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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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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집 '베데스다' (2009년 1월호)
 글쓴이 : 관리자
 

변화의 믿음으로 오늘감사사는 사람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우리 베데스다 선교회가 5년이 됐습니다. 이렇게“참평안”을 통해 베데스다를 알리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서 국내외 많은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우리교회에 장애인선교회가 있다는 걸, 아버지께서 은혜를 베푸는 장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장애가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말씀이 전파돼서, 38년 된 환자가 일어나듯이 하나님의 치유함을
받는 귀한 역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2004년부터 5년간 베데스다 선교회를 담당했던 조춘자 전도사는 “참평안”에서 취재를 나왔다고 하자, 기도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도가 끝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기도는 베데스다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으며, “참평안”에서 취재를 나간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도의 은혜를 주신 이유도 알게 됐다. 취재를 하면 할수록 점점 확실해 지는 한 가지, 평소 베데스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었다.



베데스다 선교회를 아십니까.

‘은혜의 집’이란 뜻의 베데스다 선교회는 2004년 공식 창립된 장애우선교회다. 교회 안팎의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재활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인 선교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 이전부터 움직임은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동력이 부족했다. 그 즈음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팔과 다리가 마비된 김신진 권사가 6개월 만에 돌아온 교회는 성전마다 계단이 있고 문턱이 높아서 마땅히 예배드릴만한 성전이 없었다.

“장애인 선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나 자신이 장애인이 되고 나서였어요.”

그래서 장애가 있는 성도 한 두 명이 모여서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마땅히 기도할 장소도 없어서, 유년부 사무실이나 교통봉사자들이 쉬는 공간을 잠시 빌려 쓰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간절한 기도는 들어주시는 법, 소문을 듣고 한 두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3개월 후엔 그 인원이 10배 이상 늘었다. 그래서 2003년 말 드디어 원로목사님과 담임목사님의 허락 하에 정식기관으로 세워졌다.
그 후 2001년 교회 내 청년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던 ‘평강제일교회 봉사단’(서울시와 구로구에 정식 등록)의 활동도 탄력을 받아, 자녀가 있는 장애우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학습지도를 해주는 공부방 봉사나 수화 교실 등을 활발히벌여, 정부 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자원봉사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이뤘다. 현재 ‘베데스다 선교회’는 담당 목사, 전도사, 장로를 비롯해 회원만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매주 목요일 5시에 기도모임이 있고, 정기 예배는 주일 3부 예배를 드보라 성전에 함께 모여서 드리고 있다. 그래서 지난 12월 11일, 기도모임 시간에 맞춰 베데스다 선교회를 찾았다. 여러 켤레의 신발들과 지팡이 2개, 전동 휠체어가 가지런히 줄지어 있는 풍경이 눈에들어왔다.
‘제대로 찾았구나’싶어서 베데스다 선교회의 문을 두드렸다.“ 똑똑~”

장애인들끼리 뭘 하겠어?
문이 열리는 순간 10명 쯤 돼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을 중심으로 삥 둘러앉은 그들의 표정은 환하게 웃고 있었고, 낯선 손님을 반갑게 맞아줬다. 공간은 협소했다. 이미 인원은 정원을 넘긴 듯 보였고, 한쪽 벽면엔 TV와 장식장, 입구 옆으론 식기들이 쌓여있는 찬장과 밥솥, 그리고 방 한 구석에선 김치찌개가 끓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겐 혼란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들에겐 간절히 원했던 공간이며, 더없이 소중한 공간이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찬송가 460장으로 시작된 기도회, 베데스다 회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원로목사님을 위해, 베데스다에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간간히 들리는 언어장애로 인한 불분명한 기도소리도 이곳에서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고, 오히려 은혜를 끼치고 있었으며, 마음을 뜨겁게 했다. 그렇게 기도로 하나 된 베데스다 선교회는 조촐한 한 끼 식사를 다함께 나눈다. 미리 해놓은 밥과 옆에서 끓고 있던 김치찌개가 이 날의 저녁 메뉴였던 것. 밥과 찌개뿐이지만 여기저기서 맛있다는 소리가 멈출 줄 모른다.
“저 국물만 더 주세요~”  “밥 좀 더 주세요~”

