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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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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시대의 갈릴리
 글쓴이 : 관리자
 


예나 지금이나 어떤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오늘날 현대 건축물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잠실 올림픽경기장은 70,000명,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67,000명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경기장들은 관중들이 원활히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첨단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성경은 예수의 이름이 있는 곳에는 항상 수천 수만 명이 모였음을 증거하고 있다. 특히 갈릴리 인근 평야에서는 예수의 말씀을 듣고자 수만이 몰려들었다.




일부 사람들은 ‘수만’이라는 기록이 현실적으로 너무 많다는 이유로 과장 정도로 치부해버리고는 한다. 당시의 과학기술로 어떻게 수만이나 되는 사람에게 설교할 수 있겠는가? 그 많은 인원이 어떻게 모일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갈릴리 땅 자체가 성경의 진실성을 증거하고 있다.



갈릴리의 지형
갈릴리 바다 인근 지형을 통틀어서 ‘갈릴리’라고 부른다. 갈릴리는 ‘고리, 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갈랄’에서 유래되었는데, 갈릴리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인근 지역을 의미한다. 갈릴리 바다는 구약 시대에는 ‘긴네렛 바다’(민수기 34:11), ‘긴네롯 바다’(여호수아 12:3), 신약 시대에는 ‘게네사렛 호수’(누가복음 5:1), ‘디베랴 바다’ (요한복음 21:1)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졌다. 갈릴리 호수는 헬몬산에서 흘러 내려온 민물이 모여 있는 ‘호수’이지만, 히브리인들에게 ‘바다’는 많은 물이 모여있는 개념이므로(참고- 열왕기상 7:23, 역대하 4:2-5) 성경에서는 호수와 바다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예루살렘 북쪽 약 150km 지점 북부 요단 계곡 심층부에 위치하고 있는 갈릴리 바다는 지중해보다 해수면이 낮아서 해저 212m의 해수면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동서 방향의 너비는 약 13km, 남북 길이는 약 21km에 달한다. 갈릴리 바다의 남쪽과 게네사렛 평원이 있는 북서쪽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높고 낮은 산이나 언덕,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 쌓여 있다. 척박한 유대 광야의 풍경과 대조적으로 갈릴리 주변의 평원들은 비옥한 땅으로서 다양한 작물을 기를 수 있었으며, 나무는 작은 관목이 전부였다.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야외에서 설교하실 때 항상 배를 타시고 약간 떨어져서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는데(마태복음 13:2, 마가복음 3:9, 4:1, 36, 누가복음 5:3), 이는 몰려드는 군중들에게서 떨어지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갈릴리 근처 평원들의 지형은 마치 원형 강의실과 같이 소리를 명료하게 전달하고 풍성하게 울려주어 많은 군중이 자리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갈릴리의 기후
갈릴리 호수 북동쪽 50km 지점에 있는 약 2800m 높이의 헐몬산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는 주로 현무암으로 덮힌 석회암 층으로 구성된 비탈을 타고 세차게 내려가 호수의 따듯한 표면과 부딪치면서 종종 갑작스러운 돌풍을 발생시키고는 한다. 밤이 되면 이러한 돌풍들이 자주 일어났는데,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의 사나운 풍랑을 잠잠케 하신 사건들의 배경이 되었다(마태복음 8:24, 14:24, 마가복음 4:37, 누가복음 8:23).

갈릴리의 역사적, 경제적 상황
역사적으로 볼 때 갈릴리는 본래 납달리와 스불론에게 주어진 땅으로(참조 ? 마태복음 4:12-17), 이스라엘 점령 이후 가장 무시 당하던 땅이었다. 앗수르에 의해 가장 먼저 점령당했던 지역이었다. 앗수르의 혼합정책으로 인해 많은 이방인들이 몰려와 살았고 역사상 전쟁이 자주 일어났던 지역이기에 유대인들은 갈릴리를 ‘이방의 갈릴리’(이사야 9:1)라고 부르며 천대했다.
갈릴리 인근의 평야 지대는 팔레스타인 지방의 가장 비옥한 농토로서, 갈릴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로 유대 지방의 식량문제를 해결하였다. 하지만 예수님 당시 갈릴리 주민의 삶은 매우 척박했다. 갈릴리의 주민들은 거의 소작농들이거나 품꾼들로서, 요세푸스는 과거 몇 차례의 반란으로 인해 1년에 다른 지역의 적게는 두 배, 크게는 네 배 이상에 달하는 금 200달란트(약 9톤)의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어 빈곤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전한다(사도행전 5:37).

예수님과 갈릴리
일찍이 이사야는 성령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선포하실 것임을 예언하였다(이사야 61:1). 그리고 그 말씀대로 예수님께서는 3년간의 공생애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갈릴리에서 보내셨다. 예수님께서 유년시절을 보내신 고향도 갈릴리의 작은 마을 나사렛이었으며(마태복음 2:23, 21:11), 이후에도 가버나움에서 사셨다 (마태복음 4:13). 그래서 마가는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오셨으며(마가복음 1:9), 갈릴리에서 복음이 시작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마가복음 1:14). 또한 예수님의 복음이 갈릴리에서 시작되었듯이, 부활하신 후 예수님의 첫 행선지도 갈릴리였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마가복음 14:28).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는 멸시당하던 갈릴리 땅이 영화롭게 될 것임을 예언하였다(이사야 9:1). 그 말씀대로, 예수님께서는 가장 미천한 갈릴리 땅에 찾아가셔서 병자들을 고치시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다. 갈릴리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경계를 건너 범죄한 인간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임마누엘 사건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참고자료
Flavius Josephus. The Antiquities of the Jews. 김지찬 역. 『요세푸스(3)』.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87.
James R. Edward, PNTC: The Gospel according to Mark. Grand Rapids: Eerdmans, 2001.
Joachim Jeremias. Jerusalem zur Zeit Jesu. Gottingen: Vandenhoeck, 1962; 번역실 역. 『예수 시대의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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