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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 목사님들 (2012년 8월호)
 글쓴이 : 관리자
 

구속사 성취를 위해 살아가는 유기체有機體를 보고 갑니다
광주光州에서 온 목회자들



언제부터인가 매년 하계 대성회에 특정 지역의 ‘특별한 단체 손님’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광주(光州) 지역의 목회자들이다. 올해는 부인들과 자녀들도 합류했다. 그중 ‘평강제일교회’와의 첫 인연을 가진 4명의 목회자들과 만났다. 8월 2일 마지막 밤 행사를 마치고서다.

사회: 먼저 참석 과정을 좀 소개해 주시죠.

박기선: 광주 푸른초장교회에서 이은식 목사님의 강
의로 1주일에 한 번씩 ‘구속사 시리즈 성경공부’를 합니다. 이번 공부반은 13명의 목회자와 그 부인 등 26명이 듣습니다. 저자 박윤식 목사님의 평강제일교회에서 수련회를 한다기에 3명 빼고 다 왔습니다.

사회: 성경공부는 어떻게 시작들 하게 되셨나요.
정원석:
이은식 목사의 사모님이 교회로 구속사 시리즈 1권 「창세기의 족보」를 보내 왔습니다. 깊이 있게 다뤄졌더라고요. 족보 강해를 해봐서 아는데, 주석에 있는 내용들이 아닙니다. 몰랐던 것들 많이 알게 됐어요. 이틀간 밤을 새다시피 해서 읽었죠. 대단한 책이었습니다. 신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평생 서재에 두고 연구하며 읽어야 할 책입니다.

김종식: 먼저 성경공부를 하고 있던 동료 목회자의 권유로 이은식 목사님의 구속사 공부를 접하게 됐지요. 전부터 노회에서 만났을 때부터 훌륭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료 목회자는 몇 개월 전 한 전도사가 구속사 시리즈 1, 2권을 전해 주면서 “잘 알려진 책이 아니지만, 내용이 깊고 훌륭하다.”해서 읽게 됐다고 하더군요. “저자 박윤식 목사님도 모르고 책을 먼저 읽었는데 말씀이 깊이가 있고 아주 실력이 높은 책이다. 대단히 복음적이다. 이런 책이 있나 싶어서 단숨에 2권을 읽었다.”고 했지요.
“그래서 강의도 들었는데 은혜가 됐다. 이 시대의 목회자라면 꼭 들어야 한다.”고 제게 강권했습니다.
첫날 이은식 목사님 강의를 듣는데 쉬우면서도 내용이 아주 깊었어요. 매료됐습니다. 강의도 너무 잘 하셨고요. 겸손하면서도 열정적이었고, 깊이가 있었죠. 뜨거운 불을 느꼈어요. 달랐어요. ‘뭔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책을 다시 보니 저자인 박윤식 원로목사님에 대한 호기심이 일더군요. ‘저자를 봐야겠다. 그의 인품과 교회관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왔습니다. 뵙고서는 ‘거목(巨木)’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씀이 꽉찬 분이셨고요.
성도들로부터는 말씀과 성경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필기할 때의 눈빛들,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에는 없는 새롭고 은혜로운 교회, 그런 목회자와 성도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태순: 사실 목회자간에는 누구의 강의에 잘 가지 않아요. 한두 번은 가게 되더라도 본격적인 합류가 쉽지는 않죠. 목회자 나름의 고집이나 자존심 같은게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세미나에 매료되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구속사 공부처럼 많은 목회자가 참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공부하던 동료 목회자의 소개로 왔는데 놀랐다는 수준을 넘어 충격적이었죠. 내게 없는 것,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보다 크고 풍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소했죠. 두 가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부끄럽다는 것이었죠. 설교시간에 입으로 수없이 ‘구속’을 언급했지만 성도들에게 겉으로만 얘기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몰랐구나, 설령 알았던들 얕은 선에 그쳤던 것이라는 느낌이었죠. 한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런 것을 모른 채 무지한 목회자로 남을 뻔 했잖아요.
이은식 목사님의 강의도 훌륭했지만 ‘재료’가 좋다는 데 생각이 미쳤죠. ‘최상의 재료’를 제공한 박윤식 원로목사님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강의가 늘 기다려지는 거예요. 이은식 목사님도 강의 때 늘 저자를 거론했지요. 궁금했습니다. 수련회를 한다기에 그분은 삶으로도 그러한가.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서 보고는 한 번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목회자가 말 잘하고 설교 잘 할 수는 있지만, 자신을 다 비우고 초월한 모습을 보여 주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저자는 그런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성도들은 자기 일처럼 대성회에 임했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집회를 이렇게 치르는 건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기쁨으로 감당하는 모습이었어요.
가르치고 읽고 외우고…. 구속사 성취를 위해 살아가는 박윤식 목사님과 ‘유기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좋은 환경과 헌신, 한국에 이런 교회가 있구나. 한국에 소망이 있구나.’ 생각습니다. ‘평강제일교회가 더 성장해서 한국 교회의 허브(Hub) 역할을 감당해 준다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박기선: 성경의 족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기독신문의 팜플렛에서 족보 세미나를 보고 내가 원하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참석하지 못했었습니다. 이후 푸른초장교회에서 세미나를 한다기에 가서 말씀을 들어보니, 내가 원했던 것이 강의로 나오지 않겠어요? ‘바로 이거다.’ 생각했죠. 교계 일부에서 저자를 비판하는 걸 몰랐던 건 아니었지만 들어 보니 은혜가 되고 감사하게 됐어요. 강의마다 기대가 됐습니다. 지난 2월 참석 이후 단 한 번도 결석한 적이 없습니다. 함께 공부를 하는 목회자 부인들간의 교제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식사 준비에 성도들이 최선을 다해 최선의 대접을 했습니다. 수련회를 한다기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애들까지
데려왔습니다. 고교 2년, 초교 6년 아들 둘에게 직접 접해 보라고 했죠. 이은식 목사님으로부터 저자에 대해 많은 칭송을 들었죠. ‘현대판 목회자상’이라고요. 말로만 듣고 여기서 뵈었는데 들었던 것과 완전히 같았어요. 이렇게 큰 교회의 원로목사로서 권위적이지 않았습니다. 섬김의 자세가 풍겼어요. 당회장 목사님의 겸손한 모습에도 놀랐습니다. 모습 자체가 겸손과 섬김이었습니다.

