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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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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동산과 감람산
 글쓴이 : 관리자
 

유다 산지 고원지대에 위치한 예루살렘은 북쪽을 제외하고 3면이 깊은 골짜기로 둘러싸여 있다동쪽의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가면 감람산이 볼록 솟아있고감람산을 넘어가면 벳바게베다니를 지나 여리고가 나온다예수님은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저녁이 되면 베다니로 다시 돌아가시기위해 매일 감람산을 넘어 다니셨다감람산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종말의 때에 대해서 가르치셨으며 (마태복음 24:3, 마가복음 13:1-2), 십자가를 앞두시고 최후의 기도를 하셨고 (마가복음 14:32-42, 누가복음22:39-46), 체포되셨으며 (마가복음 14:43-50, 누가복음 22:47-53, 요한복음 18:1-12),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다 (사도행전 1:9-12).

  


 

감 람 산 과 감 람 나 무

감람산은 그 이름과 같이 감람나무(올리브나무)가 온 산을 덮고 있다 (누가복음19:29, 사도행전1:12). 오늘날에도 감람나무가 흔하지만, AD 70년 디도 장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할 장비를 만들기위해서 감람나무를 베어버리기 전에는 감람나무 숲이라고 불릴 정도였다.초가을쯤에 열매가 익는 감람나무는 막대기나 장대로 흔들어서 그 열매를 수확한다 (신명기 24:20). 여러 변종들을 가지고 있어서 크기와 모양이 매우 다양한 감람나무는 최고 높이가 6m에 달하며죽어가는 감람나무의 줄기를 자르면 새로운 줄기들이 나와서 다시 살아나고 새로운 열매를 맺는다 (참조- 시편 128:3). 야생 상태의 감람나무는 열매가 보잘것없지만 (이사야41:19),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여주면 좋은 품질의 열매를 맺는다사도 바울은 이를 이방인이 영적 이스라엘로 접붙임 받아 구원을 얻음을 설명하는 비유로 사용하였다 (로마서 11:17-24). 

감람나무 열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활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
소금에 절여서 빵과 함께 식용 올리브로 먹는 것은 물론 (여호수아 24:13), 기름을 짜서 제사에 사용하고불을 피우며 (마태복음 25:3), 다친 상처에 바르기도 했다 (누가복음 10:34, 야고보서 5:14). 감람나무 가지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건축 자재로 활용되었다 (열왕기상 6:23, 31-33, 헤미야 8:15). 비록 길이가 짧고 이리저리 비틀려 있어서 여러 나무 조각을 이어 붙여서 사용해야 하긴 하지만찬란한 색채감과 광택으로 고급 가구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었으오늘날 팔레스타인에서도 고급 가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오래된 감람나무는 크기와 무성한 잎으로 작열하는 태양에서 훌륭한 피난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누가복음 22:39). 이처럼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감람나무는 신구약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나무의 왕이자 (사사기 9:8), 풍요의 상징이며 (스가랴 4:3), 의인을 묘사하는데 사용되었다 (편 52:8, 128:3,호세아 14:6). 

감람나무의 가장 대표적인 사용처는 감람유 기름이었기에
감람나무가 무성한 곳에는 반드시 기름 짜는 곳이 함께했다감람산에도 예루살렘 방면으로 산 하부에 기름 짜는 틀 (‘기름을 짜는 기계라는 뜻의 아람어 가트 셰마네에서 유래)이라는 뜻의 겟세마네 동산이 있었다.

 

당시 감람유를 짜기 위해서는 거대한 돌로 만든 압착기(연자맷돌)에 올리브를 넣고 으깨거나비효율적이긴 하지만 발로 밟아서 기름을 내기도 했다(신명기 33:24, 미가 6:15). 름을 짜는 과정에서 올리브는 산산이 찢기고 부서지는데이러한 감람유를 짜는 과정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시고 심장이 파열되고 땀이 변해 피가 될 정도로 온몸이 산산이 찢겨나가는 가운데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복음 22:44).

