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ㅣ SITEMAPㅣCONTACT US
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HOME > 참평안뉴스  
 
   
신구약 시대 농사법을 알면 성경이 더 가까워진다
 글쓴이 : 관리자
 
오늘 성경을 읽는 우리와 성경의 무대가 되는 팔레스타인 지역 사이에는 약 8,000km라는 간격이 있으며, 시간적으로는 약 2,000년 이상의 간격이 있다. 따라서 성경을 읽는 것은 오늘의 독자가 시간과 공간의 다리를 건너가 말씀을 만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오늘날의 생활양식과 지식을 기준으로 신구약 시대의 것을 바라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 투성이다. 그래서 신구약 시대의 생활양식을 살펴보는 것은 성경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스라엘의 기후

이스라엘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데, 니산월(유대력 제1월, 태양력으로 3-4월)부터 엘룰월(유대력 제6월, 태양력으로 8-9월)에 해당하는 건기에는 6개월 동안 전혀 비가 내리지 않고 뜨거운 동풍이 불어 온 땅을 극도로 건조하게 만들어 돌같이 굳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우기가 시작되면서, 티쉬리 월(유대력 제7월, 태양력으로 10-11월) 사이에 이른 비가 내리면 비로소 마른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파종이 가능해진다. 이른 비가 그치면 경작을 시작하며, 니산월에 내리는 늦은 비는 마지막 결실을 충실하게 만들었다(신명기 11:14, 아모스 4:7).



이스라엘의 농업
밀과 보리, 타작마당
이스라엘의 밭에는 돌이 많이 섞여 있어서 고랑 파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농부들은 쟁기로 간 땅에 씨를 던지거나 가축에 단 씨 주머니에서 씨를 떨구며 밭에 씨를 뿌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씨들은 바람에 날려 인근 길가나 가시떨기 사이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농부들은 새가 쪼아 먹지 못하도록 밭을 쟁기로 갈아서 씨를 흙에 묻었다.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마태복음 13장, 마가복음 4장, 누가복음 8장)는 이와 같은 이스라엘 농사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별히 밀 농사를 할 때에는 가라지가 섞여서 함께 자란다. 가라지는 오늘날 ‘독보리’라고 불리는 잡초로, 자랄 때에는 밀과 구분이 어렵지만 이삭이 나기 시작하면 명확히 구분된다. 추수 때가 되면 키가 큰 밀을 먼저 수확하고, 키가 작은 가라지는 밀을 수확할 때까지 그대로 두었다가 한꺼번에 잘라내서 불로 태웠다.
니산월에 늦은 비가 지나고 나면 보리를 수확하고 첫 수확을 초실절의 예물로 드리며, 시완월(제3월)에는 밀을 수확하여 맥추절 예물로 드린다. 이때 수확한 보리와 밀 사이에는 쭉정이들이 섞여 있기에, 곡식을 거두기 위해 타작마당으로 가지고 간다. 쭉정이들은 가벼워서 바람에 잘 날아가기에, 타작마당은 보통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약 15m 정도의 둥그런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수확한 곡식들을 타작마당에 넓게 펼쳐놓고 키질을 해서 곡식을 띄우면 알곡은 아래로 떨어지고 쭉정이는 바람에 실려 날아갔다. 그래서 타작마당은 수확을 마치는 풍요와 기쁨의 상징인 동시에, 심판의 이미지를 함께 가지고 있다. 타작 과정은 며칠에 걸려서 소요되었기에 밭의 주인은 일꾼들을 데리고 올라와 천막을 치고 타작을 진행했다. 룻이 보아스의 타작마당에 몰래 들어온 것은 이를 배경으로 한다.
무엇보다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타작마당은 성전이 지어진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오르난)의 타작마당이다. 본래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모리아 산이었던 이 장소는 다윗 당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었다가, 솔로몬 성전의 터가 되었다.



포도농사와 포도주틀
이어지는 담무스월(제4월, 태양력으로 6-7월)부터 엘룰월까지(제6월, 태양력으로 8-9월) 이스라엘의 나머지 소산물들인 포도, 올리브, 대추야자, 석류 등이 익어가며, 여름이 끝나갈 무렵 티쉬리월에 이들을 수확하여 창고로 들이고 수장절을 지킨다. 이 중 포도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값진 소산으로 여겨졌는데, 주로 포도주와 건포도로 만들어 먹었으며 풍요를 상징하는 식물로 사용되었다 (창세기 49:11, 열왕기상 4:25, 열왕기하 19:29, 잠언 3:10 등). 특히 포도주는 각종 제의에서 필수적이었으며(민수기 15:1-10), 탈무드에서는 유월절에 네 잔의 포도주를 마실 것을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은 포도나무에 Y자 철사를 박아서 덩굴을 타고 원없이 자라나게 해서 많은 양을 수확하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따라서 땅에서 자라는 포도나무는 제멋대로 뱀처럼 땅을 기어가며 성장했고, 땅에 닿은 줄기는 우기에는 습기로 인해 썩고 건기에는 자체적인 뿌리를 땅에다가 내면서 본 뿌리의 양분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 농부들은 열매를 잘 맺는 가지는 땅에 닿지 않도록 돌로 받쳐 들어주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썩은 가지를 잘라내어야 했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는 이런 이스라엘 포도농사법을 배경으로 우리에게 본 뿌리가 되시는 예수님께 붙어 열매 맺는 포도 가지가 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포도 수확이 끝나면 마을에서 가장 낮은 지대에 바람이 들지 않는 곳에 포도주틀을 만들고 포도주를 만들었다. 단맛을 내기 위해 2-3일간 햇볕에 내놓았던 포도를 포도주 틀에 넣고 맨발로 밟으면서 즙을 짜냈다(이사야 5:2, 사사기 9:27). 우리나라의 노동요와 같이, 이스라엘에서도 포도주를 만들면서 노래를 불렀는데(예레미야 25:30), 이 노래들이 시편 8, 57-59, 81, 84편의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깃딧에 맞춘 노래’들이다. 따라서 포도 대추나무이스라엘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타작마당이 있다면, 가장 낮은 곳에는 포도즙 틀이 있었다. 이 두 곳이 넘쳐나는 것은 이스라엘 최대의 풍요의 복을 의미하였다 (신명기 15:14).



성경은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농업을 상세하게 기록하면서 비유에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성경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타락 이후 땅을 갈아야만 소산을 먹게 된 인간의 생활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밭을 갈아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상징하고 있다. 성경 문화 풍습의 올바른 이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제공해 준다.

글_참평안 취재팀

 
   
 




 
 
"동방서 종교개혁 시작될 것" 수메르…

등사기로 밀어 찍은 1970년대 휘선 박…

제2회 세계 전도인 구속사 세미나: 전 …

인도네시아어 구속사 시리즈 6권 출판…

Re:2017 NY Conference 구속사의 완성을 향…

찬란하게 빛나는 섬나라, 스리랑카

성경 보수 운동의 선봉, 기독사관학교…

동남아시아에 미리 뿌려진 말씀의 씨…

남미 대륙 최초 구속사 세미나 열려

등사기로 밀어 찍은 1970년대 휘선 박…

전영진, 김문성 부부의 시련을 이겨내…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감사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