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ㅣ SITEMAPㅣCONTACT US
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HOME > 인터뷰 People  
 
   
"임시 장로 명패 지금도 넣고 다녀요" 송인호 장로 (2009년 4월호)
 글쓴이 : 관리자
 

"임시 장로 명패 지금도 넣고 다녀요"
송인호 장로



싱그러운 봄, 따뜻한 햇살에 이제 막 돋아난 파릇파릇한 새싹같이, 이제 장로로임직받은 지 6개월 된 송인호 장로를 만나 보았다. 젊은 장로답게 젊은 신앙의 패기가 느껴지면서도 그 속에 오롯이 자리잡고 있는 겸손함 또한 느껴졌다.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1978년 초등학교 4학년 때 평강제일교회에 왔습니다. 어머니가 동료 교사의 소개로 오셨는데(당시 일석교회) 저도 어머니를 따라 이곳에 왔죠. 참 신기한 것이, 그 어린 나이에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면서 먼 길을 와야 했는데도 아무런 저항감 없이 교회를 즐겁게 다녔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은혜였고, 또한 첫 신앙생활을 시작한 곳이 평강제일교회라는 것이 참 복이라 생각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중·고등부 임원생활을 거쳐 대학시절을 교회에 봉사하며 보내고, 송 장로는 군대 생활과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비로소 진정한 신앙생활의 도전을 받았다고 한다.

쉽지는 않았지만 은혜 가운데 신앙생활을 잘 영위했던 것 같습니다. 첫 직장 입사 후 회식 자리에서 평강제일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회사 선배에게서 마구 질책을 당하다가 세 시간 동안 우리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치열하게 논쟁한 적도 있었고… 돌아보면 전 하나님이 감당할 정도의 시험만 주신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받아 왔던 엄청나고 귀한 이 말씀을 달달 암기만 했던 제가 밖에 나가서 그 실체를 존재론적으로 깨닫고, 외부적인 충격을 계속 받으면서 신앙적인 기반을 다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이곳이 제 본향이라는 것에 참 감사가 나왔죠.

송 장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듣다 보니 장로보다는 마치 한 신앙 선배의 말씀을 조근조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성도들이 생각하는 장로님 연령과  비교해 보면 많이 젊은데, 느낌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내가 과연 이 직분을 감당할 수 있을까, 내가 교회에 덕을 세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덜컥 앞섰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바라고 원하시는 뜻이 있기에 장로로 임직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려고 합니다. 성도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위해 기도하면서, 또 목사님이 말씀 전하시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아직은 뚜렷한 무엇이 잡혔다기보다 각오하면서 모색하는 상태이죠.

그러나 송 장로에게 ‘장로 임직’의 때는 양면이 존재했다. 그에게 장로 임직이 일찍일 수도 있지만, 늦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슨 의미일까?


젊은 나이에 이런 직분을 주신 것은 물론 영광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부모님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은혜와 말씀을 부어 주셨다는 것이죠. 특권이자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은 은혜가 일찍인 만큼 교회를 위해 헌신, 봉사할 기회도 일찍 주신 것 같습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추수꾼으로 어서 나서라고 말이죠. 한편으로 교회역사를 놓고 볼 때 전 정말 늦깎이입니다. 원로목사님을 선두로 교회 신앙의 선배들이 전 생애를 바쳐 몇 십 년간 말씀을 간직하고 전하고 성장시키는 각고의 노력이 있었지 않습니까. 교회가 어려울 때나 평온할 때나 한결같이 말이죠. 제가 직분을 받은 것은 마치 마태복음 20장의 가장 꼴찌로 부름 받은 종과 같이 느껴집니다. 헌신의 노고를 아침 나절부터 하는 중에 전 늦게나마 부름받았으니 마지막 때까지 더욱 열심히 해서 그분들의 수고에 동참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깁니다.

