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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경찰관의 비결' 김윤환 치안감 (2009년 11월호)
 글쓴이 : 관리자
 

믿는 경찰관의 비결
김윤환 장로


지난 9월 장로 장립을 받은 김윤환 장로는 31년 경력의 경찰관이다. 현재는 치안감으로서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을 맡아 전국 9만 5천 경찰관의 인사, 기획, 예산, 교육, 복지, 법무 등을 다루는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 치안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등 2인), 치안정감(경찰청 차장, 서울, 경기경찰청장 등 5인)에 이은 경찰 최고위 계급으로 전국 경찰관 가운데 서열 8위에 해당한다. 그런 김 장로에게서 삶과 신앙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말에는 건강하고 밝은 기운이 가득 넘쳤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자.

인생에서 만난 여러 가지 시작들
1953년 충남 부여에서 2남 2녀의 장남으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고모가 뿌리 깊은 기독교 집안으로 시집을 가면서 먼저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그 고모에게 전도되어 홀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 6살 무렵이다. 학창시절 내내 공부가 적성에 맞았다. 대학에 진학했지만 24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학업을 중단하고 가장이 되어야 했다. 그때 일시적 생계 수단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던 일이 경찰이었다. 하지만 범인을 잡고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 단번에 매료되어 평생 직업이 되었다. 경찰 업무와 병행하여 대학을 마칠 수 있었고 가족들도 책임질 수 있어 감사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중년으로 접어들 무렵 오랜만에 이승삼이라는 중학교 친구를 만났다. “목사가 되어 있는 친구를 보자 반갑고 신기한 마음에 이끌려 친구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원로목사님을 함께 뵙기로 했지요.”그렇게 박윤식 원로목사님을 만난 것이 또 다른 시작, 아니 모든 것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다. “6·25 전쟁 참전 용사로서 무관을 이해해 주시는 진심에 감동받았습니다. 격려와 짧은 인사가 전부였지만 어떤 설교보다도 그 속에 가득 배어 있는 깊은 말씀의 세계가 느껴져 단번에 제 마음이 움직였지요.” 이미 오랜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다시 한 번 확실한 기독교관을 갖는 계기였고 새로이 전도된 순간이었다.



전도는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인내
그 이후로 전도는 신뢰를 수반해야 하며 신뢰는 상대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한다고 더욱 굳게 믿게 되었다. “원로목사님께서 제 마음을 움직이신 열쇠도 결국은 제가 갖고 있는 바탕에 대한 존중과 이해였잖아요. 이것은 주요 행사를 진행하면서 종교 문제가 유난히 예민하게 작용하는 경찰 조직에서 지혜롭게 처신하는 데에도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모든 의전에서 기독교, 불교, 가톨릭으로 나뉘는 종교 사이에 예민한 견제가 있거든요. 조금만 한 쪽으로 치우쳐도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지요.” 이러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는 뿌리 깊은 불교 집안에서 성장했던 아내를 전도하는 데 있어서 오랜 세월 인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지금은 함께 교회에 다니고 있는 아내는 아직은 여린 신앙이지만 점점 더 힘이 되어 주고 있으니 고마운 일입니다. 전도란 결국 상대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한 인내인 것이지요.”때로는 이를 느슨한 신앙으로의 타협이라고 쉽게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믿음이란 단번에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김 장로는 하나님에 대해 아직 모르는 타인이 지내온 인생에 대한 존중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교회 다니는’이란 말은 하나의 형용사가 되었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말이 포괄하는 의미에서 불신과 장벽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믿는 이 말씀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 진리에 대한 확신을 이유로 많은 실수를 하며 스스로 전도의 장애를 쌓았는지도 모릅니다.” 본 교회에 다니다 지금은 미국에 있는 두 자녀도 모두 가까운 교회를 다니고 있으며 몸이 불편하신 노모도 가끔씩 동네 교회에 출석하신다. 가족들의 믿음이 점차 깊어지는 모습에 감사하며 더욱 기도로 인내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억울한 점을 풀어 주기도 하고 범인을 찾아내기도 해야 하는 일에 있어서 말씀이 ‘사랑’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교회 다니는 경찰관으로서의 기

언뜻 냉정하고 강하게만 보이는 경찰은 그러나 사랑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런 면에서 훌륭한 경찰에게 필요한 넉넉한 품을 안겨 주었다. 억울한 점을 풀어 주기도 하고 범인을 찾아내기도 해야 하는 일에 있어서 말씀이 ‘사랑’을 잃지 않도록 해준 것이다. 형사는 죄를 지은 사람도, 피해를 받은 사람도 모두 인권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대해야 하는 일인데 그때마다 기독교적 사랑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하면 모두를 위한 안내와 선도의 길이보였다. 그러나 신앙인으로서 주말이 없는 경찰의 바쁜 일상에는 조바심이 날 때가 많다. 장로가 된 지금도 주일에조차 아침 일찍 출근했다 교회로 와서 예배를 드리고는 서둘러 사무실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청 선임 국장으로서 피하기 힘든 일이다. “주님 품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는 점이 항상 속상하고 부족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참 신앙생활은 믿음의 정도이지 양이 아니라고 위로하면서 주님 품에 있는 시간만큼은 만끽하려고 합니다. 예배시간에는 누구보다 집중하고 생활의 모든 자투리 시간마다 기도를 하면서 말이지요. 근원적으로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서 믿음 생활을 하지만 기도와 예배는 그 자체로서도 인간이 스스로를 정립할 수 있는 최고의 안내자가 되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제 몇 년 뒤에 퇴직을 하게 되면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교회에서의 봉사를 만끽해보는 것이 김 장로의 즐거운 상상이고 계획이다. 그리고 지금으로서는 경찰관으로서 부딪치는 모든 상황을 전도의 기회로 승화시키도록 애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장로로 임명되기까지 많은 망설임과 기도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를 위해 업무에서 말씀의 지혜와 사랑이 모든 행동과 사고에 드러나 주변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버거움보다는 책임질 수 있는 기쁨을 보고,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보다는 이미 이뤄진 것에 감사하는 것도 습관일지 모른다.

김윤환 장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욥기 8장 7절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아직까지 이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있는 것 같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은 될 줄로 믿는 것, 이것이 감사의 시작이고 결국 모든 것을 다 얻을수 있는 천국의 열쇠가 아닐까.

글_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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