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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경 미스바 성가대 지휘자 - '내 삶을 지휘하소서' (2009년 8월호)
 글쓴이 : 관리자
 

' 내 삶을 지휘하소서'
김헌경 미스바 성가대 지휘자 




모두가 음악을 잘 하거나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음악을 한다. 최소한 우리는 소리를 낸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리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바로‘찬양’이다.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이며 하나님에 대한 애절한 사랑고백이다”는 말은 참 많이도 듣는다. 하지만 이 쉬운 말을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 듣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가슴 깊이 새기는 사람이 있다. 바로 미스바 성가대를 비롯한 4천 명 성가대를 새로이 맡은 김헌경 장로다. 평강성도가 된 지 이제 3년이 된 김 지휘자가 이처럼 큰 직분을 맡고 처음 느낀 것은 감사와 기쁨이었다. 하지만 직분에는 크고 작은 게 없으며 모든 것은 각자의 깨달음과 신앙의 과정임을 알기에, 더욱 낮게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부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에게 함께하사 우리 4천 명 성가대 모두가 각자의 최상의 것으로 최고의 하나님께 드리게 하여 주소서.”조심스런 음성으로 들려 준 그 간절한 기도와 이야기를 전한다.



삶에서 만난 여러 교회, 그리고 평강제일교회
김헌경 지휘자를 만난 자리에는 부인 임은희 권사가 함께 했다. 첼로를 전공한 임 권사는 김 지휘자와 결혼하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으나, 이후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만큼 더욱 말씀을 갈망하며 기도와 격려로 남편에게 힘이 되어 준다고 한다. 부부의 신앙이 합함으로 인해서 인간적인 문제로 갈등할 시간을 아껴, 흡족한 말씀의 세계로 가는 길에 정진할 수 있었다고 먼저 감사 고백을 했다. 서로를 만난 것도, 여러 교회와 목회자 분들을 만난 것도 모두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길이라며, 겸손히 말을 이어 갔다. 강화도에서 태어난 김 지휘자는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했으며, 학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면서 교회를 옮기기 시작했다. 결혼 후에는 지휘자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10년 간 공부와 일을 따라 미국내 여러 지방으로 옮기면서 여러 교회를 거쳤다. 귀국후에는 유학 전에 다니던 교회로 돌아왔지만, 몇 년 후 선교센터에서 부름을 받고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선교센터가 내부 문제로 와해된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예정해 주신 교회가 어디인지 진지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여러 교회를 거치면서 진정 흡족함을 얻을 수 있는 교회를 만나기란 참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목회자로부터 따뜻하고 깊은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간절해졌지요.”



"최고의 하나님께는 최상의 찬양을 드려야 하므로,
최상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한 후 엎드려 기도로 맡길 수밖에 없는 거지요."


부부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우연처럼 진행되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아랫집 이웃에게는 평강제일교회에 다니는 친언니가 있었다. 윗집 지휘자 부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생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은 언니 노인숙 권사는 이 부부에 대한 꿈을 꾸었다. 사소한 발단이었지만 어떤 힘에 이끌려 노 권사는 지휘자 부부를 만나 적극적으로 교회를 소개했다. “기도하고 있지 않았다면 스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도하고 있었기에 노 권사의 권유를 들으며 여기가 응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가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 지휘자 부부는 이렇게 말하며 “기도할 때는 성령의 음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예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3년 간 여러 설교와 성경 공부를 통해서 오래도록 찾았던 말씀과 따스하고 든든한 부성애를 만났다고 말하는 부부의 눈에 진심어린 눈물이 고였다. 평생 갈급해 온 말씀을 누리고 즐겼다는 김 지휘자에게 그간 3부예배의 지휘자로서 섬기기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다음의 답변이 이어졌다. “교회 직분은 섬기는 것 이전에 나 자신의 신앙 점검 및 다지기인 것 같습니다.”

김 지휘자의 또 다른 기도
김 지휘자는 흡족한 말씀을 찾아오는 길이 오래 걸린 것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지난 세월 동안 종교계나 음악계의 여러 지인들과 친분을 쌓아 왔고, 현재는 그들을 전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간 맡아온 여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통한 학생들과 학부모들과의 인연도 말씀 안의 인연으로 연장시키길 기도한다. “만약 일찍부터 이 말씀을 알았다면 미처 그들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잖아요? 요즘은 친구들을 만나면 제가 받은 은혜를 전달해 주며 그들도 말씀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렇게 해서 오랜 시간 돌아 온 것을 장점으로 전환하려 합니다.”김 지휘자는 모든 서양음악은 결국 교회음악에서 시작되었으며,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음계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음악의 원소라고 주장한다. 그 음계를 재료로 사용하여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를 고백하는 것이 음악의 원래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음악을 들으면 그 본래의 음계를 벗어난 깨진 소리가 유행하고 있다. 음악인으로서 김 지휘자는 세상의 끝을 음악으로도 말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때에 맡겨진 미스바 성가대 지휘를 보다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조심스럽게 임한다. “아내와 함께 교회 전체의 4천명 성가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또 지휘대에 서면 설수록 더 낮아집니다. 제가 아니라도 미스바는 세계적으로 자랑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성가대입니다. 임원 수만 50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모두 자신의 역량을 120% 발휘해서 목숨 걸고합니다. 유명한 뮤지션 중에 음악에 미치기 위해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처럼 미스바는 말씀에 중독되고 하나님께 취해서 열심과 진심으로 임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김 지휘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 손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나 그런 나를 움직이는 것이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이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최고의 하나님께는 최고에 걸맞은 최상의 찬양을 드려야 하므로, 우리는 각자를 최상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딜레마에 빠집니다. 우리가 아무리 최상이라도 최고의 하나님께 감히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또 다시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구나’하고 낮아질 수밖에 없게 되더군요. 결국은 최선을 다한 후 엎드려 기도로 맡길 수밖에 없는 거지요.”

결국 인간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상의 것으로 만들 유일한 길은, 하나님 의지대로 움직여질 수 있도록 자신을 부수고 말씀으로 채우는 것뿐임을 깨닫는다. 인형극의 인형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은 인형극사인 사람을 통해 움직여질 뿐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은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은 그리고 우리 각자는 철저히 하나님을 통해 움직여질 뿐이다. 이것을 알고 사는 사람과그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의 차이만 있는 거다.

김헌경 장로 약력
서울대학교 기악과 졸업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 및 총무
뉴욕 브루클린음대 대학원 졸업(지휘전공 석사)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 수학(지휘전공)
노던 일리노이 음대 대학원 수학(지휘전공)
미국 시카고 소재 North Shore Orchestra 지휘
숭실대 교수 (1991~1998)
CBS FM 기독교방송 음악프로그램(939 저널) 진행(1997~1998)
현 서울·부산 영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글_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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