 

겟 세 마 네 기 념 교 회 와 침 묵 의 증 인 들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던 겟세마네 동산에는 오늘날 겟세마네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이 교회는379년 비잔틴 제국 시대에 세워졌지만, 614년 페르시아 군에 의해 일부가 훼손되고 746년에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12세기에 십자군들이 예루살렘을 수복하고 다시 재건했지만, 1345년에 다시 파괴된 이후, 1922년부터 1924년까지 16개국의 성금으로 다시 재건되었기에 만국교회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이곳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교회 앞 정원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1,000년 ~ 2,000년 이상 된 감람나무들이다로마의 디도 장군이 인근의 감람나무를 모두 벌목하긴 했지만일부 남아 있었을 가능성도 있으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벌목되었어도 다시 자랄 수 있기에 이 나무들이 예수님 시대에도 있었다고 볼 만한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일반적인 감람나무가 한 손으로 잡을 만한 굵기라면이 오래된 감람나무들은 몇 사람이 손을 잡고 안아야 할 만큼의 굵기를 자랑한다이 나무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이끌고 오셔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았으리라오래된 올리브나무의 이리저리 뒤틀린 줄기 모양들에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며 느끼셨던 고뇌와 고통이 묻어 있는 듯하다후대 사람들은 이 나무들에게 침묵의 증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예 수 님 께 서 기 도 하 신 반 석

침묵의 증인들 사이를 지나 겟세마네 기념교회에 들어 가면잘 깔려 있는 바닥 포장을 지나 강대상 앞에 넓은반석이 보인다.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와 교부(敎父)제롬은 바로 이 자리가 예수님께서 세 제자들보다 조금더 앞으로 나아가셔서 기도하셨던 장소라고 전한다경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돌 던질 만큼 멀리 떨어져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으며 (누가복음 22:41), 조금 나아 가사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기도하셨다고 (마태복음 26:39, 마가복음 14:35)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를 데리고 겟세마네에 오르시면서 너희는 나와 머물러 함께 깨어있으라”(마태복음 26:38)라고 마지막 부탁을 하셨다그러나 예수님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세 제자는 예수님의 기도가 한 시간이 넘어가자 모두 지쳐 잠들고 말았다 (마태복음 26:40, 마가복음 14:37). 지쳐 잠든 제자들의 모습은 오늘날 겟세마네 기념교회 바깥 한 구석의 홀로 기도하시는 예수님 조각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제자들은 잠들고 고립무원
(孤立無援)의 상태에 홀로 기도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앞으로 바싹 나아가 기도하셨다여기 나아가다는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가장 괴로운 절망의 상황십자가를 앞두고 아버지에게 집중하기 위해 나아가신 것을 뜻한다이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주셔서 힘을 더하여 주셨고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겟세마네 기도에서 최후 승리를 거두셨다 (누가복음 22:43-44). 이 모습은 오늘날예수님이 기도하신 반석을 두르고 있는 가시 면류관을 상징하는 울타리와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 모양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겟세마네 언덕에서 조금 내려가면 기드론 골짜기를 지나 바로 예루살렘 동문으로 이어진상아색 돌로 지어진 예루살렘은 아침 해를 만나면 찬란하게 황금 빛으로 물든다런 찬란한 예루살렘을 마주하고 있는 조용한 겟세마네 동산은 부귀영화와 동떨어진 외로운 곳이었다오늘날 많은 순례객들은 만국교회를 방문하여 침묵의 증인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예수님께서 기도하셨던 그 반석 위에 입을 맞춘다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자리에 계셨던 주님께서 바라셨던 것은 여기 와서 입을 맞추라는 것이 아니라함께깨어 기도하자는 것이었다만약 발람의 나귀에게 입을 열어 말하게 하셨듯이겟세마네 동산의 침묵의 증인들에게 입을 열어 주신다면 우리는 다리가 없어서 주님께 바짝 붙어나아가지 못했지만다리가 있는 너희는 왜 잠들어 있느냐!”며 책망할지도 모른다주님이 기도하신 반석 옆에는 빈 자리가 넓다이제는 우리가 주님의 옆을 채워야 할 때이다.

/사진참평안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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