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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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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리산을 오른 이유
 글쓴이 : 관리자
 
2013년 6월 6일 현충일 새벽 3시 반.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이 있는 경남 산청군 중산리에 11대의버스가 어둠을 밝히며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평강제일교회에서 전날 밤 출발한 미스바 성가대, 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 실로 외국인 선교회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 500여 명의 성도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두류정류장에서 시작된 지리산 등반은 선두 그룹부터 마지막 그룹까지 2시간의 시간차가 생길만큼 길고 긴 행렬을 이루었다. 특히 ‘Mizpah’ 글씨가 새겨진 붉은 조끼를 입은 300명의 미스바 대원들이 등반을 시작하자 지리산 산맥에 붉은 혈관이 생겼다. 이 붉은 핏줄은 돌과 바위로 뒤 덮인 산에서 조용히 천왕봉을 향하여 힘차게 뻗어 나갔다. 거대한 붉은 행렬에 놀란 등산객들이 물었다. “어디서 오셨어요? 미쯔바가 뭡니까?”
우리 교회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지리산 산상 기도회가 열린 것은 7년 만이다. 기자도 구속사 시리즈의 초고가 쓰인 지리산 기도처가 늘 궁금했지만, ‘발톱이 빠졌다, 기어서 올랐다’는 선배들의 후일담을 떠올리면 선뜻 등반을 결심하기 어려웠다. 80세에 시내산을 8번이나 오른 모세보다 절반쯤 젊고, 1,915m의 천왕봉이 2,291m인 시내산 정상보다 낮다고 스스로 생각해 봐도 두렵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버스 안에서 미스바 성가대 장로님 중 병원에 누운 분 빼고 모두 이번 기도회에 참가했다는 70세 장로님의 말씀에 숙연해졌다.
등반 과정은 기도의 힘으로 오른다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다. 행렬의 뒤쪽에서 등반한 기자는 천왕봉 정상에서 2시간 대기한 뒤 기도처로 향했다. 땅을 밟고 있었지만 실은 구름 속에 머물러 있었다. 여러모로 시내산을 떠올리게 했다. ‘지리산’(智異山)은 이름 그대로 세상의 지혜가 아닌 다른 지혜, 즉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는 산이고, 꼭대기 ‘천왕봉(天王峰)’은 하늘의 임금이 있는 봉우리를 뜻한다.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기도처까지 다녀온 성도들의 고백을 전한다.
글_ 강명선 기자

사경을 헤매며 뇌출혈 수술을 받았던 내가


지리산 기도처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순간 뜨거운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 눈물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었다.
2005년 8월 25일. 불의의 사고로 사경을 헤매며 뇌출혈 수술을 받고 있을 때 교회에선 목요일 구국예배가 드려지고 있었다. 전 성도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의사는 가망이 없으니 후일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한다. 기적적으로 깨어나도 절대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깨어났다. 후유증도 없었고 신기할 정도로 회복이 빨랐다. 퇴원 후 정상으로 돌아 왔지만 살려주신 은혜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교회일과 신앙생활을 등한시하고 있었다. 아내에게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망각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올해 교구 총무직을 맡게 되었다. 사고 전에 자주 올랐던 지리산. 사고 후엔 감히 생각도 못하던 지리산을 단체로 간다기에 꼭 한 번 가고 싶었다.
수십 년 전 원로 목사님께서 “내가 정말 하나님의 종인가?” 나도 믿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에게 믿으라고 하겠는가?” 라는 양심의 고민을 해결하시기 위해 3년 6개월 7일을 목숨 걸고 기도하셨던 곳.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얻을 때까지 성경을 끌어안은 곳. 그 곳은 누가 보더라도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혼자서는 기도할 수 없는 장소였다. 기도처 암벽에 쓰여 있는 말씀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베드로전서 1:17)”를 보면서 내가 이 세상에 있을 때 삼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언젠간 가야 하는 본향을 기다리는 나그네 같은 인생임을 새삼 돌아보았다.
다시는 못 오르리라 생각했던 산. 그러나 강권적인 역사로 제2의 삶을 살게해주시고, 목사님이 깊은 산중 혹독한 환경 속에서 생명을 건 기도와 성령의 조명으로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깨달은 장소에 건강한 육신으로 오르게 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안병호 성도(12대교구)

