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40년 노정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징표들을 수없이 보여 주면서 임마누엘의 은총을 확인시켜 주셨으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원망과 불평이 끊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만성질환적 원망은, 단순히 지도자인 사람을 향한 것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들을 세우신 하나님을 원망하는 무서운 죄악이었다. 대표적으로 모세와 아론에 대해 반역했던 고라, 다단과 아비람과 그들의 가족들은 땅이 갈라지면서 삼킴을 당하고 말았다(민 16:1-35).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목격하고도 회개하기는커녕, 다음날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크게 원망하므로 또다시 14,700명이 죽임을 당한다. 이렇게 독한 원망과 불평은 “사람은 자기가 미련해서 앞길을 망치고서도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원망한다”(잠 19:3, 현대인의 성경)라는 말씀 그대로이다. 입술을 제어하는 자가 지혜가 있고(잠 10:19) 지혜 있는 자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글은 구속사 시리즈 제 2권 「잊어버렸던 만남」 (박윤식 저, 도서출판 휘선)의 내용중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리 : 지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