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ㅣ SITEMAPㅣCONTACT US
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HOME > 참평안뉴스  
 
   
헬라어 공개특강 수강기 (2009년 9월호)
 글쓴이 : 관리자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라던, 바로 그 소리 아닌가. ‘ It’s Greek to me.’ (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어)라고 영어 참고서에서나 봤다. 그런데 교회에서 평신도들도 수강할 수 있는 헬라어 공개강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나 어려우면…’하고 막연히 생각만 해본, 그 헬라어를 접할 기회가 생기다니…


그러나 한참을 망설였다. 우선 저녁 7시~9시라는 시간대가 부담이었다. “6차례 강의에 한두번 결석하면 하나마나 아닌가.” “12시간으로는 기초의 기초도 못 닦을 텐데” “몇 시간 했다고 헬라어 성경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신학생도 아닌데…” “조금 지나면 다 잊게 될텐데...”
그래도 용기를 냈다. “어떤 말인지 막연한 이해는 생길 것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무엇보다 “어디 가서 아는 척 할 데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강의 첫날부터 보람이 쏟아졌다
“헬라어는 죽은 언어이기 때문에 지금도 원래 의미 그대로 독해가 가능합니다. 실로 구속사적 의미에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강사의 설명에 청강석에는 ‘아~’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언어는 계속 변화하므로 일정 시간이 흐르면 당초의 의미와 뜻이 변하게 마련. 그러나 사어(死語)가 된 헬라어는 의미 변화가 없어 당시 언어에 가깝게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히브리어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왜 마태복음의 족보가 요셉의 족보이고 누가복음의 족보가 마리아의 족보인지, 헬라어 원문 성경은 표현에서부터 그 단서를 제공합니다.”

수강생들의 눈이 둥그레진다. 여기서는 헬라어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하다. 누가복음은 조상을 소개할 때 “그 이상은 ○○요”라고 표현했는데, 요셉의 부친 ‘헬리’만큼은 ‘그’라는 소유격 정관사 ‘투(Tou)’를 쓰지 않아 직계 부친이 아닌 양부, 즉 장인임을 암시했다는 얘기다.

“헬라어는 대단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언어라서 문장의 문법구조와 표현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원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듣고 보니 히브리어, 헬라어를 공부하지 않고는 성경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얘기가 막연하게나마 이해된다. 욥이 고난받은 기간이 30년이라는 해답도 원어 성경의‘전치사’에 해답이 있지 않았던가.

강사를 맡고 있는 총회신학교 헬라어 교수 김춘수 목사를 따로 만나봤다

헬라어의 주요 특성은 무엇인가요?
우선 어휘가 적습니다. 신약성경은 4,300여 개 단어로 씌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1,000여개 단어만 알면 90% 이상 이해가 가능합니다. 문법이 한정적이고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관용어나 숙어도 현저하게 적습니다.

어휘가 적다는 것은 표현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얘기 아닐까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뜻의 전달이 정확하고 깊습니다. 모호하지 않습니다. 단어와 문법이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분명하게 알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알아야 산다.” “아는 것이 영생”이라 하는 것도, 원문 표현을 곱씹어 보면 좀더 분명하게 다가옵니다. 영생은 참 하나님을 아는 것이지요?(요한복음 17:3) 여기서‘알다’는‘기노스코’라는 동사입니다. 수태고지를 받은 마리아가“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누가복음 1:34)라고 할 때도 이 동사가 등장합니다. 동침, 남녀관계를 의미합니다.
예수를 가리켜 말할 때 “사람들의 아는 대로는…”(누가복음 3:23) 등 다른 구절에서의  ‘안다’는, 다른 동사입니다. ‘기노스코’는 생산능력, 창출력을 동반합니다. 하나님을 알면 닮아가고, 자라가고, 낳고, 생산을 하게 됩니다. 관계를 뜻하는 만큼 ‘기노스코’는 ‘피상적인 앎’이 아닙니다. 속속들이 아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뜻처럼‘죄에서 건지고 함께 하시기 위한’하나님의 구속사적 목적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라야 지옥 영생이 아닌 천국 영생이 가능해집니다. 아는 것과 영생이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유이지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지요? 성경을 풀어줄 때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여기서 ‘풀어주다’는 표현은 원어로는 영어 ‘오픈(open)’에 해당하는 ‘열어주다’입니다. 마지막 때, 마지막 말씀도‘열려서’우리에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펴놓인 작은 책은 ‘오픈(open)’된, ‘열린’작은 책입니다.

