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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족보의 사연있는 여인들 (2009년 7월호)
 글쓴이 : 관리자
 

예수님 족보의 사연있는 여인들

일반적으로 족보
는 ‘육적인 혈통을 기록한 가계표’로서, 법적인 권리를 나타내거나 종족의 순수성을 증명하고, 조상의 업적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기록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족보를 내세우기 위해 부끄러운 과거는 지우고 다듬으며, 자랑스러운 업적은 크게 부각시키는 등의 미화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마태복음 1장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족보에는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여인들의 이름이 버젓이 등장한다. 평범한 사람도 아닌 예수님의 족보에서 그러한 여인들의 이름을 삭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유대인들의 관례에 따르면 여자의 이름은 결코 족보에 기록하지 않는데, 예수님의 족보에‘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마리아’등 여인의 이름이 다섯 명이나 기록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마 1장). 더구나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유명한 믿음의 선진들의 어머니인 사라, 리브가, 라헬 등의 이름은 빠져 있고, 그 대신 비천하여 사회적으로 소외된 신분의 여인들, 죄로 얼룩진 여인들의 이름이 기록돼 있으니 말이다.

창녀로 변장하고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한 다말
마태복음 1:3 “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가나안 여인 다말은 아브라함의 4대손 유다의 큰 며느리이다. 다말은 유다의 장자 엘과 결혼하였지만, 엘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함으로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는다(창 38:6-7). 이에 계대(繼代) 결혼법1)에 의해 엘의 동생 오난이 형수인 다말을 취하지만, 오난은 형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형의 족보에 오르게 되는 것을 싫어하여 땅에 설정을 한다(창 38:9-10). 반복되는 오난의 사악한 행동을 보다 못한 하나님이 그를 죽이셨고, 장자 엘과 둘째 오난을 잃은 아버지 유다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져 온 하나님의 언약의 계보를 이어야 함에도 셋째 아들인 셀라를 다말에게 주지 않는다. 자칫하면 셋째 아들까지도 죽을지 모른다는 인간적인 염려 때문이다 (창 38:11). 이에 다말은 엉뚱해 보이는 일을 실행한다. 창녀로 변장하고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해 동침함으로써 ‘베레스와 세라’쌍둥이를 잉태한 것이다. 이러한 다말의 행동은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부도덕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다말이 행음한 자로 몰려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데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 유다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거룩한 계보를 잇고자 한 것은 다름아닌 믿음의 발로였다.‘ 다말’은 히브리어로‘타마르’로,‘ 똑바로 세우다’라는 어근에서 유래하여‘종려나무, 기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실로 다말은 생명을 건 믿음으로 무너져 가는 유다의 가문을 똑바로 세운, 종려나무 같고 기둥 같은 신앙의 사람이었던 것이다(창 38:26, 룻 4:12).

자기 민족을 배반한 라합
마태복음 1:5上“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모압 평지에 있는 싯딤에 진을 쳤을 때,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과 여리고를 엿보기 위해 두 정탐꾼을 파견한다(수 2:1). 이들은 여리고 성에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천한 기생이었던 라합의 집에 유숙하게 되는데, 라합은 생명을 걸고 여호수아가 보낸 두 정탐꾼을 숨겨 주고 끝까지 보호한다(수 2:2-6). 이 같은 기생 라합의 행위는 세상의 상식과 기준으로 볼 때는 자기 민족을 배반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수 2:9)라고 하는 그녀의 고백을 볼 때, 라합에게는 믿음에 입각한 정확한 역사적 안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라합은,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을 방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도전하는 것이라 확신했던 것이다(히 11:31). 이방인의 성읍 여리고에 사는 부정한 여인임에도,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上天下地)에 하나님”(수 2:11)이라고 고백한 라합은 ‘넓다, 크다, 확 트이다’라는 그 이름의 뜻처럼, 생각과 믿음이 넓고 큰 사람이었다(약 2:25).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고향을 떠난 룻
마태복음 1:5下“…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베들레헴에 큰 기근이 들어 찾아간 모압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나오미는 모압 여인인 두 며느리와 함께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올 것을 결심한다. 노정 중에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향해 여호와의 손이 자신을 치셨으므로 자기의 길을 갈 것을 강권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하며 시어머니를 붙좇아 베들레헴으로 온다(룻 1:16). 베들레헴으로 온 룻은, 기업 무를2) 자격이 있는 유력한 친족인 ‘보아스’를 만나 오벳을 낳음으로써(룻 4:13-17)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게 되는데(마 1:5, 눅3:32), 룻이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신 23:3)고 저주받은 모압 족속의 여인임을 생각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가족과 고향을 버리고 오직 믿음으로 나오미를 붙좇은 룻의 모습은(룻 1:14-18),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아브라함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창 12:1-4). ‘여자 친구, 짝’이라는 뜻의 ‘레우트’에서 유래하여‘여자 친구, 우정’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 아래 보호받기를 갈망한 사람이었던 것이다(룻 2:12).
앞서 살펴 본 세 여인은 믿음으로 목숨을 건 최선의 선택을 하였고, 옳은 일이라는 확신이 굳건하였기에 행동에 주저함이 없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언약의 등불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게 하는 크나큰 도화선의 역할을 한 것이다. 이렇듯 하찮게 취급되었던 이방 여인들이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간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전 우주와 택하신 모든 백성의 구원자이심(롬 1:14-16, 3:22,10:11-13)과 살아있는 믿음이 구속사적 경륜을 성취시키는 가장 중요한 발판임을 알려 준다(히11:6).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종족과 성별, 신분의 구별이 없으며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것이다(골 3:11, 고전 1:24, 12:13, 갈 3:28). 예수님은 죄인을 구하기 위하여 종의 형체를 취하심에 있어 불법과 불륜, 근친상간(近親相姦)으로 얼룩진 이방 여인들을 자신의 조상으로 삼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으셨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 우주보다 크고 넓고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태초의 말씀이신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시어 죄인들과 함께 ‘족보’속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무한히 낮아지신 자기 비하의 희생적 사랑에 깊은 감사를 느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자기를 낮추시되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시 22:6-7)가 되기까지 철저하게 낮아지신, 죄인을 사랑하시되 이처럼 사랑하신 아가페 사랑의 흔적으로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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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 중의 한 형제가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었을 경우, 다른 형제가 죽은 형제의 아내를 취하여 아들을 낳아 그 가문과 기업을 잇게 해 주는 규례 (신 25:5-10)
2) 가까운 친척이 토지나 사람을 속(贖)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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