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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시인 윤동주의 생애
 글쓴이 : 관리자
 

기독청년 윤동주 시인의 생애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윤동주는 그의 詩 “쉽게 씌어진 詩”에서 자신을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 의 나”라고 표현했다. 그에게 시를 쓰는 일은 식민지 어둠의 시대에 등불 하나 밝히는 일이 아니었을까?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기독교 장로님이었던 조부 윤하연의 영향을 받고 성장했다. 조선이주민들이 모여 살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명동촌은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선각자들로 인해 기독교와 교육,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1941년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듬해인 1942년부터 일본에 유학 중이었다가 1943년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려던 직전에 독립운동 가담 등의 죄목으로 검거되어 규슈 후쿠오카 감옥에 수감되었다. 서신은 매달 일어로 쓴 엽서 한 장만 허용되었는데, 그는 고향집에 부탁하여 차입한 <신약성서>를 읽었다고 한다. 후쿠오카 감옥에서 복역 중 해방을 불과 6개월 남긴 1945년 2월 16일, 차디찬 겨울 감옥에서 29세를 일기로 옥사했다. 친척이 확인한 그의 죄목은 “사상불온, 독립운동, 비일본신민, 서구사항 농후”였다고 한다. 윤동주의 유해는 1944년 3월 6일 문재린 목사의 집례로 북간도 용정동산의 중앙장료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윤동주의 유시는 해방 후 연희전문 시절의 절친한 벗이었던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이 가지고 있던 필사본시집 등 31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정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윤동주 시인에게 1990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윤동주 시인이 시를 썼던 1936~1943년은 제2차 세계대전의 기간과 겹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쟁의 기운이 드리워진 시간이었다. 한 문학평론가는 “인간의 역사 중 사람의 생명이 가장 값싸게 거래되었던 시대였다. 철학자에게는 복종의 철학이 강요되고, 음악인에겐 군가 작곡이 명령되며, 시인에게는 원고지와 펜으로 탄환을 만들 것을 강요하던 시대였다. 이 시대엔 고향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죄가 성립되었고, 친한 벗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까지도 감시를 받았다. 하물며 창씨 개명도 하지 않은 '순이'에 대한 추억이나 '흰 옷'과 '살구나무'와 '희망의 봄'이야 영락없는 불온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윤동주의 시는 세계적인 어둠의 시대에 씌어진 것이다.

윤동주의 시세계를 지배하는 정서는 부끄러움과 죄의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의 힘”이다. 식민지라는 현실의 모순과 부조화는 식민지를 살아가는 지식인 청년 윤동주를 심각한 자기혐오와 수치심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윤동주 시인은 이러한 자괴감을 겸허하게 표현하고 있고 민족의 슬픔을 깊이 느끼면서도 자성(自省)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그리고 긍정의 힘으로 한 발짝 나아간다.

윤동주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국민배우”, “국민가수”라는 말을 잘도 갖다 붙이는 요즘이다. 공히 “국민 詩”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어색하지 않은 윤동주의 <서시>는 오늘날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문학자들은 <서시>를 영어로 번역할 때 그가 죽는 날까지 우러러 봤던 하늘을 “Sky”가 아닌 “Heaven”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시>의 하늘을 윤동주 시인의 마음 속에 깊이 뿌리 내린 신앙의 고향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캄캄한 어둠의 시대에 민족의 슬픔을 남보다 더 사무치게 느낄 감수성을 가지고 태어난 시인으로 살아낸 생애, 윤동주는 기독교적 역사관과 민족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등불 하나 밝히는 심정으로 시를 쓴 저항시인이자 애국시인이었다. 어느덧 67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에 그의 詩를 기억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글_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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