하늘의 임금이신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려고…


내 마음을 이끌었던 지리산 기도회. 하지만 과다한 업무와 오래된 가정의 문제들이 더 심해져 나의 발목을 꽁꽁 묶어놓았다. 그때 “우리 같이 가야지. 내가 같이 등록할게.”하는 미스바 조장 언니의 말에 마음을 다잡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세상일에 지쳐 흐려진 내 영을 그대로 놓아둘 수 없었다.
각오하고 오른 산행이지만 돌이 가득한 험한 언덕과 공포의 계단은 나와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지리산(智異山) 천왕봉(天王峰). 하늘의 임금이신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그래서 고통을 감내하며 천왕봉을 향해 수많은 발걸음을 옮기나 보다. 많은 돌들이 어찌나 가파르게 펼쳐져 있는지 힘찬 기운이 그대로 전해졌다. 짧아서 아쉽기만 한 평지. 그 험한 산을 오르며 나의 삶이 느껴져서 가슴이 울컥했다가 점점 하늘과 가까워지고 구름과 동행하게 되는 그 풍경들에 가슴 벅찼다. 기도 제목을 가지고 올랐다. 오르는 순간이 고통스러울 때마다 모세가 하나님을 뵙기 위해 8번이나 매일 오르내린 시내산을 생각하며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산을 올랐다. “하나님, 저 왔습니다. 제 기도에 꼭! 응답해 주세요.”
기도처에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천왕봉 꼭대기에서도 아슬아슬한 비탈길을 한참이나 지나서 밧줄까지 타고 보게 된 기도처. 은혜가 아니면 이런 곳을 어찌 알았을까. 엄청난 추위와 고독. 은혜가 아니었다면 불린 생쌀과 솔잎만으로 어찌 견디셨을까. 모든 것을 꾹꾹 눌러 담았다. 또 험한 세상과 맞서기 위해서. 이 모든 은혜와 에너지가 내 속에서 꽃으로 피어나길 기대하며 하나님의 큰 사랑과 가슴 벅찬 대자연에 실어 보내시는 그분의 음성을 받았다.
유승연 성도 (미스바 성가대)


어둡고 적막한 그곳에서


이번 기도회를 위해 3년 전부터 기도했습니다. 무릎으로 시작해서 무릎으로 끝났지요. 출발하는 날도 미스바 임원단들과 목사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회가 최종 결정된 것은 3월 3일이지만 어쨌든 계속 무릎을 꿇어야 진행이 되었어요. 이 많은 사람들이 다친 사람 하나 없이 내려왔다는 것도 기도 덕분입니다. 원로목사님도 밤새 기도해 주셨다고 합니다. 올라가면서 우리 교회에 대해서 자랑을 많이 했어요. 평강제일교회 성가대라고. 휴일이라 학교에서 단체로 온 학생들도 많았잖아요. “오늘이 무슨 날입니까? 현충일입니다. 나라 위해서 기도하러 올라갑니다.” 그분들은 실로 선교회의 외국인 성도를 보면서도 많이 궁금해 했지요. 아마 우리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을 것입니다.
지리산 기도처는 겨울에는 영하 30도, 40도까지 떨어지는 곳입니다. 밤에는 구름에 달이 가리기라도 하면 빛이 사라지는 장소입니다. 낮에는 성경읽고, 밤에는 기도하셨다는 말씀이 실감 났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구속사의 말씀이 전 세계에 편만하여 질때까지 사탄이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로 사비비 사비브(히브리어로 ‘둘러싸고 둘러싸다’)로 둘러싸야 겠습니다. 미스바 성가대가 예배 때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을 3면으로 두르며 찬양하듯이, 여호와의 군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성가대가 되어야겠습니다.
문우호 장로(미스바 성가대장)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다.


헵시바에서 어딘가를 가게 됐을 때, “웬만하면 오지 말라”고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건 처음이었다. 이 날 <심장마비 주의>라는 팻말을 세 개 정도 보았더니 천왕봉에 도착했다. 그곳은 구름보다 위에 있는 곳이었다.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오늘 데려가셔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인간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기도처에 가는 줄이 길어서 서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등산하기 전에 소원했던 기도제목을 하나하나 고하는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툭 튀어 나온 기도가 있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나니 다른 기도제목보다 그 기도제목 하나가 귀했다. 그래,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리산 기도회가 내 인생의 계기가 되어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집에 돌아와 내 머릿속에는 또 여러 가지 나쁜 생각들이 헤집고 다닌다. 진짜 싸움은 지리산이 아니라 이곳이구나. 매 순간이 아버지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생각과, 마음과, 행동으로 무장되어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김서진 (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



구속사 말씀에 감사 기도하다.


어린 시절 지리산 기도회에 다녀오시는 부모님을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기다렸다. 버스 행렬 또한 대단하였다. 세월은 흐르고 지금의 나는 남편과 그 승리의 길을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땀에 범벅이 되어 도착한 천왕봉. 몸이 지쳐 포기하려 할 때마다 말씀을 쉽게 받고 누린다는 생각에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천왕봉에서 다시 기도처로 가는 길은 여태 오른 길 중 가장 좁고, 험했다. 5분도 버티고 있을 수 없는 공포심. 이 무섭고 험한 길 앞에서 “저를 안고 내려가 주세요, 지켜주세요” 기도를 드리고 향했다. 기도처를 보자 뭉클하고 떨리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 어떻게 이곳에서 3년 6개월 7일을... 목숨을 바쳐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신 것이 명백하였다. 무조건 감사, 감사, 감사!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구속사 말씀을 귀히 여기고, 전하고, 깨닫기 위해 기도하고 애쓰는 일 밖에 없다.


임정현 (미스바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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