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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하나님의 시나리오대로' 이유황 장로 (2009년 9월호)
 글쓴이 : 관리자
 

'삶은 하나님의 시나리오대로'
이유황 장로 


해마다 열렸던 전도행사 ‘새생명 축제’에서 방영됐던 선교 드라마를 많은 성도들은 기억한다. 순수하게 우리 교회 자체 역량으로 제작했던 선교 드라마가 탄생하기까지 보이지 않게 땀흘린 이가 존재한다. 남은 생애, 오직 하나님을 증거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전 KBS TV 드라마 PD 이유황 장로다.

어머니, 눈물의 기도와 간구
이유황 장로의 유년시절 기억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에게는 내색치 않았던 어머니의 강인한 모습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처음 전파되던 무렵 하나님을 영접해 3대째 신앙을 이어오던 어머니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이 장로를 비롯한 어린 4남매를 혼자의 힘으로 키웠다. 설상가상으로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의 경제형편은 하루하루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절망의 연속이었다. 어떡하면 내일도 굶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집 쌀독에 밥 지을 쌀은 얼마만큼 남아있을까 등을 한도 끝도 없이 되풀이해 물어보는 어린 자식들에게 어머니는 늘 밝은 얼굴로 한결같은 소망의 대답을 해 주었다.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니 아무것도 걱정할 거 없다. 쌀도 있고, 돈도 쓸 만큼 있어. 그러니 너희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절대로 걱정하지 말아라.”

하지만 기실 어머니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이유황 장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눈을 뜨면 어머니는 어김없이 베개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리시며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아무것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모든 것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신 것은 우리들을 낙심치 않게 하려고 일부러 꾸며서 하신 말씀이지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굳게 믿고 간구하는 뜨거운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겠어요? 그 어려운 시절을 지나오면서 우리는 정말 단 한 번도 굶은 적이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믿음을 통해서 체험하게 된 기도의 능력은 유년 때부터 숱한 위기와 고난속에서 담금질되어 이유황 장로의 삶에 확신으로 심겨졌다.

평강제일 교회로 인도하심
이유황 장로가 부인 박주영 권사를 처음 만난 것은 25년 전, 드라마 촬영차 광주광역시에 갔을 때였다. 드라마에는 유치원이 중요한 무대로 등장하는데, 대학에서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유치원 원장을 하고 있던 박 권사의 유치원이 촬영장소로 선정되었고, 전혀 싫은 내색 없는 박 권사의 협조에 감동한 이유황 장로는 첫눈에 반해 5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의 결실을 보게 됐다. 이 장로가 박 권사를 어머니에게 처음 소개했을 때 어머니는 첫째, 믿는 집안의 딸인지 둘째, 세례는 받았는지 셋째, 세례를 받았다면 어느 교회에서 받았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반드시 세례증서를 가져와야만 결혼을 승낙한다고 한다고도 했다. 박 권사는 독실한 신앙인이었기 때문에 결혼 절차는 탈 없이 진행됐다. 그러나 정작 심각한 문제는 결혼한 뒤 일어났다. 이 장로는 어머니와 함께 감리교단의 한 교회에서 수십 년 간 믿음의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평강제일교회를 섬기고 있는 박주영 권사와 결혼 후의 출석교회를 결정하는 문제로 적지 않은 갈등을 겪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 온 믿음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옮긴다는 것이 쉬울리 없었다. 더구나 당시는 평강제일교회에 대한 근거 없는 황당한 편견이 심한 때라 어려움은 더 심각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부인의 간절하고도 끈질긴 권유에 이 장로는 어느 주일, 평강제일교회에 대한 탐색(?)예배를 통해 세상의 일부 소문들은 완전히 날조된 모략임을 깨닫는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오직 성경에만 뿌리를 둔 은혜 충만한 말씀의 향연에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게 됐던 것이다. 그 결과 이 장로는 부인과 하나의 협정(?)을 맺게 되는데,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소천을 하시고 나면 그 후에 평강제일교회로의 이적을 적극 검토한다는 것이었다. 얼마 후 어머니는 하나님의 축복 속에 92세를 일기로 평온하게 소천했고 그것을 계기로 한 평강제일교회 조요셉목사와의 만남은 이장로의 마음을 더욱 평강제일교회 쪽으로 기울게 했다. 당시 박주영 권사의 교구를 심방 중이었던 조요셉 목사는 박 권사의 시어머니의 소천 소식을 접하고 민첩하게 누구보다 먼저 빈소에 도착해 슬픔에 잠겨있는 이 장로를 위로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섬기던 교회와 평강제일교회 중 어느 교회가 장례예배를 주관할 것인가를 놓고 부부간의 의견이 엇갈릴 때, 조 목사는주저 없이 사려 깊은 의견 제시로 문제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평강제일교회에서 주관할 수도 있겠지만 소천하신 분께서 평생 섬기시던 교회가 주관하는 것이 어머니가 더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이유황 장로는 평강제일교회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목사님들로 채워진 아름다운 하나님의 교회인가를 느꼈고 다시 한 번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런데 이 장로를 평강제일교회로 인도한 결정적이고도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그 얼마 후에 일어난다.

