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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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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함께 하신 대한민국 현대사 탐방(2) 전쟁기념관 (2010년 6월호)
 글쓴이 : 관리자
 





Scene_ 01 
내 나이 17살의 6월 25일 

충청북도 충주에 있는 충주사범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나는 그때 하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일 아침 교회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하숙집 아저씨가 북에서 김일성이쳐들어 왔다고, 빨리 집으로 가라는 말씀에 버스도 많지 않았던 때라 70리나 되는 길을 걸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여기저기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장면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이 되었고, 부모님은 이미 피난 갈 보따리를 싸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아버지는 부면장이었고 공무원들은 전라남도 곡성으로 피난가라는 명령이 내려졌던 때였습니다. 겨우겨우 충북 음성까지 갔는데 그곳도 이미 빨간 완장을 찬 지방 공산당들과 인민군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없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집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이미 인민군들이 집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아버님이 참나무 숯을 구워 팔려고 마련해 놓았던 숯가마가 있어서 그곳에 숨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20일쯤 지난 어느 날, 인민군이 숯가마 안에서 자고 있던 우리 식구에게 총을 들이대고 일어나라고 하였습니다. 그 길로 어머니와 아버지는 포승줄에 묶여 끌려갔습니다. 부모님은 얼마나 많이 맞으셨던지 나중에는 의식이 없어 마치 죽은 사람같았습니다. 집으로 데려가라고 하기에 쌀가마니에 두 분을 모셔왔습니다. 그러나 병원도 없고 약도 없어 치료도 받지 못한 아버님과 어머님은 이듬해 3월과 5월에 차례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Scene_ 02
전쟁 속에서도 잃지 않은 신앙

집에서 부모님이 갇혀 계신 곳까지는 1.5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루 세 번씩, 한 달 반 정도 식사를 날라다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장면을 봤습니다. 우익인 대한 청년단 단장이 양 팔과 다리가 묶인 채로 마차에 묶여 있었습니다. 공산당원들이 마차를 끄는 소를 때리니까 소가 본능적으로 앞으로 가면서 사람을 찢어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그렇게 되실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면회만 가면‘기도해라. 너 기도했니?’저한테 그 이야기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 고초를 당하신 이유는 단지 아버지께서 공무원이라는 것과, 그것도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공산당들에게는 반동이기 때문입니다.

Scene_ 03
부모님의 신앙이 내게로…

어릴 적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무조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남을 미워해서도 안 되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까지 제가 술, 담배를 안 하는 것도 모두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입니다. 학교 갔다오면 어머니는 늘 담배 냄새가 나는지 냄새를 맡아 보셨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주신 몸은 내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Scene_ 04
나라를 뜨겁게 사랑하는 평강제일교회를 만나다

교직에서 정년퇴직한 뒤 큰 며느리를 맞게 되었습니다. 며느리는 평강제일교회 성도였습니다. 저는 다른 교회를 다니던 터라 2년간 주일예배뿐 아니라, 구역예배까지 따로 드렸습니다. 서로 말은 안 하지만 아무래도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며느리의 권유로 평일에 평강제일교회 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말씀을 좋아했기에 여러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어느 날 목요 구국(救國)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구국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내 평생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애국가를 부르고 모든 성도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그 모습이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가 평강제일교회에서 신년예배를 드리자고 말했습니다. 신년예배를 드리러 모리아 성전 계단에 다 올라섰을 때 불현듯 ‘이 교회에 등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cene_ 05
잊지 말자 6·25를, 뜨겁게 사랑하자 대한민국을

6·25가 되면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 대한민국 현대사를 가르치시는 원로목사님의 설교도 내게는 감회가 깊습니다. 말씀을 하실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 어머니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메어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6·25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사상에 너그러워져 있습니다. 심지어 종교계까지도 그렇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붙잡고 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같이 전쟁을 경험한 선배들은 소중한 경험을 다음 세대들에게 잘 전수해야 하고, 젊은 세대들은 이를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 민족을 지켜 주시는 하나님께 나라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는 것이야 말로 나라를 뜨겁게 사랑하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명기 32:7).

글_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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