조금은 침체되고 어둡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무색해질 만큼 베데스다의 분위기는 활기 그 자체였다. 워낙 분업도 잘 돼있어서, 굳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조금 덜 불편하면 알아서 쌀을 씻고, 밥을 푸고, 설거지를 한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같이 모여서 저녁 먹고, 예배를 드려요. 다들 형편이 어려우니까 찬은 없지만…. ” 한바탕 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주변정리를 하고 모리아로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올라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곳에서 TV로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그 자리에 동석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이날 만난 회원들의 모습에서 별다른 장애의 징후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장애가 있는지 모르겠죠?
말씀의 은혜를 받아서 그래~


“저 잘 모르겠죠~”“저도 잘 모르겠죠?”
“네, 다들 건강해보이세요~”
“하하하, 겉으로 봐서는 잘 몰라. 베데스다가‘은혜의 집’이잖아. 다 말씀의 은혜를 받아서 그래”
“저는 정신장애 3급이예요.”
“그리고 저 집사님은 시각 장애 1급이구…”
“저는 유방암 수술하다 전신마취가 잘못됐어요. 척추에 마비가 와서 다리 신경이 짧아졌지.”
하지만 절대로 장애를 핑계로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진 않는다. 의료사고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됐어도, 3발짝 걷고 1번 쉬면서 오느라 교회까지 5시간이 걸려도 예배는 빠지지 않았다.

시각 장애 1급이면 돋보기를 쓰고도 눈앞에 바짝 갖다 대야 큰 글씨가 겨우 보인다는데, 지금도 매일 성경3장, 구속사 시리즈 3장은 꼭 읽는다. 교회를 오고 가는 건 9살짜리 아들이 길잡이 노릇을 해주고, 찬양을 통째로 외워서 성가대도 선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성가대는 다들 서요. 그런데 여기 있는 사람들 모리아 갔다가 1번씩은 다 넘어졌죠. 하하하. 예배가 끝나면 사람들이 막 밀치면서 내려오거든~”

그랬다. 나만 바쁜 것처럼 모리아에서 급하게 내려 오는 사이, 누군가는 그 힘에 넘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베데스다는 서로 같은 처지라 의지가 많이돼요~”

그래서 장애우나 그 가족을 전도하는데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혜선이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강제일교회 봉사단을 만나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이후, 신학을 결심해 현재 한일장신대에 합격했다. 그리고 화경이는 베데스다의 섬김을 통해 정착된 케이스. 호주에서 임파선암이 발병해서 수술을 받았는데, 치료비로 약 1억 2천만 원이나왔다. 새신자였고 베데스다에서 관심을 갖고 함께 기도를 하는 과정에서 치료비 전액이 호주 정부에서 나왔다. 현재는 네 식구가 전부 교회에 등록한 상태다. 그 외에도 의료사고로 두 다리가 마비된 아빠가 전도된 이후, 교회에서 봉사를 나간 청년과 첫째 딸이 아름다운 성가정을 이루는 축복도 있었고, 교회 등록한지 일주일 만에 집에 불이 나서 올 갈 데가 없게 된 장애우를 혼자 사는 시각장애우 권사님 댁에서 임시 거주하다가 영의 가족이 된 사례도 있다.

‘베데스다’는 평강제일교회에서 가장 약한 가지
하지만 장애가 있다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장애인들끼리 무슨 일이나 하겠어?’라는 식의 편견이나‘베데스다가 뭐야?’라는 식의 무관심이 성도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바뀌어서 좀 더 건강하고 풍요로워지길 바랄 뿐이다.