박태순: 제게는 24살 아들이 있고 다음 달 군에서 전역을 하는데, 아내와 “평강제일교회 청년부에 1년만 두어서 신앙 훈련을 시키자.”고 얘기했습니다. 평강제일교회의 주된 말씀의 키워드는 구속사로, 상대적으로 구약을 많이 다루죠. 어찌 보면 신약을 중심으로 하는 은혜시대에 뒤떨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씀 훈련으로 양육하는 것을 볼 때 ‘말씀의 능력이 사람을 변화시키는구나.’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지금 구속사 시리즈 2권까지 공부했고 이제 3권 들어갑니다. ‘1, 2권은 서막이고 3권부터 묵힌 포도주’라고 하던데, 곧 나올 7권의 감동은 훨씬 크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박기선: 성경을 읽다 보면 족보와 성막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족보 안에 엄청난 것이 있다는 걸 구속사 공부를 통해 다시 깨닫고 배웠던 것을 설교했더니 집사람이 ‘은혜를 받았다.’며 계속 다뤄 주길 바라더군요. 3권이 정말 기대됩니다. 7권은 더욱 그렇고요. 저는 (평강제일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학교인) <베리트 신학원>에서 공부중이에요.
구속사 공부하고, 베리트 듣고 2,3 번 들으니까 더 깊이가 있어요. (주변 목회자들에게, “베리트 공부하세요.”합니다.)

정원석: 책의 깊은 통찰력에도 놀랐지만, 저자를 뵙고 보니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전도사 시절부터 한국 목회자 가운데 존경할 만한 분이 많지 않아 마음 아파했습니다. 저자 박윤식 목사님은 너무 겸손했고, 성경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성경지식뿐 아니라 예수를 닮아가는 데 있어 귀감이 되는 분이라는 게 삶에서 묻어났습니다. 막상 설교는 (발음 때문에) 듣기 쉽지 않았지만(웃음), 삶과 말씀이 일치했습니다.

