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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들의 통치 연대와 관련된 모순된 기록들 (2010년 1월호)
 글쓴이 : 관리자
 

성경에는 오류가 있을까? 없을까?
열왕들의 통치 연대와 관련된 모순된 기록들


열왕들의 통치 연대와 관련돼, 모순된 것 같은 성경의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아람 왕 르신과 북 이스라엘 왕 베가가 남 유다를 친 시점에 관한 기록과 북 이스라엘의 제9대 왕 요람의 즉위 시점, 북 이스라엘의 제16대 왕 므나헴이 왕이 된 시점에 대한 기록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얼핏 보기에는 같은 시점에 대해 두 가지 다른 기록이 있어 어느 하나가 잘못 기록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내용들이다. 과연 이러한 기록들은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는 몇몇 현대 신학자들의 견해와 같이 성경에 나타난 오류인 것일까?

아람 왕 르신과 북 이스라엘 왕 베가의 남 유다 공격 시점
아람 왕 르신과 북 이스라엘 왕 베가가 동맹하여 유다를 친 사건은 그 문맥이나 역사적 기록들을 참고할 때 한 번 일어난 사건임에도 그 시점이 남 유다 제9대 왕 요담 때와 제10대 왕 아하스 때로 서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열왕기하 15:36-37 “요담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행한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 때에 여호와께서 비로소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셨더라”

이사야 7: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 왕 아하스 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그렇다면 둘 중에 어떤 기록이 맞는 것일까? 어느 하나가 맞는 기록이라면 다른 하나는 성경에 나타난 오류인 것일까?
왕들의 공동 통치와 섭정에 대해 이해할 때, 이와 같은 모순이 해결된다. 요담 왕은 주전 743년 그의 나이 32세 때, 외침에 대비하여 자신의 아들 아하스(당시 12세)를 왕으로 세워놓는다. 그래야 혹시 자신이 죽어도 그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람과 북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일어난 시점에 관한 서로 다른 기록은 모두 맞는 것이다. 요담과 아하스가 함께 통치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요담과 아하스가 공동 통치를 하고 있을 때, 요담의 아버지 웃시야도 왕위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웃시야는 통치 말년에 교만하여 문둥병에 걸렸는데, 이로 인해 자신의 아들 요담을 왕으로 세우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두 명의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아하스가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세 왕이 한꺼번에 유다를 통치한 시기(주전 743-739년)가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북 이스라엘의 제9대 왕 요람의 즉위 시점
아합의 아들 요람(여호람)이 왕이 된 시기에 대해서, 성경에는 서로 모순되게 보이는 두 가지 기록이 있다.


열왕기하 8:16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오년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오히려 위에 있을 때에 그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니라”

열왕기하 1:17 “왕이 엘리야의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고 저가 아들이 없으므로 (북 이스라엘)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제 이 년이었더라”

열왕기하 8:16에서는 북 이스라엘 여호람이 남 유다 여호람보다 먼저 왕이 되었는데, 열왕기하 1:17에서는 열왕기하 8:16의 기록과는 반대로, 남 유다 여호람이 북 이스라엘 여호람보다 먼저 왕이 되었다. 분명히 모순된 기록이다. 성경에 오류가 없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유다 왕 여호사밧은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려는 이스라엘 왕 아합의 전쟁에 참전하기 전인 주전 853년에 자기 아들 여호람을 미리 유다의 섭정 왕으로 취임시켜, 이때부터 자신과 함께 통치하게 했다. 한편 북 이스라엘 아합이 길르앗 라못 탈환 전쟁에서 죽자,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이스라엘 왕으로 즉위하여(주전 852년) 2년간 통치한 후에 후손이 없이 죽었다. 이에 그의 동생 요람(아합의 아들)이 뒤를 이어 이스라엘 왕이 되었다(주전 851년). 이때는 남 유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섭정 왕이 되어 통치를 시작한 지 2년째 되던 해였다(열왕기하1:7). 그러나 여호사밧 왕이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살아 돌아오므로, 비록 아들 여호람과 아버지 여호사밧이 공동 통치를 하였으나, 남 유다의 실권은 여호사밧이 쥐고 있었다. 주전 847년에 여호사밧이 죽자, 남 유다의 여호람은 비로소 단독으로 통치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열왕기하 8:16에서는 여호람이 단독으로 통치하기 시작한 것을 왕이 되었다고 표현한 것이며, 이때는 북 이스라엘의 여호람이 왕이 된 지 5년째 되는 해였다.