1997년 늦가을, 이 장로는 강원도 산골에서 특집 드라마 촬영으로 한 달여를 눈코 뜰 새 없이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먼저 살던 서울의 동쪽 끝 동네에서 평강제일교회가 있는 오류동, 서울 서쪽 끝으로 이사를 했으니 촬영 끝나면 새집 동네로 잘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몇 해 전 ‘평강제일교회로의 이적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는 언질을 아예 확정적인 약속으로 둔갑시켜 아무런 상의도 없이 박주영 권사가 기습적으로 감행한 기상천외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었을 때 이유황 장로는 노발대발 분통을 터뜨리는 대신 요절복통 배를 잡고 한참을 눈물 나도록 웃었다고 한다.“ 마침내 우리 마누라가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의 코미디언이 되었구나.” “어쨌든 어머니 장례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신 평강제일교회에 감사차 방문해 원로목사님으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권면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성도 여러분의 진심어린 환대에 이끌려 정식으로 교회에 등록하고 마침내는 부족할 뿐인 제가 이 아름다운 교회에서 장로에 장립되는 엄청난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일까요?”

하나님이 연출하시는 각본 없는 드라마
TV 드라마 연출의 성패는 시간과의 싸움에 달려있다. 따라서 드라마를 촬영 중인 감독들에게는 공휴일이나 주말이 있을 수 없고 크리스천 감독들에게도 주일 성수를 위한 촬영중단은 그것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한두 시간의 짧은 것이라 할지라도 용납하기 어려운 문제가 된다. 이런 현실적 여건 때문에 주일에도 자주 예배를 거르고 지방촬영을 떠나야 했던 이유황 장로에게 생전의 어머니는 늘 당부하곤 했다.

“시간에 쫓기는 줄 안다. 하지만 어떡하든지 주일을 범하지 말고 촬영 현장 근처에 있는 어느 교회에라도 꼭 찾아가서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촬영하도록 해라. 예배 때문에 모자라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꼭 보충해 주실 것이다.”

어머니의 이런 간곡한 권면은 결국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도 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TV문학관’을 촬영할 때의 일. 그날도 주일이었는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촬영계획이 변경돼 미리 준비가 안 된 수십 명의 엑스트라가 등장하는 장면을 찍을 수밖에 없는 비상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엑스트라가 없으면 단 한 컷도 촬영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서울에있는 엑스트라 용역업체에 긴급 지원도 요청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태였다. 하루 촬영을 중단하게 되면 경비의 손실은 엄청난 것이었으며 그것은 모두 PD의 귀책사유가 되어 인사고과에서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속수무책 답답한 심정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던 이 장로의 귀에 숙소 가까이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시간을 알리는 차임벨 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평소 주일성수를 간곡히 권면하시던 어머니의 말씀도 떠올랐다.‘ 어차피 엑스트라가 없어 촬영을 중단하고 있는 마당이라면...’

이 장로의 발걸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교회로 향했고,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갑자기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가 번개같이 임했다.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가 끝나는 순간 이 장로는 다짜고짜목사님에게 달려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목사님, 교회 문을 잠그고 교인 한사람도 집으로 가지 못하게 하십시오. 교인 전원을 우리 드라마에 엑스트라로 출연시켜 주시면 일인당 만원씩 지금 당장 모든 분의 출연료 전액을 교회에 헌금하겠습니다!”

 

교인들로부터 교회 지붕이 내려앉을 정도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교회 숙원사업을 위해 마침 많은 예산이 필요했던 교인들은 엑스트라 출연료를 하나님의 기도응답으로 여기고 감사로써 촬영에 임했다.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오전에 중단됐던 촬영분의 손실은 120%완전히 보상되었다. “이러한 것을 여호와이레라고 하는 것인가요? 주일 성수를 실행하려 한 믿음의 행동이 생각지도 못한 지혜를 불러 일으켰죠.”
어머니의 권면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 탁월한 연출 능력으로 국내외 많은 상을 수상한 이 장로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권면했다. “너에게 이렇듯 훌륭한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너는 무엇으로 감사의 보답을 하고 있지? 세상적인 드라마만 만들지 말고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드라마도 만들어야 할 텐데...”
그러나 공공성을 최우선시하는 공중파 채널에서 특정 종교를 부각시키는 드라마 제작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그 불가능은 이유황 장로가 평강제일교회를 만나게 되면서 다른 형태로 가능의 열매로 바뀌게 된다. 전도 축제에 쓰이기 위한 선교 드라마 제작이 수차례에 걸쳐 이유황 장로에게 의뢰됐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공적으로 연출됐다.
많은 대형 교회가 있지만 하나님을 증거하는 드라마에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런 드라마를 자체능력으로 제작할 기술적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교회는 많지 않다. 그러나 몇 편의 전도축제드라마 제작으로 하나님을 향한 이유황 장로의 열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유황 장로는 그 나라 가기 전에 반드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증거하는 드라마,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리의 복음을 전해 하나님을 영접케 하는 은혜 충만한 드라마를 만들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하는 중에 있다고 한다. 이유황 장로는 고백한다. 어머니의 간절한 눈물의 기도와 부인의 사랑의 기도 그리고 자신의소망의 기도가 협력해 먼 듯하나 결코 멀지 않은 믿음의 여로를 돌고 돌아 자신의 발걸음을 평강제일교회로 인도했다고. 지나온 모든 일에 깊이 관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분의 살아계심을 증거한다. 은밀한 가운데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을 따라 앞으로의 생애도 아버지의 계획하심에 따라가는 이유황 장로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유황 장로 약력
배재고등학교 졸업·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前KBS-TV 드라마 PD(차장, 부장, 부국장)·前SBS 프로덕션 드라마 제작위원·現한서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한국일보신춘문예 시나리오 당선·백상예술대상 작품상, 연출상 수상·한국방송대상 연출상 수상·독일 Futra Prize 드라마 연출상 수상
 
글_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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