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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없는데…좋아서 한 건데”_ 자원봉사자 구인석 집사
 글쓴이 : 관리자
 



성전 곳곳에 빽빽히 시야를 가린 비계가 모리아 성전 보수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비계 설치 전문가로, 이번 공사가 시작되자 생업을 접고 비계 설치를 위해 봉사한 구인석 집사(남선교회 5대교구)를 만났다. 그러나 인터뷰 내내 구 집사의 답변은 이 말 하나였다. “딱히 없는데….” 비계 공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모리아 성전 전체를 메웠던 철제 골조의 광경을 기억하는 기자는 ‘그럴 리가’라는 의문으로 계속 질문했다.

봉사하게 된 계기는요?
아내(진금숙 집사)가 권해서 한 것 밖에 없어요. 아내가 매일 새벽기도 다니는데 모리아 성전 보수공사에 대해 기도하다 보니 비계 설치에 제 기술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하더라고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에 ‘그럼 하지 뭐’. 그렇게 된 거예요.

공사에는 며칠이 걸렸나요?
설치할 때 열흘 정도 걸렸고요, 해체할 때 이틀 걸렸어요. 17명의 근로자들과 함께 왔는데, 워낙 고된 일이어서 보통은 아침 7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가 되면 몸이 지치고, 그러면 작업이 위험해져서 더 이상 공사를 안 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니까 오후 3시, 어떤 때는 6시까지도 작업을 했어요. 불평없이 잘 해준 근로자들에게 고맙고, 또 그럴 수 있게 봉사에 참여한 교역자와 청년들에게 감명 받았어요.
특히 강대성 성도(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 ‘빅뱅’ 멤버)는 시종일관 옆에 붙어서 합판과 파이프를 나르면서 또 할 것이 없느냐고 계속 물어봤어요. 저는 믿음도 없이 어쩌다 봉사하게 된 사람인데 청년들의 그런 열심이 대견했어요. 공사를 빠르고 안전하게 끝내는 데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힘든 부분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인석 집사를 통해서는 알 수 없었다. 전화 통화를 통해 구집사의 아내 진금숙 집사와 봉사에 참여한 성도들에게 전해 들은 몇 가지를 전해 보고자 한다.

“비계 공사가 줄 타고 곡예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더라고요. 줄 대신 철 파이프를 쓴다는 점이 다를 뿐이죠. 그런데 높은 곳에서 파이프에 다리를 감고 매달려 작업을 마친 구 집사가 다리를 절고 있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일하던 중에 10층 높이에서 떨어져서 수술을 한 지가 이제 일 년도 안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봉사에 참여했던 한 목사)

“저는 공사기간 내내 새벽기도 때 안전을 위해 기도했어요. 그런데 막상 철거작업만 앞둔 그 일주일은 새벽 기도하는 동안 가위에 눌리듯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깨어날 수가 없었어요. 애를 쓴 끝에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 8시더라고요. 남편도 평생 건강 체질이던 사람이 갑자기 배탈에 감기 몸살까지 겹쳐서 가뜩이나 위험한 작업을 어지럽고 힘 빠지는 상황에서 하게 되었어요. 성전이 거듭나는 작업을 사단도 사력을 다해 방해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진금숙 집사)

“구인석 집사가 근로자들 인건비를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했어요. 저는 인건비가 얼마나 드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작업이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어서 인건비가 비싸 2천만원 이상이더군요. 헌신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구나 싶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고재춘 장로)



여러 질문들을 던졌지만 구인석 집사는 전체적으로 함께 봉사했던 여러 사람들 중에 혼자만 인터뷰를 하는 것이 민망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뭐, 좋으니까 한 거죠. 커피나 마시죠?”

곡예. 그러고 보니 우리 마음 성전의 보수 공사도 곡예와 같겠다. 점점 타락해 가고 있는 세상에서 말씀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자체가 ‘외줄을 걸으며 곡예하기’다. 아까운 마음 없이 투자하고 목숨 걸고 실행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 성전 보수공사였다. 그건 우리 각자의 성전을 보수하는 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글_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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