북 이스라엘의 제16대 왕 므나헴이 왕이 된 시점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세계 최초로 정립)

성경에서는 특이하게도 므나헴이 왕이 된 것을 두 번이나 기록하고 있다.

열왕기하 15:14-17 “14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거기서 쳐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5살룸의 남은 사적과 그 모반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16그 때에 므나헴이 디르사에서 와서 딥사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으니1) 이는 저희가 성문을 열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치고 그 가운데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
17유다 왕 아사랴 삼십 구년에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십 년을 치리하며”

므나헴은 디르사를 장악하고 있던 군사 지도자로서,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 올라와서 살룸을 “쳐 죽이고” 왕이 되었다(열왕기하 15:14). 이어 므나헴은 다시 디르사에서 와서 딥사 지역을 공격하였다(열왕기하 15:16). 그런데 딥사 지역의 사람들은 완강하게 저항하며 성문을 열어 주지 않았고, 마침내 므나헴은 딥사 지역을 정복한 후에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고 열왕기하 15:16에 말씀하고 있다. 므나헴은 살룸을 쳐 죽이고 왕이 되었지만(열왕기하15:14), 딥사에서 그의 왕권 찬탈을 인정하지 않는 백성들의 저항이 있었고(열왕기하15:16), 이로 인해 므나헴은 주전 752년 살룸을 죽이고 왕이 된 후에도 한동안 딥사 지역의 백성들과 전쟁을 하였던 것이다. 히브리 원어에 아이 밴 ‘모든’부녀들의 배를 갈랐다고 기록한 것을 볼 때, 전쟁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었으며 므나헴은 딥사를 점령하면서 잔인하게 보복한 것을 알 수 있다. 므나헴은 딥사와 그 사방을 완전히 점령하고 해가 바뀌어 주전 751년이 되어서야 주전 751년부터 741년까지 이어진 10년 동안의 공식 통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열왕기하 15:17).

이처럼 정확한 연대의 연구는 실재했던 역사의 사실(fact)과 하나님의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을 그대로 또한 생명력 있게 드러낸다.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아무리 많은 일을 행하셨을지라도 인간들이 그것이 진행되었던 연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거나 그 시간적 배열을 불확실하게 알면, 존재했던 역사의 진실성이 왜곡되거나 뒤바뀌며, 또 허구(虛構)의 역사로 전락되고, 심지어는 역사적 사실(fact)을 아주 사라지기까지 한다. 역사의 연대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기록된 열왕들의 통치 연대와 그들의 통치 시기에 일어났던 사건들의 세부적 연대를 밝힐 때,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하나님의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를 발견할 수 있고, 그것들이 마치 바로 눈 앞에서 일어난 사건처럼 펼쳐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나아가 실재했던 역사의 사실들이 시간적 배열에 따라 모아질 때, 각 시대 속에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이 세월의 껍질을 벗고 역동적이고 완전한 모습으로 살아 나오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성경은 이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깨닫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의 생각과 같이 오류가 있는 사람의 책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완전하고 정확 무오한 계시의 책이다. 정확 무오하다는 범위는 성경 전체에 해당되며, 이러한 관점에서 각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생애, 그리고 거기에 나타나는 연대들까지 오류가 없이 기록된 것이다.2)

1) 야케, 히브리어 ‘나카’의 피엘 미완료형으로서, 므나헴이 딥사와 그 가운데 있는 사람과 그 사방을 공격한 것이 잔혹하였으며, 한동안 계속되었음을 의미한다.
2) 박윤식,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창세기의 족보」,63쪽

이 글은 구속사 시리즈 4권「영원한 언약 속의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의 내용 일부를 발췌·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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