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7일,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서 열린 <창세기의 족보> 출판 감사예배. 서평을 맡아 등단한 노(老) 신학자는 민경배 박사였다. 1960년대부터 연세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회사 연구의 독보적인 대가요, 한국 신학계를 대표하는 석학으로 명성을 떨쳐 온 민경배 박사. 꼿꼿하고 자존심 강한 노 신학자의 입에서 터져 나온 것은 일반적인 출판기념회에서 듣는 의례적인 찬사가 아니었다. 더 이상의 표현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극찬과 진심에서 우러난 경탄이 무려 15분간 이어졌다. 여러 차례 박수가 쏟아졌지만, 그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가겠다”며 준비한 원고를 끝까지 읽어갔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내용에 아직 책을 접하지 못한 참석자들의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다. (중략) 평생을 성경 읽기와 기도에 전념해 온 80세 노(老)목회자의 첫 출판 감사예배에는 국내외에서 2만 5천 명의 성도들과 각 교단의 교역자 2백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정식 출판이 되기 전부터 이 책에 대한 소문은 교계에 빠르게 퍼졌다. 창세기의 맥을 이만큼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짚어 낸 연구는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교단을 초월해 권위 있는 신학자들이 앞다퉈 서평을 보내 왔다.(후략) - 참평안 2007년 11월호 기사 중

2007년은 휘선 박윤식 목사의 성역(聖役) 50년을 기념하는 ‘희년’이었다. 그해 평강의 날, 국내외 평강 성도들은 구속사 시리즈 제1권이 출간되는 역사적 장면을 목격했다. 성역 초기부터 “책을 내겠다”고 약속했던 박윤식 목사는 첫 권을 내놓은 뒤 7년이 지난 ‘안식년’ 2014년 12월 17일 소천했다. 구속사 시리즈 제1권부터 9권까지 발간했고 10-12권은 원고를 완성한 상태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7년. 하늘의 수 3과 땅의 수 4가 합쳐진 안식의 수 ‘7’로부터 시작해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원하시는 뜻이 이루어지는 만수(滿數)인 ‘10’을 더해 성도의 승리의 수 ‘17’을 맞이한 해이다. 이제 제10권이 온다. 발간 예정일은 2017년 12월 17일이다. 하나님의 시간표에는 단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만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숫자를 통해서도 섭리를 알리신다. 그 정확한 시간표에 맞추지 못하거나 섭리에 역행하면 도도하게 흐르는 구속사(救贖史)의 본류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다.

구속사 시리즈는?

구속사(救贖史)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중심으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는 전(全) 역사를 말한다. 구속은 ‘값을 치르고 구원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일해 오신 역사가 구속사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이다. 구속사 시리즈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해, 신구약 성경을 통해 구속사와 그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 예수 그리스도를 밝히 드러내는 책이다. 지금까지 18개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120만 권이 팔렸다.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구속사 시리즈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1,500회 이상 열렸다. 수십만 명의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들이 구속사 시리즈를 읽고 영적으로 각성하며 세계 각국의 기독교계가 ‘성경 중심’으로 개혁되고 있다. 미국의 전통적 명문 페이스 신학대학원(Faith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구약학 교재로 채택됐고 보수 신학계의 최정상급 명문학교인 미국 낙스 신학교(Knox Theological Seminary)는 저자에게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 기독교 서적 중 최초로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중국 내 신학교에 정식으로 배포됐다.

“성서 4,000년의 실상을 진실 그대로 알고 싶었던 우리는 그의 구속사 시리즈를 들었을 때 비로소 기독교가 그렇게 천지를 관철하고 역사를 관통하는 진리와 생명으로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한국에서 이런 대저(大著)가 간행되어 소장하게 된 것은 금세기 세계 학계, 그 천혜(天惠)의 축복이다.” (민경배 연세대 신학과 명예교수)

◆ 관련기사 - 10권 출간 실무 총괄 이승현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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