“베데스다 선교회는 다 장애인들이라, 돈벌이를 못 해요. 대부분 정부지원금으로 사니까 다들 돈이 없어요. 헌금도 얼마 못 하고, 회비도 얼마 안 되죠. 그래서 다른 기관들의 도움과 관심을 필요로 해요.” 유독 심방도 많다. 철마다 아픈 사람이 많아서 교회에 못나오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 그래서 회비는 주로 병원치료비 보조나 가정 심방에 쓰여 진다. 베데스다에서는 장애우를‘길게 사랑해야하는 친구’라고 했다. 평강제일교회라는 나무에 가장 약한 가지인‘베데스다’, 시간을 두고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나눈다면 나무 전체가 더불어 건강해지지 않을까. ‘은혜의 집’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인터뷰 (베데스다 선교회오학모 담당목사)
2009년 소망은 ‘말씀으로 하나 되는 베데스다’

베데스다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장애 등급이나 국가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고 있어요. 다들 가정이 어려워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 했을 때 물질적인 부분과 기도로 도움을 주고 있죠. 교회 내 몇몇 기관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는데, 부족한 실정이예요.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신가요.
몸이 아프고 불편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 그리고 치료 될 것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때면 감동이 돼요. 혜선이라고 뇌성마비인데, 재활치료를 좀 심하게 받다가 허벅지 뼈가 부러져서 지금 일산재활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그 고되고 힘든 재활치료까지도 걸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겨내는 걸 볼 때, 우리 베데스다 회원들은 변화의 비전을 가지고 회복될 것을 기대하면서 가고 있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말씀으로 격려하면서 믿음을 키워가고 있어요.

베데스다를 돕는 고등부 자원봉사자들



마르다 정성을 그대로~ 배식팀
주일 2부 예배 때 설교 후 찬양이 끝나면, 모리아에서 가장 먼저 내려오는 3-4명의 아이들이 있다. 마르다 식당으로 급하게 가서는 밥과 반찬, 그리고 국이 담긴 배식 통을 들고 또 어디론가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도착지는 베데스다 선교회 사무실이다.
배식팀- 김유준, 김진솔, 오재성, 최신능, 박정우, 한겨레(졸), 이은국(졸)

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팀
오늘 인수인계를 하러 온 졸업생 정환이가 형규 동생들의 손을 잡고, 오늘 처음 봉사를 시작한 명호가 형규의 휠체어를 끌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형, 어디로 가요?”
“일단 쭉 가~ 가다 알려줄게~”
그런데 명호는 참평안지에서 취재를 나왔다고 하자, 머리를 긁적이며 겸연쩍어했다.
“저 오늘 처음 나왔는데, 오래 한 사람처럼 나올 거 같아요. 그럼 안 되는데…”
귀가팀 - 구명호, 김정환(졸), 박호일(졸)

쓱싹쓱싹 번쩍번쩍~ 성전청소팀
점심 식사를 마칠 즈음 또 한 팀이 도착한다. 익숙하게 걸레나 빗자루를 하나씩 들고 성전 의자를 닦거나 바닥을 쓸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학생들이 대걸레로 바닥청소를 하면 마무리.
마침 이날은 베데스다에서 간식으로 떡볶이를 준비했다. 그런데 먹을 새도 없이 성가대 연습을 가야 하는 아이들은 비닐봉지에 친구들과 나눠먹을 떡볶이를 듬뿍 담아 부리나케 뛰어올라갔다.
청소팀 - 윤은혜, 윤나내, 최미나, 장병우, 손병환, 정유진, 김유석, 최한나(졸)

베데스다 선교회에서 봉사를 하면 봉사활동점수가 인정된다. 1년에 20시간, 3년간 6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에겐 일석이조인 셈. 평소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졸업생 호일이는 3년간 봉사점수가 400시간이 넘고, 호일이 따라 시작한 정환이도 180시간이 넘는다니,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짐작이 간다. 1학년 학생들에게 왜 베데스다 봉사를 시작했는지 물어봤다.
“처음엔 솔직히 점수 때문에 시작하긴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점수 때문은 아니예요.”

                                                                                                
글 _ 참평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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