하고, 그것을 전수할 수 있도록 거기까지 인도하신 것 같다. 지리산은 내가 오른 것이 아니라 강권적인 부르심이었다.


태평양을 건너 열방으로, 주문진 해변교회

장로회 (6월 5-6일)

하나님의 말씀이 태평양을 건너서 세계 열방으로 편만하게 뻗어나가는 염원을 담고 있는 주문진 해변교회를 교회의 어른인 장로회가 방문했다.

100명 가까운 장로들이 밤 10시 도착 후 예배와 기도회를 드린 뒤 교회 건축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관람했다. 염경섭 장로는 완공 전에 가 본 뒤 현재의 모습이 갖춰진 후에는 첫방문이었다. 다음날 날이 밝자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봤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배치된 의자, 가구 하나하나까지 교회 전체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문진 해변교회에 있으면 에덴동산이 떠오른다. 이상규 목사는 이렇게 얘기했다. “보이는

에덴동산을 가보진 못했잖아요. 주문진 교회를 통해 에덴동산을 바라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에덴동산은 참 기쁨이 넘치는 마음의 평안을 찾는 곳인데요.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은 근처 바다도 좋지만, 그저 아 이들이 근심 없이 이 안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그 자체가 좋다고들 하세요. 찾는 이들에게만 찾아오는 복이지요.”

오는 길에는 오색동신교회에 들러 성전을 가득 메우고 예배를 드렸다. 배종연 목사는 신명기 32장 7절의 ‘네 아비에게 물으라 어른에게 물으라’는 말씀에서 어른은 장로나 목사들인데 어른들이 교회가 어렵고 힘들 때 화합과 발전에 중심을 잡고, 인내하고 헌신하면서 봉사 충성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장로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지교회의 어려운 사정도 알고 같이 기도하고 격려해야할 사명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염경섭 장로) 담당 교역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박윤식 원로목사님이 제자훈련을 잘 하셨구나 하는 것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상규 목사는 “저도 훈련받기 전에는 잘 몰랐어요. 성전에 돌 하나 놓는 것, 휴지 하나 줍는 것까지 세심히 지시하고 가르쳐주시면서 저를 세워주신 거거든요. 원로목사님이 하나님의 성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됐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말씀을 통해 각자가 성전이 돼야 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손수 골라주신 기념교회, 구례 노고단교회

청년 1부 (5월 29-30일), 미스바 성가대 (6월 5-6일), 장년부 (6월 19-20일)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노고단 교회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와 구속사 시리즈 집필에서 모두 큰 의미를 차지하는 곳이다. 구속사 말씀의 역사를 기억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후대에 가르치는 신앙훈련의 장이다.

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원들은 밤 9시쯤 서울을 출발, 새벽 1시쯤 노고단교회에 도착했다. 기도회를 마치고 3시가 넘어 취침에 들어갔다.

다음 날 박대호 목사는 이 교회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박윤식 원로목사님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전을 사랑하시는지를 체험한 경험담을 젊은 성도들에게 간증했다. 원로목사님이 노고단교회를 마지막으로 오신 때는 교회 건축이 한창이던 2014년 5월경. 병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KTX를 타고 오셔서 단 30분을 앉아있다 가셨다고 한다. ‘내가 와서 봐야지, 하나님의 집인데…, 박 목사도 이런 마음을 품어야 해. 이게 주인의 마음이야’ 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몸에 암세포가 많이 전이돼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거동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지는 현장에 달려와 주인의 마음을 전하고 가신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 정성을 쏟은 원로목사님은 “이곳은 구속사 말씀이 나온 기념교회”라고 여러 번 말씀했다.

청년 1부 안지연 성도는 “박대호 목사님이 기념교회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체험하는 기념품을 받아가라고 하셨는데, 저도 가슴 속에 기념의 흔적을 남기고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박대호 목사는 ‘이곳을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부르신 것임을 깨닫게 되고, 과연 오늘은 이 분들을 통해 어떤 은혜를 주실까를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얼마 전 노고단 성전에 피아노가 들어오던 날, 서울에서 피아노 설치하러 먼길 오는 남편을 따라 부인이 함께 왔다. 유명한 대형교회 성도라고 했다. 교회가 너무 예쁘다며 구경하겠다더니 사라졌다. 찾아나서 보니 3층 카페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교회에 오니 기도가 탁 터지더라”는 고백이었다. 그러면서 ‘여기서 나오는 말씀이 모든 교단을 초월해서 열방 가운데 전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노고단 교회 건물 벽면에는 시편 47편 4절 말씀이 새겨져있다.

“당신의 사랑, 야곱의 자랑거리, 이 땅을 우리에게 손수 골라주셨다.” (공동번역) “우리가 살 땅을 택하셨으니 사랑하는 자기 백성의 자랑스런 유산이라네.” (현대인 성경)


글_참평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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