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초등학생 상당수가 6·25가 터진 날이나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더라는 기사가 났더군요.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관련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젊은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20대 젊은이의 부모들 가운데 전쟁을 겪으신 분이 거의 없잖아요. 그나마 군대를 다녀온 것과 아닌 것과의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군대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으로 공산당의 실체를 알게 되는데, 다녀오지 않으면 그것도 알기 어렵지요. 오히려 북한의 실상을 왜곡하는 정파와 사회단체도 있으니 거꾸로 알기가 쉽지요.
박설아: “북한 그래도 살만하지 않느냐.”는 친구들이 적지 않아요. 그 정도로 실태를 잘 몰라요. 대부분은관심도 없고, 자신의 일이라고 느끼지도 못하는 것 같구요. 저도 솔직히 국사를 안 좋아했는데 평강제일교회에 와서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온 지 얼마 안됐거든요. 이 나라가 이렇게 있는 것이 하나님이 지켜주심의 결과라는 걸 알게 됐죠.
최이수: 우선 학교 교육이 취약한 것 같습니다. 역사과목이 고 1때까지만 필수과목이었어요. 그 이후에는 현대사 이런 것들 배우긴 하는데 선택과목이예요. 아무래도 대학입시를 전략적으로 짜기 때문에 극히 일부 학생들만이 역사과목을 선택하지요. 저도 교회와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 역사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최영일: 특히 구속사 시리즈 5권은 나라와 민족을 통해 역사하는 하나님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저도 옛날에는 그런 것들을 잘 느끼지 못했어요. 구속사 시리즈를 읽고 배우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 역사가 하나님의 보호함을 입었구나.’라는 것으로 관점이 변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막연하게 ‘나라를 지키자.’ 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호국정신을 가져야겠다는 의식으로까지 고취된 것 같습니다.
최이수: 과거에는 나라와 민족에 대해서 기도한다는 게 남의 일 같았어요. 교회에서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구속사 말씀 공부하다보니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고 그러면서 국가관이 더욱 공고해지고, 나라를 위한 기도도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박설아: 전쟁도 미리 준비가 되어있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6·25도 그렇게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이수: 신학교 교수님 가운데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시는 분은 아니다.”라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의 구속사를 보면 전쟁을 포함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이뤄지지 않습니까. 개인사도 그런 것 같구요.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겼을 때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지만, ‘그것이 다 뜻이었구나.’하고 느끼는 순간에 감사하게 되지 않습니까. 전쟁도 ‘너희들 죽어라.’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라는 계시가 아닌가 합니다.
최영일: 실로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서 전쟁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특히 5권을 통해 세계 역사를하나님이 진행하셨고, 그의 말씀대로 역사가 이뤄진 것을 확인하면서 하나님 말씀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