김종식: 강의시간도 너무 좋았고, 사모들의 모임에도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교계가 혼탁스러운 요즘에는 어디서 말을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삭막합니다. 어둠 속의 빛처럼 다른 교회에서 느끼지 못하는 섬김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이 이런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성경공부가 기다려지고 본받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형제들이 순천과 목포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가족끼리 기도회를 하는데 우리의 삶도 여기에 맞춰 본받자고 했죠. 깊이 있게, 체계적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이번에 동생들 부부도 왔고요.
섬김, 질서의 생활을 배우고 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왜 이렇게 좋은 책과 교육, 성도들의 신앙 생활 등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제대로 알려졌더라면 평가도 새로워지고 한국교회의 비전도 새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에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새롭게 평가됐으면 좋겠어요.
모범사례로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면 합니다. 우리 식구들은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으로 성도가 하나 되는 공동체로 반드시 알려져야 합니다. 책임감도 느낍니다. (구속사 시리즈는) 신앙 모티브로 삼아 살아가면서 따르고 교육시키고 받아야 할, 산소와 같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입니다.

좌담은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웠다. 마지막 밤 예정된 광주지역 참석자들의 전체모임이 열린 때문이다. ‘만남의 장소’ 브엘세바 노천 커피숍에는 목회자들과 그 부인들, 광주푸른초장교회 청년들이 각각 별도의 마무리 모임을 갖고 있었다.
김모 목사의 부인은 “저자의 강의에 영력(靈力)이 있다. 끌린다. 대체 어떤 분일까 했더니 듣었던 그대로였다. 사심이 없음이 느껴진다. 성도들이 왜 아버지처럼 따르는지 알게 됐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목회하시는 게 느껴졌다. ‘아, 아버지시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성회에 대해서는 “성도들의 헌신을 보고 놀랐다. ‘이게 바로 삶의 변화구나.’ 했다.”고 평했다.

또 하나.
여기서 광주 푸른초장교회 청년들과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면, 이번 성회에서 ‘쓰레기 분리’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손님’들인지 모를 뻔 했다. 연인원 수만 명이 쏟아내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분류하느라 정작 예배와 강의는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청년회장 송대은 성도는 “대성회 기간 할 일이 많다고 하니 우리도 일을 찾아보자고 했다. 한 번쯤 해보고 싶었고 청년들(송용관, 박종문, 서덕주, 차승환, 김주환, 이도원 성도)이 모두들 신기하게도 이심전심으로 동의해서 모자도 다같이 사서 쓰고 왔다.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 그래도 뿌듯하다.”고 웃었다. 총무 송용관 씨는 “여주 대성회에 처음 왔다. 첫째도 더워서 힘들고 둘째도 더워서 힘들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쁨으로 했다.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 기도로 준비했다.”고 했다. 박종문 성도는 “국가고시가 한 달 남아 오는 게 쉽지 않았다. 헌신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일만 하다 보니 말씀받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 목사님 사모님이 다 녹음해 놓으셨다고 하니 광주 가서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 청년회원은 강의시간 개근이 가능했다. 조예은 성도는 “설교-기도-설교-기도-설교-기도로 이어지는 일정을 지내면서 깨어 있지 못하고 졸다가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긴장하려 노력했다.”면서 “구속사 강의는 들으면 들을수록 성경과 친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송대은 회장은 “푸른초장교회 청년회에는 여러 교회를 다녀보고 정착하게 된 청년들이 많다. 칠판에 적어가며 설교하고 자세히 풀이해 주는 것이 가장 특이했다. 많은 교회들이 ‘교훈적인 이야기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은식 목사님은 ‘이렇게 하면 죽는다, 안된다.’고 가르친다.”(웃음)고 전했다.



이 ‘쓰레기 담당 손님들’을 다시 만난 건 대성회가 폐회한 뒤 성전별로 대청소가 진행된 3일 오전이었다. 쓰레기 분리장의 노동 강도는 의외로 셌다. 각 숙소에서 수거된 쓰레기가 쉴새없이 도착하면 전부 바닥에 쏟아 병류, 캔류, 플라스틱류, 종이류 등으로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일이 손으로 집어 분리해야 한다. 화장실 쓰레기를 포함한 모든 쓰레기가 여기로 모인다. 충분히 고생스러운 일임을 예상했지만, 막상 하기엔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다. 전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질 만큼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 쓰레기의 역한 냄새를 4박 5일 아침-점심-저녁으로 맡은 것이다.
그래도 청년들은 “대성회, 큰 은혜가 됐다.”며 감사했다.

글_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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