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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이신자 권사_ '지금이 내 인생 황금기'
 글쓴이 : 관리자
 


구속사 읽는 지금,
내 인생 황금기
올해 90세인 이신자 권사는 돋보기 없이 모든 구속사 책과 성경을 다독(多讀)하기로 유명하다. 이 권사의 지난 세월에 새겨진 나라와 신앙의 역사를 들어 봤다.

험난한 시대를 살아온 반세기 인생
1923년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였다. 일제 독재를 겪어내며 성장했고, 정신대에 대한 소문으로 17세에 서둘러 결혼했다. 정신대에 끌려갔다 성치 못하게 돌아온 친구만 두 명이다. 일제 시대에 일본 이름을 쓰며 겪었던 서러움과 공포는 아직도 생생하다. 해방이 되고도 내내 혼란했던 시절, 기어이 6·25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어린 자식들 업고 안고 피난을 다니며 하루하루 목숨 건진 것을 감사하며 살았다. 전쟁이 끝나자 가난만 남았다. 먹고 살기 위해 안 해본 장사가 없었다. 2남 3녀를 낳아 키웠고 외아들인 남편에 의지하는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를 살아내었다. 어느 날 허리를 펴고 보니 청춘이 가고 50대를 넘기고 있었다.




50대에 만난 말씀
어릴 때 부모로부터 듣던 이야기들이 성경 속 인물들이었다. 이름도 ‘믿을 신(信)‘자를 쓴다. 그러나 전쟁과 가난과 시집살이에 교회 갈 틈이 나지 않았다. 50대 초반에야 동네 교회에 들어섰다. 처음부터 다녔던 듯 익숙했다. 몇 년이 흘러 성경에 대해 더 갈급해질 무렵 큰딸을 따라 평강제일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한창 경제 부흥이 일어나던 70년대였다. 그 후 평강제일교회 제 1대 권사 임명식에서 권사의 직분을 받았다.



갈증이 풀리다
어릴 때부터 배움에 목이 말랐다. 학교에 다니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다. 학교에 다녀온 남동생을 붙들고 어깨 너머로 배운 한글과 숫자가 지식의 전부였다. 하지만 성경을 만난 후로는 그 짧은 배움으로 성경을 읽을 수 있어 감사했다. 배움의 갈증을 풀기라도 하듯 읽고 또 읽었다. 내 성경을 보면 사람들은 낡았다고 놀란다. 그러나 지금의 성경은 두 번째 성경으로,아직 읽을 만하다.
지금껏 58번밖에 안 읽었지만 우둔하여 자꾸 되짚어 읽었기 때문인지 군데군데가 심하게 낡았다. 몇 년 전부터는 바깥 출입이 힘들어져서 성경을 더 많이 읽기 시작했다. 마침 구속사 시리즈가 나와 심심할 시간이 없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구속사 시리즈를 6권까지 모두 6번씩 읽고 또 다시 보고 있다. 아직도 돋보기를 쓰지 않고 읽으니 같은 구역의 젊은 권사들이 놀란다.

나는 기도한다
나의 하루는 성경 읽고 구속사 읽는 것으로 채워진다. 아침부터 읽다 보면 저녁이 된다. 그때 자식들이 가져다 주는 신문을 본다. 신문을 보면 한숨과 눈물이 나서 절로 기도가 나온다. 나는 아직도 ‘일본 사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일본 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부르르 떨리는 감정이 있다. 6·25 전쟁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아직도 이렇게나 생생한데 모두가 잊고 있다니 걱정과 불안함에 눈물만 난다. 피부로 또렷이 겪어낸 사람들이 아직도 살아 있는데, 쉽게 잊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고리타분하다고 하는 세상이 되었다. 노인네가 무슨 나라 걱정이냐고도 한다. 하지만 시달리고 살아낸 세월이 너무 생생해서 어쩔 수가 없다. 성경에도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신문 속 세상은 그 모든 것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늙고 무지한 나는 눈물의 기도를 드린다. 한 번의 실수로 가나안에 못 들어간 모세가 너무 불쌍해서도 울고, 노아와 같은 믿음의 가정을 소망하며 울고, 나 때문에 고초 당하신 예수님께 죄송해서 울고, 이 모든 것을 잊고 살아가는 내 나라가 걱정 돼서 운다. 보잘 것 없는 노인네의 기도지만 하나님은 꼭 들어 주시리라 믿는다. 그러고 보면 험난한 세월을 살아낸 인생 끝자락, 성경을 붙들고 기도할 수 있는 지금이 내 인생의 황금기다.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다.

글_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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