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ㅣ SITEMAPㅣCONTACT US
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HOME > 구속사시리즈  
 
   
신약은 왜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될까 (2009년 6월호)
 글쓴이 : 관리자
 

구속사적 경륜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신약은 왜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될까




구약의 첫 권인 창세기는 우주 만물의 창조 기사로부터 시작되는데, 신약의 첫 권인 마태복음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기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소개한 신약성경의 첫 관문이 ‘족보’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족보는 ‘육적인 혈통을 기록한 가계표’로서, 법적인 권리를 나타내거나 종족의 순수성을 증명하고, 조상의업적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기록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족보를 내세우기 위해 부끄러운 과거는 지우고 다듬으며, 자랑스러운 업적은 크게 부각시키는 등의 미화 작업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종족적 계통으로만 아니라 구속사적 차원에서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흘러온 거룩한 계보이며, 그 속에는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여인들의 이름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인과 족보
유대인의 족보는 대대로 내려오면서 많은 소란과 전쟁 중에서도 잘 보존되어 왔는데(대상 1-9장), 그들은 족보에 따라 기업의 땅이 결정되었고, 족보에 따라 장자·차자의 서열, 그리고 사회 신분과 지위가 결정되었습니다(대상 5:1-3, 민 3:10, 26:55, 33:54). 바벨론에서 귀환한 후부터 제사장의 권한을 주장하는 사람은 자신이 제사장의 후손임을 족보로 증명해야 했고, 족보가 분명치 않으면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하였습니다(스 2:59, 62). 실제로 바벨론 귀환자 중에는 자신의 족보를 밝히지 못하여 제사장 직분을 행하지 못한 자가 652명이나 되었습니다(스 2:60).
신약 시대에도 ‘호적’을 하기 위해서는 각자 자기 족보를 반드시 알아야만 했습니다(눅2:1-4). 족보를 귀중히 여기는 이스라엘은 어떤 사람을 언급할 때 그 사람의 아버지, 할아버지 등 직계 및 방계의 여러 대를 언급하였습니다(민 27:1, 수 17:1, 습 1:1, 삼상 1:1, 대상 4:37 등).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1) 전 구속 역사를 압축한 결정체
족보는 그 집안의 뿌리이면서 다양한 사건과 사연을 담고있는 시간과 공간의 역사이고, 동시에 후대의 후손들을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견고한 터전이자 후손의 미래를 보장하는 소망입니다. 족보가 이토록 중요한 것은 그 사람 개인의 존재와 사회적 신분을 확인시켜 정당화해 주는 분명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의 족보는, 일차적으로 나사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역사적 사실의 확증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국적이 유대인이었고,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유대 베들레헴에서 마리아와 요셉이라는 유대인 가정의 아들로 알려진 ‘실존 인물’(눅 3:23)이요,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원대한 인류 구원을 위해 만세 전부터 예정되셨고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아’이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전 구속 역사를 압축한 결정체로서, 그 족보를 끝까지 계승하신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 그 언약이 성취되기까지 쉼 없이 역사하신 하나님의 열심을 일깨워 주는 구속사의 생생한 파노라마입니다.

2) 신구약 전체의 시작과 기원에 대한 선포
마태복음 1:1의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에서 ‘세계’는 세상(world)이 아니라, 족보(genealogy)라는 말입니다. 한자로는 세상 세(世), 이을 계(系)를 쓰고 있습니다. 헬라어로 비블로스 게네세오스인데, 비블로스는 ‘책’을 의미하고, 게네세오스는 ‘시작, 기원, 근원, 실존’을 의미하는 게네시스의소유격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1의 ‘세계’는 원어로 ‘계보의 책, 역사의 책, 기원의 책’이라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말씀이 마태복음 1:18 상반절에도 “예수 그리스도의나심은 이러하니라…”고 언급되는데, 여기 “나심”의 헬라어도 같은 게네시스입니다. 구약의 “천지의 창조된 대략”(창 2:4), “아담 자손의 계보” (창 5:1)에서 ‘대략, 계보’라는 말은 70인역에서 마태복음 1:1의 ‘세계’와 같은 비블로스 게네세오스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특히 ‘게네시스’의 경우, 마태복음이 기록될 당시에 벌써 70인역 ‘창세기(Genesis)’의 표준 칭호로 확정되었음을 볼 때, 마태복음을 시작하면서 ‘게네시스’를 기록한 것은 창세기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태복음 1장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우주 만물과 사람의 창조의 대략(창 2:4)에 상응하는, 그리고 아담부터 이루어진 역대 연대의 경건한 족장들의 계보(창5:1)를 총망라하는 신구약 전체의 시작과 기원을 선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창조를 선언한 것입니다.

3)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임에 대한 증거
‘세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톨레도트로, 창세기 2:4에서는 ‘대략’, 5:1에서는 ‘계보’, 6:9에서는 ‘사적’, 10:1, 11:10,27, 25:12, 19에서는 ‘후예’, 36:1에서는 ‘대략’, 37:2에서는 ‘약전’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모두는 족보가 신화나 상징이나 비유가 아니며,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태복음 1:1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톨레도트’, 곧 실제 역사 속에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系譜), 약전(略傳), 역사(歷史), 사적(事蹟)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특히 톨레도트는 ‘출생, 후손, 결과, 어떤 사건이나 사람의 역사’라는 뜻의 얄라드에서 유래하였는데, 출생이나 후손의 의미보다는, 그 중심인물의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과 섭리라는 깊고도 광범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완성된 책
‘책’이라는 뜻의 비블로스를 쓴 것만 보아도, 마태복음 1장의 족보가 비록 16절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한 권의 책을 이룰 정도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완성된 책이라는 사실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1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이라는 한 사건을 가리키거나 마태복음이나 신약성경의 서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시작과 근원과 실존을 나타내는 신구약 역사 전체를 아우르는 중대한 선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계보)를 기록하여 이스라엘 전 역사를 하나님이 직접 주장하셨음을 선언하고, 그것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의 핵심이요, 신약의 근거임을 선언했던 것입니다(요 5:39, 눅 24:27, 44). 실로 오늘까지의 세계사의 중심 축, 역사의 구심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속사였으며, 인류 역사의 진행은 예수 그리스도를 목표로 하여 나아가는 구원사의 행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족보에서 기록된 개개인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향하여 출생하고, 살고, 죽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글은 구속사 시리즈 3권「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의 일부분을 발췌, 요약한 것입니다.


 
   
 




 
 
시간 순서로 재구성한 예수님의 33년 …

시간 순서로 재구성한 예수님의 33년 …

시간 순서로 재구성한 예수님의 33년 …

말씀으로 돌아본 2014년 상반기

에스겔 성전을 아시나요 Ⅱ

에스겔 성전을 아시나요

아브라함의 연대 개요

성도의 승리의 수 17

죄악의 도성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계…

다윗의 도피 장소, 성도의 피난처 17곳

족장들의 연대기로 계산해 보면 아담…

가상토론: 정국 해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