또, 성경에‘반석’이 나오지요? 모세가 물을 내기 위해 반석을 쳤습니다. 이 반석은‘페트라’입니다. 거대한 암반입니다. 200만 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나왔습니다. 예수님을 상징하지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도 반석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이 반석은 거대 암반 페트라에서 떼낸 바위, ‘페트로스’입니다. 규모와 크기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납니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예수님)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히브리서 2:14)이란 구절에서 ‘속하다’도 단어가 다릅니다. 자녀가 속한 것은 ‘코이노네오’로 완전한 부속(완전 부담)을 의미하고, 예수님이 속한 것은 ‘메테코’로 일부분만 속해 있다(일부 부담)는 뜻입니다. 같은 육체의 모양이지만 죄가 없으신 몸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소리는 ‘로고스’, 즉 말씀으로 표현되고,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는 ‘포네’로 표현됐습니다.

물론 언어가 전부는 아닙니다. 어떤 위대한 언어학자라도 성경을 알 수 없는 이유는, 성경은 성령의 조명 없이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실로 헬라어 성경은 연구에 연구가 더해져 문장 분석에 있어서는 더 이상의 연구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라 한다. 김춘수 교수의 원어성경의 표제는 ‘헬라어 분해 대조성경’이었다. ‘분석’도 모자라 ‘분해’된 것이다. 헬라어를 영어와 한글로 대조한 성경이다. 헬라어 단어마다에는 단어의 원형을 보여주는 코드번호와 문법을 분해한 코드번호 등이 위 아래로 빼곡이 붙어있다. 이 코드번호를 조견표와 비교해가며 문장을 분석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구속사적 의미를 깨닫고 난 뒤의 헬라어 원문은, 성경의 의미와 뜻을 보다 확실하게 알게 하는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신 언어이고 단어가 아닙니까. 말씀을 말씀답게 하고, 보내신 자의 뜻을 분명히 알아 기쁘게 해드리고 우리도 누릴 수 있는 길이 ‘알아가는 것’입니다.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 족보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나니 기쁘고 행복하지 않습니까? 구속사 시리즈는 성경의 오묘함을 명료하게 해주는‘전과 참고서’지요. “김 교수는 여기서 헬라어 문법에 허덕이는 수강생들을 다시 독려한다. “헬라어는 ’문법과 단어’가 전부입니다. 기초만 닦아도 어느 정도 성경을 볼 수 있습니다.”(분해가 다 돼 있으므로……)



20대 신학생들부터 어린 딸을 안고 나온 주부, 회사원에, 전도사, 장로를 포함한 나이 지긋한 남녀 노인들까지 40여 명 수강생들의 표정은, 절망과 희망을 오가는 듯 참으로 복잡한 것이었다.
막상 문법을 맞닥뜨리면 입이 딱 벌어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풀다, 해방하다’는 뜻의 ‘뤼오’라는 동사가 성(남성,여성,중성), 격(주격,소유격,여격,목적격,호격), 수(단수,복수), 시상(현재,미래,완료,미완료과거,부정과거,과거완료), 태(능동태,수동태,중간태), 법(직설법,가정법,명령법,희구법) 등에 따라 어미 변화를 포함하여 198가지 다른 모양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변화는 수학처럼 일정한 공식을 갖고 있다는 점에 그나마 위로를 받는다. 그래서 헬라어 시험에는 “다음 단어(또는 문장)을‘분해’하시오.”라는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성경 표제도 ‘분해대조성경’아닌가. 또한 죽은 언어 헬라어는 회화가 필요 없으니, ‘문법과 단어’에 강하다고 생각해 온 사람들이라면 용기를 내볼만하다. 알파벳 24개만 외우면 바로 읽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쁨도 있다.
또 기회가 온다면, 도전을 권해 본다.

글_ 이지운 기자


 
   
 




 
 
"동방서 종교개혁 시작될 것" 수메르…

등사기로 밀어 찍은 1970년대 휘선 박…

제2회 세계 전도인 구속사 세미나: 전 …

인도네시아어 구속사 시리즈 6권 출판…

Re:2017 NY Conference 구속사의 완성을 향…

찬란하게 빛나는 섬나라, 스리랑카

성경 보수 운동의 선봉, 기독사관학교…

동남아시아에 미리 뿌려진 말씀의 씨…

남미 대륙 최초 구속사 세미나 열려

등사기로 밀어 찍은 1970년대 휘선 박…

전영진, 김문성 부부의 시련을 이겨내…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감사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