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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김예 집사의 '생애 첫 책' (2010년 3월호)
 글쓴이 : 관리자
 

구속사 시리즈와 함께 한글을 깨우친 김예 집사 

글씨로 인해 닫았던 마음, 글씨와 함께 돌아온 신앙 
글씨를 모른다는 건 참으로 불편한 일이었다. 어릴 적 몸이 약했기 때문에 학교에 다닐 기회를 놓쳤던 김예 집사(71세)에게 그것은 더 가혹하게 느껴졌다. 친정은 삼대가 모두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집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집사는 신앙을 단념하기에 이르렀다. “성경도 찬송도 모두 글씨로 되어 있어요. 글씨를 알아야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는 건데 저는 예배시간 내내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글씨도 모르는데 무슨 예수 믿을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예수님을 ‘졸업’한 뒤, 신앙을 아예 단념하기 위해서 철저히 믿지 않는 집으로 시집가기로 결정했다. 유교적 가치관에 젖어 있는 완고한 시부모님을 모셨고 3년마다 한 번씩 굿을 치러야 했다. 김 집사의 결혼에 권사였던 외할머니는 강력히 반대했었다. 그러자 남편 김상익 집사는 처 할머니의 손을 잡고 교회에 다니겠다고 약속을 했다. 진심이었지만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7남매의 장남으로 살아야 했던 남편의 약속은 50년 후에나 지켜졌다.
2005년 7월 17일, 김상익 집사는 부인 김예 집사보다 먼저 평강제일교회에 등록했다. 의형제를 맺은 동생 부부가 다니는 교회였고 의동생의 부인되는 박영자 권사는 김상익 집사 부부의 전도만 놓고 40일 금식기도를 두 번, 21일 금식기도를 세 번 드렸다. 김상익 집사는 등록 이래 지금까지 단 두 번 목요 예배에 빠진 것을 제외하면 모든 예배에 참석했다. 그러나 부인 김 집사의 닫힌 마음은 좀처럼 열리지를 않았다.
여기까지 삶의 사연들을 털어놓던 김예 집사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손을 맞잡은 박영자 권사가 이야기를 이어 갔다. “어느 날 형님이 사실은, 하면서 이유를 털어놓으시더라고요. 한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가슴 깊이 맺힌 고백이었지요. 그때부터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결국 한글학교를 다니시면서 2008년 새해 첫 날, 교회에 정식 등록하게 되었지요. 글을 몰라서 하나님을 떠났는데 결국 글을 통해서 오게 되다니, 참으로 섬세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지요.”


 

조금만 더 일찍 글을 깨우쳤다면
하나님 일을 더 할 수 있었을 텐데...


드디어 책이란 걸 펼쳐 보다
한글을 배워 가며 글씨를 읽을 수 있게 되었지만 책을 읽는다는 건 여전히 두려워서 생각할 수도 없는 그런 일이었다. 하지만 구속사 시리즈가 발간되면서 구속사 시리즈를 읽는 성도들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고 어느새 성도들의 모든 대화는 구속사 시리즈의 족보 이야기로 통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목사님들의 “구속사 시리즈의 말씀을 읽으라”는 권면이 점차 가슴에 차오르면서 처음으로 책이란 걸 손에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70년 만에 글을 깨치고 생애 처음 잡은 책이 구속사 시리즈 3권「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책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내용 자체에 빠져 들었어요. 그러다 나도 모르게 손뼉을 치면서 ‘이거구나, 이래서 읽으라고들 했구나.’라고 외쳤지요.
특히 이삭이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는 장면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장자란 그저 첫째를 말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귀중한 거였다니.”
김예 집사는 아직은 설교를 제대로 받아 적을 정도의 한글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김 집사의 설교 노트에는 아직 많은 글이 적혀 있지 않다. 김 집사는 이 노트를 빼곡히 채워 가기 위해 요즘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 이미 세 번 완독한 구속사 시리즈 3권을 노트에 옮겨 적으며 족보와 한글 쓰기를 동시에 공부하는 것이다.
잠이 없는 편이라 두세 시간 정도 자고 나면 깨는 날이 많다. 그러면 언제나 성경과 구속사 시리즈를 읽는다. 읽으면서 성도로서의 자신감이 생겼다. “잠이 오지 않으면 성경을 읽으라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나는 성경이나 구속사 시리즈를 읽으면 점점 잠이 깨면서 말똥말똥해져요. 더 많이 공부해서 잘 받아쓸 수 있게만 된다면 구역장을 해보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글을 깨우쳤다면 하나님 일을 더 할 수 있었을 텐데.”이렇게 말하며 김예 집사의 눈시울은 또다시 빨개졌다. 하지만 이내 “책이란 정말 재미있는 거네요.”하며 밝은 웃음을 짓는다. 손에는 가방에서 꺼낸 구속사 시리즈 3권이 들려 있었다. 한글을 모르고 지낸 오랜 세월 동안에 전철 한 번 맘놓고 타보지 못했다. 하지만 생애 첫 책이 구속사 시리즈라는 것은 힘든 세월을 보내 온 그녀에게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었다.

글_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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