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ㅣ SITEMAPㅣCONTACT US
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HOME > 인터뷰 People  
 
   
'나무 전문가' 최명식 장로(2009년 5월호)
 글쓴이 : 관리자
 
 나무 전문가 최명식 장로

나무의 푸르름 때문에 유난히도 화창했던 어느 주일,
 나무 전문가 최명식 장로를 만나보았다.


평강제일교회에는 어떻게 나오게 되셨나요?
1980년도에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창 중동 지역 건설 붐을 타고 한국 건설회사들이 진출할 때 저도 2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 있었어요. 나가있던 회사 동료들 20명 정도가 함께 모여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동료 가운데 당시 노량진 대성교회에 다니던 집사님 한 분께서 교회에 관해서 말씀을 자주 해 주셨었죠. 마침 하고 있던 다른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고, 다른 일들도 잘 되지 않아서 교회를 옮겨볼까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고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그 집사님을 따라 노량진 대성교회에 가족들과 함께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먼 나라에서 최 장로의 믿음을 지켜주었고, 말씀의 물 댄 동산인 평강제일교회로 이끄셨다.

처음 오셨을 때 느낌이 어떠셨어요?
교회에 발을 들이고 말씀을 들었는데, 바로 이 교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환해지는 느낌을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아내도 그랬다더군요. 교회를 옮기고 나서 새벽기도도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열심히 기관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아내 홍계단 권사는 유아부에서, 아들 최주영씨는 청년 1부 헵시바 총무, 그루터기선교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는 인터넷 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가족 모두 교회 일에 헌신적이신데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새로운 교회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거에요. 믿고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고 그 마음을 움직여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죠.

최 장로의 교회에 대한 사랑은 기관봉사에서만 그치지 않고, 보이지 않아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성전 건축과 연수원 공사 봉사에 계속되었다.

처음에 제가 하던 일은 건축 일이 아니었어요. 의류 쪽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하나님이 쓰시려고 그랬는지.

오류동으로 교회가 이사 오면서 성전 건축 일에 일손이 필요하다 기에 군인들도, 교역자님들도 손, 발 다 걷고 일 하시는데 안 할 수가 있어야지요. 그 때부터 교회 건축 일에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성전 건축 봉사를 하시면서 에피소드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우리 교회는 모든 교역자, 직원들이 교회 일이라면 자기 일보다 더 열심히 하잖아요. 그럼 저처럼 전문적으로 이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열심이세요. 제가 일을 하고 있으면 오셔서 많이 물어보세요. 그러면서 저의 실력도 더 나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교회 성전 건축이나 연수원 공사 때마다 볼 수 있는 군복 입은 교역자들과 직원들의 익숙한 그 손놀림이 어디서 나왔는가 했더니, 최 장로만의 노하우 전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막 연수원의 팔각정 기도처는 평강제일교회의 성도들에게는 아름답고 편안한 기도처로 잘 알려져 있다. 이것 또한 최 장로의 손길이 닿았다고 하는데…….

제가 문막 연수원의 팔각정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어떻게 짓게 되신 거에요?

어느 날 원로 목사님께서 문막에 휴식처 같은 기도처가 있었으면 하신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말씀을 듣자마자 제가 문화재청 사업의 일환으로 창경궁 복원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요, 팔각정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시간인데 그 때 휴식처 같은 편안한 곳에서 기도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설계는 다른 사람이 하고 목공 일에만 최 장로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막 연수원의 팔각정은 최 장로가 직접 설계하고 초석을 다듬은 곳이다. 더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간절한 기도로 시작된 공사여서인지 기도 응답이 더 빠르다는 믿을만한 소문이 있다.

장로님께서 직접 공사에 참여하신 성전이나 연수원을 보면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당연히 그렇죠. 그냥 마음이 흐뭇해요. 성전에 들어설 때마다 한 번씩 더 살피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항상 제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적지 않은 연세에도 지금도 내 일처럼 성전 공사에 참여하고, 바깥일도 거뜬히 해 내는 최명식 장로. 기자의 부족한 믿음으로 건강염려를 했더니..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는 한 계속 열심히 해야죠! 아내가 밤낮없이 일만 한다고 걱정을 많이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하는 거죠. 그게 너무 감사합니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칠 뻔 한 많은 위기 속에서도 최 장로만은 지켜주셨다는 간증 속에서 왜 최 장로가 이렇게 교회 일에 헌신적인지 알 수 있었다.

중동에서 일하고 있을 때 숙소로 돌아가던 중 동료들과 함께 탄 승합차가 교통사고가 났었던 적이 있었어요. 같이 탔던 동료들은 엉덩이 골절처럼 큰 부상을 당했는데 저는 기적처럼 멀쩡했어요. 그 때 느꼈죠. ,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지켜주셨구나.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면 꼭 교회 일에 열심히 해야겠다 하고 다짐했었죠.

목공 일을 하는 최 장로와의 대화 속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나무도 다 같은 나무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성전 건축에는 어떤 나무를 가장 많이 쓸까?

지역마다 나무질이 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더운 지역에서 나는 나무는 무르죠. 반면에 추운 지방 나무는 단단해요. 교회 성전 건축에는 가장 좋은 나무를 씁니다. 목공 일 하는 사람들 말로 미송(미국나무), 소송(러시아 나무)을 좋은 나무로 치는데 그 중에서도 성전 건축에는 북미산송을 가장 많이 씁니다. 미송이 다른 나무에 비해서 옹이(나무의 몸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가 적고 단단하고 오래가거든요. 다른 나무가 10년 간다면 이 나무는 15년 정도 갑니다. 수명이 길죠.

나무도 추운 바람, 강한 눈발을 이겨낸 나무가 강한 것처럼 사람도 시련을 많이 겪은 사람이 강하다는 진리를 잘 아는 최 장로의 눈빛에서 지금까지 어떤 시련도 하나님의 도우심 아래 이겨냈고, 앞으로도 이겨낼 거라는 믿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여주 평강제일 연수원 공사 때 사용된 나무는 어떤 거에요?
여주 본부 천정은 단풍나무를 사용했어요.

단풍나무가 그렇게 무겁다고 하던데
나무 중에서는 가장 단단하고 가장 무겁죠. 여주 본부 천정을 단풍나무로 할 것이라고 원로 목사님께 말씀 드리니까 단풍나무 무겁지라는 말씀과 함께 좋아하시더라고요. 요셉의 관이 단풍나무로 만들어졌잖아요. 그 관을 메고 가나안까지 들어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대단하죠.

요셉의 관을 메고 가나안까지 들어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으로 그 무거운 단풍나무를 높은 천정까지 메고 올라간 최 장로. 평온하고 인자한 미소 뒤에 숨어 있는 강인한 힘이 느껴졌다.


 
   
 




 
 
이인호 박사-역사를 말하다

“강의마다 감동과 충격... 자녀를 평…

최장의 황금연휴에도 쉬지않는 구속…

높고 푸른 말씀, 구속사를 함께 읽는 …

“구속사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 제…

"우리 형규를 통해 영광 받으소서"

잠자는 성도의 집을 짓는 아론팀

부부 무용가의 신앙 고백

친구와의 이별, 내게 남겨진 구속사

2016 하계 대성회 인터뷰: 은혜의 땅의 …

주한미군 부부 나다니엘 댐스, 애나 …

베리트 신학대학원 졸업식 : 말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