송 장로의 고백 속의 ‘신앙의 선배들’중에는 교회를 위해 평생 헌신하셨던 어머니도 포함된다. 일생을 바쳐서 열심하셨던 송 장로의 모친께서는 지난 2006년 소천하셨다. 그러한 체험을 통해 송 장로는 어머니의 남은 몫까지 충성 봉사를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졌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요한복음 5장 17절 예수님의 말씀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어려운 구절처럼 느껴집니다. 원로목사님이 일하시는 것만 봐도, 저렇게 뜻을 위해 끊임없이 일하시는 분을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장로 직분은 하나님의 일에도 힘써야 하지만, 사회의 일에도 힘써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물어 보았다.


현재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푸르덴셜 자산 운용 회사의 펀드 매니저인데요. 금융계에서 일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좋은 직장이다, 화려하다 하지만 신앙인으로 중심을 잡고 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들이닥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계층에게까지 대출해 주고 이를 유동화해서 이를 극대화하려했던 것이 서브프라임이고, 결국 그 거품이 터진 것이 현재의 경제 난국의 발단이 아닙니까. 시장이라는 것은 정확한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돈과 욕망, 배신, 증오, 공포 등과 같은 사람의 감정들과 뒤엉켜서 굴러가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하루하루 싸우다 보니 신앙의 중심을 꼭 붙잡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물질은, 물론 사람의 감정과 싸워야 하는 것은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난제일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물어 봐도 될까요?

우선은 금융정보에 예민한 직업이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국 경제지수는 어떻게 변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먼저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기도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출퇴근길 내내 포켓성경을 들고 다니면서 읽으니까 놀랄 정도로 진도가 쑥쑥 나가더라구요. 지하철에서 성경을 읽으면 들었던 설교말씀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각각의 성경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 울컥할 때도 있습니다. 신앙이 새로워지는 계기인 것 같아요. 또한 전도도 하려고 하는데요, 우선은 5월 교구별 전도폭발 대축제와 같은 큰 행사를 주셔서 전도에 채찍질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요즘 교회가 각 교구마다 앞다투어서 전도방법을 고안하면서 전도에 열심이잖아요. 빌립보서 1장 15절-18절 말씀처럼 어떠한 동기라도 전도운동이 일어나서 영혼을 데려오면 되잖아요? 전도에 다 전념하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저도 성도님들 따라 제 자신을 채찍질하고 신앙의 도약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송 장로는 지난 해 9월 장로임직 예배 때 가슴에 달았던 임시 명패를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닌다. 임시 명패의 투명 플라스틱에는‘송인호 장로’라고 쓰인 흰 종이가 끼워져 있다.

장로임직 당시 초심을 항상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들고 다닙니다. 또한 제 이름이 적힌 종이를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쉽게 뺄 수 있듯이 제가 장로직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제 이름을 이렇게 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신령한 두려움도 들구요.

송인호 장로는 마지막으로 신임장로로서의 신령한 책임감도 밝혔다.

구속사 시리즈와 같은 놀라운 말씀이 계속적으로 선포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마지막이 다가왔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런 마지막 때에 장로로 영육간에 교회를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기에 성도로서의 직분 책무는 물론이거니와, 단순히 거기에 그치지 않고 더 크게 성도를 위해 무언가 기여를 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위해 기여해야겠다라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신임장로의 한계인지 아직은 계속적으로 할 일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끄시고 가만히있기 힘드신데 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일하시는 원로목사님을 보면서 정말 나도 끊임없이 전진해야겠구나 하는 신령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40대의 한 가장으로, 한 성도로, 한 장로로 계속적으로 전진하는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고자 하는 송 장로의 열정과 패기는 푸릇푸릇한 봄을 지나 한여름 내리쬐는 태양보다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글 _ 정우진 기자


 
   
 




 
 
이인호 박사-역사를 말하다

“강의마다 감동과 충격... 자녀를 평…

최장의 황금연휴에도 쉬지않는 구속…

높고 푸른 말씀, 구속사를 함께 읽는 …

“구속사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 제…

"우리 형규를 통해 영광 받으소서"

잠자는 성도의 집을 짓는 아론팀

부부 무용가의 신앙 고백

친구와의 이별, 내게 남겨진 구속사

2016 하계 대성회 인터뷰: 은혜의 땅의 …

주한미군 부부 나다니엘 댐스, 애나 …

베리트 신학대학원 졸업식 : 말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