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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떠났지만 신앙은 전수되고 말씀은 살아 숨쉬다
 글쓴이 : 관리자
 

총기 사고 후 선행 알려지며 현지 언론 집중 보도

지난 연말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허명덕 장로가 12월 23일 수요예배를 드리러 가던 길에 경영하던 가게 앞에서 총기 사고를 당했다는 믿기 힘든 소식이 성도들을 놀라고 슬프게 했다. 그리고 며칠 뒤 전해진 딸 허수연 성도의 감사 편지는 다시 한 번 성도들을 숙연하게 했다.

“아빠의 평소 선행이 알려지면서 미국 언론들이 이번 일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드리는 추모 촛불예배도 진행될 예정이고, 지역 경찰청장이 직접 전화로 위로하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역사하심이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의 죽음이 헛된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에서는 “선한 사마리아인같이 훌륭한 시민이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불행한 사건을 당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난 1월 12일에는 추모 촛불예배도 열렸다. 가족, 친지는 물론, 수많은 현지 주민들과 샌포드(Sanford)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관들, 목회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고, 지역 언론을 통해 현장 상황이 중계됐다. 그 자리에서는 허 장로가 평생 소원했던 대로 구속사 시리즈가 소개되고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평생 소망이 구속사 말씀 전파

허명덕 장로는 1989년 장로 임직 후 26년간 교회의 든든한 어른으로 일했다. 1993년 미국 이민 이후에는 올랜도 푸른동산교회에서 예배 담당과 성가대, 그리고 새신자 담당 장로 등을 맡으며 헌신했다. 교회의 허리 역할을 하면서 푸른동산교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해 온 장로이기도 했다. 예배 참석을 신앙생활의 기본이라 믿고 주일예배는 물론 새벽예배와 수요예배에도 빠지는 일이 없었다. 사고 당일에도 허 장로가 예배에 보이지 않자 성도들이 “예배에 빠지는 분이 아닌데 어떻게 된 것이냐”며 곧바로 곳곳에 연락을 했다고 전해진다. 자녀들에게도 철두철미한 주일 성수를 가르쳤다. 오직 교회와 가족밖에 모르는 삶을 살았고 경영하던 사업장에서도 항상 성경과 구속사시리즈를 읽었다.

허 장로의 평생 소망은 구속사 말씀 전파였다. 딸 허수연 성도는 “촛불예배 때 많은 이들에게 구속사 시리즈가 전달되는 것을 보고 아빠가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눈에 선했다”고 했다.

허 장로는 부인 허경숙 권사와의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와 손녀 넷을 믿음으로 양육했다. 딸 허수연 성도와 아들 허인 성도는 모두 훌륭한 교육을 받고 좋은 직장에서 영육 간에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자녀들이 미국에서 뿌리 내리기까지 허 장로는 구두 수선, 빌딩 청소, 식당, 샌드위치 가게 등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스스로 힘겨운 삶을 경험했기에 사업으로 자리를 잡은 뒤에도 이웃을 돌보고 나누는 삶을 살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사건 후 “그는 늘 웃었고 누구에게나 친절했으며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이었다”는 주변 미국인들의 인터뷰를 앞 다퉈 보도했다. 필요한 사람들 가져가라고 가게의 물건을 내놓기도 했고 아이들이 오면 먹을 것을 나눠줬다. 어렵게 혼자 아이를 키우는 동료 성도를 돕고 연로한 어르신들을 대접하며 공경했다.

좋은 이웃이자 벗으로 살아온 삶

푸른동산교회 성도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미국인 이웃들이 그의 사업장 앞에 일부러 찾아와 꽃, 풍선, 인형 등을 갖다 놓고 고개 숙여 그를 추모했다. 샌포드 경찰청 페이스북(Sanford Police Facebook)에는 ‘정말 좋은 분이었는데…’라며 아쉬워하는 글들이 400개 넘게 올라왔다. “종업원이던 나를 가족처럼 대해줬다”, “어릴 적 아저씨가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자랐다”, “아저씨가 만든 닭튀김이 제일 맛있었다”는 글도 있었다. 열차와 교량 10여 곳에는 허 장로를 추모하는 “RIP(Rest in Peace) Hur Let down the guns”라는 문구가 그래피티(Graffiti, 벽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리는 그림)로 그려졌다. 열차에 그래피티를 그린 것은 달리는 열차처럼 그의 믿음이 영원히 달리기를 소원한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에서 모금된 추모 펀드에는 2천 달러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허 장로의 이웃 50여 가정에서는 그를 그리워하고 기념하는 글을 모아 추모집까지 만들었다. 평소 허 장로와 가족들이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과 구속사 세미나가 열릴 때마다 전도에 열심이었던 모습을 지켜봐 온 한 거래업체에서는 ‘그분의 신앙을 꼭 기념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이스라엘에 허 장로의 이름으로 감람나무를 식수하고 증빙서류를 가족들에게 전해오기 까지 했다. 이처럼 유례를 찾기 힘든 소식들이 알려지면서 올랜도 외곽 샌포드라는 작은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플로리다 주 전역이 관심을 갖는 뉴스가 됐다.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플로리다 주 정부의 최고상한액까지 높아졌다.

촛불추모예배 열려 구속사 시리즈 전달

추모 열기의 절정은 추모 촛불예배였다. 샌포드시 목사연합회 주최로 자발적으로 열린 자리였다. 수많은 취재진의 취재 열기 속에 미국인 목회자들, 주민, 올랜도 한인회장 등 150여 명의 미국인과 한인 동포들의 애도 속에 예배가 드려졌다. 부인 허경숙 권사가 입장하자 이웃들은 “엄마”(평소 이들은 허 장로 부부를 엄마, 아빠라고 불렀다고 한다)라고 부르며 안아주었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세실 스미스(Cecil Smith) 샌포드 경찰청장은 “그는 사랑받는 아들이었고,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크리스천, 교회 장로, 사업가 그리고 이 지역 사람들의 벗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섬기고 교회를 섬기고 우리를 섬겼던 그를 누군가가 우리에게서 빼앗아 갔습니다”라며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을 다짐했다.

샘 토드 샌포드시 경찰 목사(Pastor Sam Todd)는 “하나님의 말씀이 허 장로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진 소식을 듣고 감사드렸습니다. 그가 사랑했던 말씀이 계속해서 이 지역에 전파되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게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하옵소서”라고 축복 기도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구속사 시리즈 115권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가족들이 가장 강력하게 희망했던 일이었다. 아들 허인 성도는 “처음에는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한 아버님이 사고를 당한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원망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기적적인 변화였습니다. 아버님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믿음이 좋을 때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것이라고 믿으며 감사하게 됐습니다.”

딸 허수연 성도는 “처음에는 돌아가신 것도 억울한데 이런 일을 세상에 알려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추모의 물결이 높아지면서 가족들에게 많은 위로가 됐을 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역사하심이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됐습니다. 급기야 촛불예배가 드려지고 구속사 시리즈를 전달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진심으로 느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시 116:15)


글_참평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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